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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사랑

11,700

발행일 200.8.26.
상세정보 / 240page
ISBN 978-89-365-0226-3

품절

애정, 우정, 에로스, 자비-사랑의 네 가지 형태에 관한 새로운 논증!
모든 종류의 사랑은 어떻게 왜곡되고 위험해지는가?
독창적 관점, 명쾌한 예증, 순전한 변증이 돋보이는 책!
원문에 충실한 번역, 유일한 정식 한국어판

지금까지 사랑의 참된 본질에 관해서는 수많은 책이 저술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 《네 가지 사랑》처럼 간결하고 명쾌하지는 않다. 낡디낡은 주제라 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이 영감 있고 독창적인 책은 사랑을 네 가지 범주 – 애정(Affection), 우정(Friendship), 에로스(Eros), 자비(Charity) – 로 나누어, 모든 종류의 사랑이 어떻게 일그러지고 심지어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 준다. 네 가지 사랑에 관한 루이스의 논증 가운데 우리에게 낯익은 대목도 아주 없지는 않다. 하지만, 각각의 사랑을 논증하는 부가적인 진술과 예증에서 번득이는 그 특유의 재기와 명쾌함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이 책 들머리에는 중심되는 개념으로 ‘필요의 사랑(Need-love)’과 ‘선물의 사랑(Gift-love)’이 언급된다. 필요의 사랑이란 “그녀 없이는 못살아” 하고 부르짖는 사랑이며, 선물의 사랑은 ‘가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내놓고 헌신하는’ 사랑이다.

이러한 필요의 사랑과 선물의 사랑 모두를 담고 있는 ‘애정’은 네 가지 사랑 가운데 가장 겸손하며, 가장 폭넓게 퍼져 있는 사랑으로, 동물과 인간 사이에도 적용되는 사랑이다.

‘우정’은 오늘날에는 거의 사랑으로 간주되지 않는데, 옛날에는 이 우정이 가장 중요시되었다. 루이스는 이 우정에는 생물학적 요소가 가정 적으며, 이와 관련하여 우정은 동성애이론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한다. 이 우정은 독립적인 사람들의 작은 모임을 이끌어 내므로, 윗사람들은 우정을 위험하게 여긴다.

‘에로스’는 ‘사랑에 빠진 상태’를 말하는데, 희생하며 자기를 포기하는 그 숭고성으로 인해 항상 스스로 신의 자리에 오르려 한다. 루이스는 에로스를, 비너스라고 부르는 섹스와는 구별하여 정의한다. 비너스가 에로스와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비너스는 그것 자체에 집중하는 반면 에로스는 그 대상인 연인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애정, 우정, 에로스, 자비. 이 네 가지 사랑의 범주 외에도 루이스는 2장에서 “인간 이하 것에 대한 애호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는데, 동물ㆍ자연ㆍ조국에 대한 사랑을 따로 하나의 장으로 떼내어 파고드는 시선은 흥미롭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자연에 대한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본다. 그러나 그 이미지를 통해 하나님께로 이르는 어떤 길을 찾으려 하면, 그 길은 즉시 희미하게 사라져 버린다. 따라서 자연을 통해 경험하는 어떤 영광에 매이게 되면, 자연에 대한 사랑은 일종의 종교가 되기 시작하여 우리를 엄청난 착각으로 인도할 위험이 있다. 또한 (장교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부상을 당한 바 있는) 루이스는, ‘조국에 대한 사랑’을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애국심을 의심하자면 인류가 여태껏 일구어 온 고귀한 시(詩)와 행동의 절반 정도는 모두 폐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예루살렘을 보면서 우셨던 그리스도의 탄식도 부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애국심이 악마적이 될 경우, 즉 자기 나라의 대의가 곧 하나님의 대의라고 받들게 될 경우, 이는 곧 “지극히 세속적인 것에 그릇된 초월성이 부여되는” 것이므로 지극히 위험해진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르자면, 그 전쟁은 상대를 멸절시켜야 하는 의의 전쟁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루이스가 산책과 토론을 즐겼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가 나이 든 사람보다는 젊은이들 편을 든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루이스는 아이가 부모에게 반항하는 것보다 부모가 아이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 훨씬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그는 사랑의 왜곡을 매우 날카롭게 분석하지만, 네 가지 사랑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며 왜곡되지 않을 때 그것은 하나님과 천국의 본질을 반영한다고 강조한다.

