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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 – 딸에게 보내는 시

11,000

나태주
2020-01-10
140쪽
152*223mm
207g
ISBN : 9788936514037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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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소개하는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

2020년 나태주 첫 시집 딸에게 보내는 시

가장 아름다운 꽃, 딸들에게
나태주가 시로 안부를 묻다

“웃고 있는 너를 생각하면 겨울도 꽃이 핀다”

가장 아름다운 꽃, 세상의 모든 딸들을 생각하며 나태주 시인이 신작 시집을 출간했다. 딸은 따스하고 가득하다. 누군가를 살아가게 하는 이유이다. 빛이고 꽃이다. 세상을 걸으며 우울하고 눅진해진 마음이 딸아이의 말 한마디에, 웃음소리에 용기를 얻는다. “그것은 실로 신비한 에너지, 알 수 없는 응원!” 딸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그의 시는 어느새 나에게도 다가와 지친 마음을 다독인다. 상처 입고 쓰린 자국을 감싸 안아준다. 여기서 조금 편히 쉬어 가라고 이야기해준다.

하루하루를 견디며 꽃을 피워내는 딸들에게 보내는 106편의 시

오늘도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직업이란다. 예쁜 꽃을 보면 너의 얼굴이, 흰 구름을 보면 너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웃고 있는 너를 생각하면 겨울도 꽃이 핀다. 꽃으로 피어나 시련을 딛고 오늘을 견뎌내는 딸들에게 시인은 가슴속에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을 품어보기 바란다고 말한다. 다시금 너의 딸들을 사랑하기 바란다고 말한다. 그러면 조금씩 견뎌지고 이겨내지고 끝내 꽃을 피워낼 것이라고 격려한다.

딸아. 딸들아. 우리 그날까지 지치지 말고 나아가자. 그리하여 승리하는 사람들이 되자. 끝자락에서 우리 서로 웃음으로 손을 잡자.
_‘책머리에’에서

저자

나태주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했고,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감하면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예문관)를 출간한 이래 『제비꽃 연정』(문학사상사)까지 46권의 창작시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골 사람 시골 선생님』, 『꿈꾸는 시인』,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부디 아프지 마라』 등 20여 권을 출간했고 동화집 『외톨이』, 『교장 선생님과 몽당연필』, 그림 시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너도 그렇다』, 『너를 보았다』, 『나태주 육필시화집』, 『나태주 연필화시집』 등을 출간했다. 이밖에도 『나태주 시전집(4권)』, 『나태주 후기 시전집(3권)』, 선시집 『추억의 묶음』, 『멀리서 빈다』, 『별처럼 꽃처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사막에서 길을 묻지 마라』,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등 총 150여 권의 문학 서적을 출간했다. 그런 가운데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국내에서 52만 부 판매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그동안 받은 상으로는 흙의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협상, 정지용문학상, 고운문화상, 공초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소월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이 있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는 43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는 공주시의 도움으로 ‘나태주 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을 제정·시상하고 있다. 그밖에 지원하거나 주관하는 문학상으로 해외풀꽃시인상, 신석초문학상, 공주문학상 등이 있다.

차례

책머리에

1부 어제
축복
아는지 모르겠다
발에 대한 명상
부모 마음
꼼빠니아
빈방
사랑, 그것은
추억에게
한 아름
네가 없음
데레사 수녀
너에게도 봄
인간의 길
발견
옛날 찻집
라스베이거스
백자
쥐똥나무
자투리란 말
또 하나 사랑
춘천 가는 길
공주에 오시면
아들
아들에게
반성
잠시 만남
너를 보낸다
가볍게
미안해
너에게 감사
셔터의 유혹
너 가다가

2부 오늘
휘청
눈을 감는다
하루의 시작
아침 커피
새벽 감성
아침에
멀리 기도
물든다
보고 싶어요
모두가 네 탓
개망초
하필이면
기다림
바람 때문에
드라이브
사치
황혼 무렵
고마움
커피 향 앞에
전화 건 이유
여름 골목
플레트홈
낯선 바람
여름 여자
성공
그대의 시
슬이에게
다시 만날 때까지
부산역
바다를 준다
너에게 안녕
신기루 같은 것이라도
너라도 있어서
나의 직업
모를 일
흰 구름

3부 그리고 내일
원점
사랑은
지구 떠나는 날
그 자리에
소년
소원
눈썹달 가다
그날까지
의심하지 않겠네
기도
좋은 사람 하나면
동명이인
샤히라·1
샤히라·2
사랑한다면
너에게 고마워
믿어다오
벗은 발
주님의 시간
로즈마리
파랑치마
물봉선
꽃잎
나의 소망
단순한 사랑
계절
숨쉬기 편한 집
가을 기다림
그만큼 거기서
생각만으로도
희망
몽환
너의 사랑
저문 날
언제까지
겨울 차창
가을이 온다
오지 못하는 마음

책속에서

눈을 떴을 때
거기 네가 있었다
그냥 별이었다
꽃이었다
반짝임 자체였다
그만 나는 무너지고 말았다
_《발견》 중에서
너 가다가
힘들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다리 아프거든
뒤를 보거라
더 작아진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눈물 나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점으로 내가
보일 것이다.
_《너 가다가》 전문
물든다
물들고 만다
물들지 않을 수 없다
여름 들판 초록에 물들고
너한테 물든다.
_《물든다》 중에서
예쁘다 말하지 않아도
예쁜 꽃

오라고 청하지 않아도
오는 꽃
_《개망초》 중에서

언젠가는 너 없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한다
네가 나를 떠난 뒤에 견디며 살아갈
날들을 떠올려본다
_《신기루 같은 것이라도》 중에서
너의 생각 가슴에 안으면
겨울도 봄이다
웃고 있는 너를 생각하면
겨울도 꽃이 핀다
어쩌면 좋으냐
이러한 거짓말
이러한 거짓말이 아직도
나에게 유효하고
좋기만 한 것
_《겨울 차창》 중에서
사랑, 그것은

천둥처럼 왔던가?
사랑, 그것은
벼락 치듯 왔던가?

아니다 사랑, 그것은
이슬비처럼 왔고,
한 마리 길고양이처럼 왔다.
오고야 말았다.

살금살금 다가와서는
내 마음의 윗목
가장 밝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너는 내가 되었고
나는 네가 되었다.  

아들에게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은 아니지만
너의 불행은 분명 나의 불행이란다.
부디 잘 살아야지부디 많이 사랑하고
부디 많이 부드러워져야지
내려놓을 것이 있으면 내려놓고
참을 수 없는 것도 때로는 참아야지
기다릴 만큼 기다려야지
세상을 늘 새롭게 바라보고

멀리 기도,
별일 아니야
다만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을 뿐이야
전화 걸면 언제나
동동기리는 목소리
아이들 밥 먹인다고
아이들 재운다고
설거지하는 중이라고
때로는 운전 중이라고
힘에 겨운 음성
이쪽에서 듣기도 힘에 겨워
그래,
다만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을 뿐이란다
이따가 시간 나면
전화한다고 그랬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
짧게라도 목소리 들었으니
그냥 그것으로 안심이야
너 부디 거기 잘 있거라
아이들이랑 너무 지치지 말고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잘 살거라, 잘 지내거라
그것만이 바램이다.
멀리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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