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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내 안에, 내가 그분 안에: 김영봉 목사의 요한일서 강해

11,700

 

저자 김영봉

발행일 2015.12.10

상세정보 216page / 208×138mm / 281g

ISBN 97889365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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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은 사귐에 있다

일평생 충성된 종이라고 생각하고 온갖 헌신을 다 바쳤는데 마지막에 남은 것이 텅 빈 영혼이라면?

오늘의 시대 배경과 너무도 닮은 요한일서에서 문제의 해답도 찾는다.

영성은 예배로기도로말씀 연구로봉사와 선교로 분주한 삶에 있지 않다. “영성은 사귐에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우리 각자와 우리 교회의 희망은 그분이 내 안에내가 그분 안에’, ‘그분이 우리 안에우리가 그분 안에’ 있는 사귐의 영성에 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요일 1:3).

책속에서

‘그분이 내 안에, 내가 그분 안에’. 이것을 저는 ‘사귐의 영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과거에 ‘내주’ 혹은 ‘동거’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정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요즈음에는 ‘동행’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머물러 있는 상태도 중요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동거’와 ‘동행’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서 저는 ‘사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려 합니다. 주님께서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고 말씀하신 것도,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라고 말씀하신 것도 모두 사귐을 염두에 두신 말씀입니다. ‘사귐의 영성’은 내면적으로 깊은 위로와 평안을 누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삶의 모든 영역을 뒤집어 놓는, 혁명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제 기독교’는 철저히 상업주의적입니다. 기독교 복음이 소유를 증가시키는 비법처럼 선전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국적 기복주의와 결합하면서 질이 더 나빠졌습니다. 그 결과, 존재는 텅 비어 있으면서 받은 은혜와 축복과 기도 응답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교회로 모여 행하는 모든 일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진정한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에 집중되도록 해야 합니다.

‘개인 영성’과 ‘공동체 영성’은 기독교 영성의 두 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라면 부단히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서 영적 사귐을 나누어야 합니다.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를 맞아들이고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홀로 서지 않는 사람은 진실하게 이웃을 만날 수 없고, 이웃을 진실하게 만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홀로 설 수도 없습니다.

저는 한국 교회의 희망을 ‘사귐의 영성’에서 찾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각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기를 지속하고 영적 사귐을 나누기를 지속해야 합니다. 그것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들을 단호하게 뿌리치고 시간을 성별하여 주님 앞에 서기를 지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열어 주시는 눈과 귀와 마음으로 주님께서 붙여 주시는 형제자매들을 환영해야 합니다. 교회로 모여 행하는 모든 일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진정한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에 집중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사귐의 능력은 각 개인을 변화시키고 또한 교회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오직 그런 성도만이 세상을 변혁시키는 도구가 되고, 오직 그런 교회만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이 됩니다. 

기도는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 아니며, 나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 내는 도구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런 면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기도는 가장 우선적으로 하나님과의 사귐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고 말씀하신 영적 하나 됨을 이루는 과정이었습니다. -부록 ‘사귐을 향한 나의 여정’에서

차례

들어가는 말
제1부 그분을…
1. 그분을 모르다 
2. 그분을 알다 
3. 그분을 만나다 
4. 그분은 성육하셨다

제2부 그분 안에…
5. 그분 안에 빠지다 
6. 그분 안에 머물다 
7. 그분 안에 살다

제3부 그분처럼…
8. 그분처럼 거룩하다 
9. 그분처럼 사랑하다 
10. 그분처럼 이기다

나가는 말: 그분이 우리 안에, 우리가 그분 안에
부록: 사귐을 향한 나의 여정

저자

김영봉

충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감리교 신학대학교 대학원(M. Div.), 미국 퍼킨스 신학대학원(STM)에서 공부하고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Ph. D.) 대학원 종교학부에서 신약성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10년 동안 협성대학교에서 신약신학을 가르치며 목회 활동과 선교 활동에 참여해 왔다현재 미국 버지니아의 와싱톤한인교회를 섬기면서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창립하여 미국과 한국의 교회 갱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 《사귐의 기도》《바늘귀를 통과한 부자》《숨어 계신 하나님》《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이상 IVP), 《대야와 수건》(복있는사람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