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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민의 인생백서

8,550 9,500

발행일 2006.3.2.
상세정보 / 216page /(mm) / g
ISBN 978-89-365-023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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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째, 카이스트에서 강의하고 있는 저자 경종민 교수는
학생들에게 전공지식만 충실히 가르쳐 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즉, 학생들이 사회에서 전문가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어 주는 것까지가 그의 관심영역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그는 ‘제자들이 졸업 후 세상에 나가서도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는 지난 십여 년 동안 그리스도인 아내와 결혼해 이름만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하고서도 그 끝에 허무함을 느낀다면 과연 삶을 행복하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를 놓고 깊이 고민했었다. 그리고 저자는 그 기나긴 방황의 끝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던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았으며, 스스로에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주입식 교육을 시작했고, 그 사실을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어졌다.
그러한 고민에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러므로 그가 쓰고 있는 내용은 결코 ‘인생을 이렇게 살아야 행복하다!’라는 단순명제가 아니다. 이를테면 이 책은 공학도를 향해 들려주는 ‘복음제시’인 셈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계의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하나님을 변론하고 변증법적으로 풀어낸 경종민의 변증서이다. 이렇듯, 보이는 것을 통해 접근해 들어가는 이공계적인 접근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부제도 ‘이공계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고 붙이게 되었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이 많은 공학도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이 과연 계신 것인가’를 머릿속으로 고민하는 많은 지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참된 위로와 반가움으로 다가설 것이다.

저자

경종민
카이스트 전자전산학부 교수로서 반도체설계 분야의 인력양성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였고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벨(Bell) 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Post-Doc.)을 밟았다. 그 후 일본 도쿄 대학․와세다 대학, 독일의 뮌헨 공대․카를스루에 공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공대 객원교수를 지냈다. 한국공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회원이며, 200여 편의 국제논문(최우수 논문상 5편 포함) 외에 《큰 나무가 자라는 땅》(시그마프레스), 《이공계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야스미디어), 《IT의 미래》(카이스트프레스) 등의 저서가 있다.

차례

1부 인(人)_인간의 초라함을 말하다
‘사람’은 그 안에 있는 욕심, 미움, 질시, 분노, 위선, 독선, 폭력이 일 때 그것에 관하여 완전히 무력하다. 무한한 우주만물과 죽음 앞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2부 생(生)_인생의 본질을 밝히다
‘보이는 것’인 물질이 얼마나 공(空)하고 허(虛)한 것인지는 신비의 영역인 우주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인생의 본질은 보이는 것에 있지 않다.

3부 이(理)_무엇을 알고 믿어야 하는지를 말하다
인생에서는 사람이 순행하는 도리인 참다운 ‘理’가 존재한다. 그 理를 제대로 알고 믿어야 한다.

4부 란(亂)_어지러운 세상에서 인생의 근원과 종착을 말한다
세상에서 인생이 흘러나온 근원과 인생이 흘러 들어갈 종착역을 알 때 이 어지러운(亂) 세상에서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다.

서평

*갓피플
[조영민] 좋은 선생님이 보내는 인생에 관한 편지

한 선생님이 보내는 인생에 관한 편지

누군가의 이름이 들어간 제목을 보면 약간의 식상함을 느낀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람의 이름으로 책을 팔아야 하는 출판계의 현실을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이공계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말하는… 이라는 작은 부제는 그런 내 생각을 더 확고히 했다. 한권의 책으로 승부를 낼 수 없는 사람이 이전의 베스트셀러에 힘입어 다음 책을 낸 건 아닌가 하는 상술의 일환으로 내 사고가 자동으로 작동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나의 판단은 맞았다. 하지만 간만에 그렇지 않은 책을 만났다. 이 책 ‘경종민의 인생 백서’이다.

23년간 카이스트의 교수로서 한국 최고의 엘리트 그룹을 가르쳐 왔던 교수가 그의 제자들을 향해서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그건 그의 전공 지식에 관한 것이 아니고 미래사회를 읽어내서 전하는 과학의 영역의 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인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는 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인생의 화두 몇 가지를 붙들었다. 오랜 세월이라는 시간동안 차곡차곡 모아진 한편 한편의 글들로 인생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정리해 냈다. 그리고 그는 그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들을 기독교적 해결 방식 안에서 ‘참 행복의 길은 이것이다.’라는 성공한 인생의 여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다.
저자는 카이스트 전자전산 학부의 교수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인생백서에는 이공계적 용어와 해설들이 많다. 그는 인생에 대해서 그가 알고 있는 세계의 언어들로 이해했고, 그 안에서 인(人).생(生).이(理).란(亂) 의 네 개의 장안에 21개로 인생의 문제들과 하나님 안에서의 해답들을 찾는 과정을 향한 여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깊은 묵상과 깨달음들을 듣노라면 그가 말하는 잔잔한 어조의 글들이 살아서 들리는 듯한 느낌이 된다. 스승님 앞에 앉아서 스승님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나머지 책장들을 넘기게 되는 것이다. 목회자가 아닌 이공계 교수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믿겨지지 않는 깊이 있고 담백한 인생에 대한 나눔이었다.

