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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선교사, 땅끝까지 런 런 런!

9,900

저자  유병국

발행일  2009.12.14

상세정보  무선 / 258page

ISBN 9788936502737

카테고리:

품절

달리고 달려온 김치 선교사 한국 본부 12년의 고백,
그리고 진짜‘종다운’사람들의
코끝 찡한 포기와 떠남의 이야기!

RUN: 믿음으로 달리다!
선교 동원 사역자로 쉼 없이 달려온 ‘김치 선교사’ 유병국. WEC 선교사로 아프리카 오지 감비아에서 사역하던 중, 부름을 받고 WEC 한국 본부를 세운다. 사역의 제 1원칙은 ‘믿음선교!’ 부르심에 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한국에 와 12년 동안 믿음선교의 원칙에 따라 선교사를 파송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심지어 재정이 없어 선교지로 떠나지 못할 때도 기도로 인도하심을 구했던 WEC 선교사들과 WEC의 파란만장한 비하인드 스토리!

RUN RUN: 헌신으로 달리다!
WEC을 통해 파송된 한국인 선교사 500여 명. 그들의 포기와 헌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것은 한 개인의 이야기 이전에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에게 견고한 진은 결혼, 가족, 포기하기 힘든 사회적 명예, 지위였다. 그 진을 깨뜨리고 주 앞에 헌신한 이들의 포기에 가슴 시린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RUN RUN RUN: 사랑으로 달리다!
김치 하나도 포기 못한 선교사가 인생을 포기하고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부르심’ 때문이었다. 그 부르심에는 ‘사랑’이 있다. 사랑하기에 헌신하고 사랑하기에 달릴 수 있는 선교사들의 이야기! 한번 들면 도저히 놓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이 버무려진 선교행전!

무게 366 g
크기 148 × 210 mm

저자

유병국
총신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거쳐 합동신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영국에서 MOC 선교훈련원을 수료하고 WEC 선교사가 되었다.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10여 년간 선교하던 중 부름을 받고 귀국하여 1997년 WEC 한국 본부를 설립했다. ‘한국 선교의 국제화’ 라는 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12년. 그동안 WEC을 통해 파송된 장기 선교사만도 500명에 육박한다.

그의 아프리카 선교 이야기 <김치 하나도 포기 못한 선교사>는 여러 해 동안 선교사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그에게 ‘김치 선교사’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WEC 한국 본부 계간지 <RUN>에 실렸던 글들을 묶은 <달리는 자를 향한 외침>이 있고, 페트릭 존스톤의 <교회는 당신의 생각보다 큽니다>를 공동번역했다.

그동안 한국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에서 2009년 3월 WEC 국제 선교회 국제 선교 동원 본부장을 맡아 세계 여러 나라들의 선교사를 동원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동역자 류보인 선교사 사이에 세 딸 진, 람, 예본이 있다.

차례

프롤로그 한국 본부 12년, 우리의 고백

1부_ RUN 믿음으로 달리다
까짓 거, 생긴 대로 하지 뭐 / ‘웩, 웩’거리는 사람들 / 잘 있어라, 망고 나무들아 / 사막 위의 홈 스위트 홈 / 지키지 못한 약속 / 성령님도 참! / 영전을 축하합니다 / 25년간의 기도 / 날아온 청구서 / 믿음 선교의 길

2부_ RUN RUN 헌신으로 달리다
오, 나의 영웅 / 아름다운 선교 동행 / 불효자의 길 / 목사님,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 결단 / 손에 쟁기를 잡았으니 / 장하다 아들아 / 그분과의 약속 /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 / 잊지 못할 결혼식 / 나는 팔푼이 선교사 / 아름다운 여의사 / 사랑하는 둘째 딸 / 우리들의 이야기 / 고맙다! 영어 / 막내딸 내 아가 / 권사님이 뿔났다

3부_ RUN RUN RUN 사랑으로 달리다
그대 몫까지 / 말없이 찾아온 교만의 바람 / 당신도 진짜 선교사입니다 / 세계를 품은 산골 교회 / 아빠, 예수님이 계시잖아요 / 어떤 파송 예배 / 대선배님들 무대에 오르다 / 못 말리는 셋째 딸 / 겁나게 헌신된 선교 가족 / 만남 / 김치 선교사

에필로그 또 다른 사역에 도전하며

책속에서

……
“신부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뭐라? 신부가 빠져나오지 못하다니?”
나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기가 막혔다. 결혼식에 오려고 준비하는 신부를 아침부터 가족들이 작은 방에 가두고 내보내지 않은 것이었다. 가련한 신부는 자기의 모든 힘을 다해서 문을 열어 보려고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다니!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있음직한 일이 바로 내 눈앞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게 꿈이기를, 그냥 악몽이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분명 현실이었다.……
그로부터 얼마가 지난 어느 날, 오랜만에 자매에게 전화가 왔다. 자매는 가족 몰래 한국을 떠나 형제가 공부하고 있는 학교에 와 있다고 했다. ……
아무도 그들의 선교 행진을 막지 못했다. 그렇게 극적인 결혼을 한 자매는 지금 엄마 아빠보다도 훨씬 예쁜 아이들을 낳고 어려운 나라에 가서 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 거기서 그들이 꿈꾸던 것, 사랑하는 가족을 포기하면서까지 힘들게 얻어 낸 멋진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친정쪽 식구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사위로 인정받고 있다. 딸의 결혼을 그토록 반대하던 친정 어머니는 그후 예수를 믿게 되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딸과 사위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는 기도쟁이가 되었다고 한다. 모두가 승리한 해피 엔딩이 아닌가.
<잊지 못할 결혼식>에서 (p. 137~)

……
“뭐라꼬유? 시방 날보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시유? 내 이번에 그 나라에 갔다 왔구먼요.”
나는 어르신이 그 먼 나라까지 갔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믄요. 내 직접 가서 내 아들 있는 곳을 보고 왔시유. 아니, 회장님, 그래, 솔직히 말씀 좀 해 봐유. 그곳이 어디 사람 사는 곳이유? 지는 이제껏 텔레비전 같은 데서 어려운 나라들을 수없이 보기는 했지만 정말 그런 나라는 처음 보았구먼요. 시상(세상)에 그런 곳이 이 개명 천지에 있단 말이유, 글쎄? 그게 어디 사람 사는 곳입디유?”
…… 어머니가 다녀오신 그 땅, 복음의 씨앗을 뿌릴 기회조차 갖기 힘든 그 땅, 설사 뿌려도 열매 하나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그 땅에서 흙먼지 뒤집어쓰고, 서툰 현지말로 고군분투하는 그 선교사 부부. 이미 새까맣게 탈대로 타고, 더 이상 촌스러울 수도 없게 변한 그분들 모습을 그려보면서 내 눈물은 점점 굵어졌다. 그곳 현지인들은 알까? 이런 아픔을 뒤로하고 자신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 그들의 마음을 말이다. 그 못난(?) 아들 부부를 그곳에 두고 차마 발길을 돌이킬 수 없어 낯선 이국 공항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시던 어머니의 눈물을 그 누가 알 수 있을까?
– <권사님이 뿔났다>에서 (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