죽음의 공포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죽음의 문제로 끝난다. 인간의 생의 마지막 지점이라고 여겨졌던 지점이 시작이자 끝이 되어 이 책의 모든 논리를 끌어나간다. 결국 죽음 앞에서 죽음을 상기하게 된 인간의 고민이 무엇이 되어야 하며, 그 전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가는 과정과 그것에 대한 저자의 에세이와 논리적 변증의 글들이 진솔한 언어로 쏟아져 나왔다.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안달하는 모습이 아니라 아주 담담하지만 힘 있는 설득력으로 읽는 이를 향해 다가왔다. 생각 없이 분주하게 살던 나의 걸음을 멈춰 서게 만들었고, 내 인생의 방향에 대해 묻게 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이들에게도 동일한 멈춤을 만들어 낼거라 생각해 봤다.

좋은 인생의 선배, 정말 보고 싶었던 한 선생님께서, 안타까워하는 심정으로 쓴 이 책이 젊은이들, 특별히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모르며 오늘 당장 자신이 달려야 한다고 믿는 길 위에서 옆도 뒤도 보지 않고 달리고 있는 이들의 손에 들려졌으면 좋겠다. 그럼 아마 내가 들었던 그 목소리, 참 좋은 선생님께서 들려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봤다.

저자 인터뷰

[저자 인터뷰]

○교수님은 이 책이 출간된다면 어떤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으신지요?
– 제목에서 의미하듯, 인생에서 참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이공계를 공부하는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꼭 선물하고 싶네요.

○교수님의 이력만으로는 지금까지 겪은 좌절의 크기를 잘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1부 4장의 ‘무력한 인간’ 편에서 교수님이 그린 ‘나도 별수 없구나’라는 좌절이 깊게 공감이 되면서도 ‘과연 이 분에게 어떤 좌절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어떠한 좌절을 경험하셨는지요?
– 특별히 제가 겪은 인생의 좌절은 없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실감한 순간들이 약 7-8번 정도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죽음의 문턱까지 간 것이지요. 상당수가 산에서 추락하거나, 길을 잃고 겪은 정신적 체험이며, 어려서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도 있지요. 죽음은 인생의 모든 것을 섬멸하는 위압적인 사건이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 제가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저는 당시 가장 위험한 사건 앞에 대책없이 홀로 선 외로운 제 모습을 보고 ‘깊이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젊어서 읽은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깊이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주입식 교육을 하셨다지요? 그 쉽지 않은 주입식 교육의 과정이 어떠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 세상에서 ‘너무 쉬운 길만 찾아 걷는 게 아닌가’ 하여 그 길을 떠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핍박을 사모하기도 했지만, 아직 그것은 제 몫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저를 돌아보게 되었는데, 저는 평범한 가장이자, 직업인이었고, 부모였으며, 아들이기도 했지요. 이렇듯 일정한 틀이 잡힌 길을 걷는 무력한 자신을 보았고 주위의 비슷한 다수의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나에게는 주입식 교육이 되었지요.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고, 풀과 거미와 해와 사람을 보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솜씨를 보려고 했고 ‘내가 보는 것은 전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만드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물과 사건을 접할 때마다 하나님을 오버랩시키는 훈련을 한 셈입니다. 그러한 주입식 교육 덕에 이제는 매우 불행하고 힘든 일을 보고 겪어도 그 안에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또 전혀 생소한 사건을 통해서도 새로운 하나님을 보게 되지요.

○교수님은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인생’을 주셨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아 가기 위해, 그 선하심에 동조하고 공명하고 최선으로 동행하기 위해 우리에게 인생이라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세상에서 느끼는 불만은 우리에게 할 일이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고, 힘든 세상의 사람 사건들과 잘 맞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양심을 통해) 듣게 되는 것은 우리가 그 일을 해야 할 일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선한 변화가 일어나는 유일한 곳입니다. 천국에도, 지옥에도 변화는 없습니다. 이 다이나믹한 현장이 세상이고, 인생은 우리에게 주어진 세상과의 접점입니다.

[편집자 이야기]

“하나님의 비전은 언제나 삶의 현장에서 주어집니다”1부 인(人)의 4장 ‘무력한 인간’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저자에게 인생의 좌절이 그리 깊고도 많을까.’ 흔히들 카이스트에서 교수라고 하면 세상의 지위를 어느 정도 갖춘 별 부족함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외적인 형편들은 다르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모든 사람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저자가 본질에 대한 좌절과 고민했던 시절 그리고 그것에 대한 통찰이 들어 있는 ‘무력한 인간’을 읽으면서 새삼 되새겼다. 이미 많은 이들이 아는 사실임에도 말이다. 그리고 사뭇 인생에 대한 커다란 위로를 경험했다.

추가정보

[독자대상]

세상의 모든 불신자 과학도들
‘보이는 학문’을 공부하는 모든 불신자 과학도들, 그리고 오랜 세월 ‘보이는 학문’을 연구해 온 이공계 교수님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이 세상에 보이는 모든 우주만물의 현상으로, 보이지 않는 ‘신’과 ‘인생’을 말해 준다.

지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좋아하는 그리스도인
지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맘껏 즐기며 확신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어디에 신이 있느냐고 따져 묻고 싶은 ‘당신’
하나님을 오랜 세월 믿었고, 많은 책들을 읽었고, 그래서 누가 당신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 설명해 보라 하면 할 말도 많지만, 정작 ‘내 인생에 하나님은 어디 계신 거야!’라고 불만 섞인 목소리로 따져 묻고 싶은 공허한 그리스도인과, 인생의 모든 불공평한 잣대를 ‘신’에게 돌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절실하게 필요한 세상의 모든 믿음 없는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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