무게 404 g
크기 153 × 224 mm

저자

C. S. 루이스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꼽히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시인, 작가, 비평가, 영문학자. 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출생. 1925년부터 1954년까지 옥스퍼드 모들린 대학에서 개별지도교수 및 평의원으로 있었으며, 1954년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로 부임하여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다. 무신론자였던 루이스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정신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순전한 기독교》,《스크루테이프의 편지》,《고통의 문제》,《예기치 못한 기쁨》,《네 가지 사랑》(이상 홍성사), 《나니아 연대기》(시공사) 등이 있다. 1963년 작고.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 -타임지
“루이스는 20세기 복음주의계의 어거스틴” -J. I. 패커
“20세기의 존 버니언” -콜린 두리스, 미국 IVP 편집자
“금세기 가장 사랑받았던 사상가이자 작가” -하퍼콜린스 퍼블리셔스
“지난 40년 동안 미국 복음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저술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

이종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미국 버클리에 있는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기독교 영성학을 공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이상 홍성사),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이상 IVP),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복있는사람)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차례

차례

1. 들어가는 말

2. 인간 이하 것에 대한 애호와 사랑

3. 애정

4. 우정

5. 에로스

6. 자비

책속에서

“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무조건적 헌신을 인간적 사랑에 바쳐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랑은 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악마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우리를 파멸시킬 것이며, 그 자신 또한 파멸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의 자리를 허용받은 인간적 사랑은 사랑 그 자체로 남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4쪽)

필요의 사랑은 우리의 빈곤에 대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선물의 사랑은 하나님을 섬기려 하고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고난도 감수하려 합니다. 그런데 감상의 사랑은 하나님께 “당신의 크신 영광에 대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합니다. (38쪽)

애정은 우리의 삶에 살금살금 기어들어와 서서히 퍼집니다. 그러고는 수수하고 편한 옷들, 온갖 개인적인 것들과 더불어 삽니다. 부드러운 실내화, 낡은 옷가지, 오래된 농담, 부엌 바닥에서 졸고 있는 개의 꼬리를 밟는 일, 재봉틀 소리, 잔디밭에 뒹굴고 있는 도깨비 인형 따위와 말입니다. (68쪽)

하루의 고된 일과를 마치고 네댓 명이 함께 방에 모일 때, 실내화를 신고 벽난로 불꽃을 향해 다리를 뻗은 채 마실 것을 팔꿈치에 놓아 두고 있을 때,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전 세계와 세계 너머에 있는 그 무엇이 우리 마음에 밝히 드러날 때, 삶에서 이 이상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과연 어느 누가 자격이 있어서 이런 선물을 받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127쪽)

위험의 씨앗이 숨어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에로스의 그 숭고성입니다. 에로스는 마치 신처럼 말합니다. 완전히 헌신하고, 행복을 깡그리 무시하고, 이기심을 초월하는 것이 마치 영원한 세계로부터 오는 메시지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그 자체로는 하나님의 음성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에로스의 그러한 숭고성과 자기 초월성으로 선뿐 아니라 악을 향해서도 돌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84쪽)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을 수 있는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행위입니다. 무엇이든 사랑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분명 아픔을 느낄 것이며, 어쩌면 부서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아무 손상 없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다면, 누구에게도-심지어 동물에게도-마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얽히는 관계를 피하십시오. 마음을 당신의 이기심이라는 작은 상자에만 넣어 안전하게 잠가 두십시오. 그러나 그 작은 상자 안에서도 그것은 변하고 말 것입니다. 부서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깨뜨릴 수 없고 뚫고 들어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 것입니다. (207쪽)

우리는 모든 사랑에 내재해 있는 고통을 피하려고 애씀으로써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분께 바침으로써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208쪽)

우리는 사랑했던 이들에게서 등을 돌려 어떤 낯선 존재에게 가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날, 결코 그 얼굴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가 지상에서 만났던 모든 순수한 사랑의 경험 속에 이미 함께 계셨고, 그 경험을 만들어 내고 뒷받침해 주셨으며, 그 속에서 매순간 움직이셨기 때문입니다. (234쪽)

추가정보

[편집자 노트]

“거듭 읽을수록 거듭 새롭게 다가오는 사랑!”

이 책을 편집했던 지난 5개월의 긴긴 시간 동안은 하고픈 말이 참 많았었는데 그 긴 시간을 지나면서 그토록 되새김질하면서 깨달았던 내 속의 많은 말들이 어느덧 다 사라지고 말았다. 아니, 사라지고 없어진 것이 아니라 내 안으로 잦아들어 용해된 것이라고 믿고 싶기는 하지만.

《네 가지 사랑》 이 책을 편집하면서 나는 편집자로서의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 아무리 책이 좋다고 해도, 연거푸 두세 번을 내리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물며, 열 번을 읽을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런데 나는 편집이라는 과정 속에서, 원고 전체를 열 번도 더 읽었다. 매 문장을 다듬으며 씨름했던 순간까지 치자면, 수백 번을 읽은 셈이다.

다른 책들의 경우, 편집 과정을 거치는 동안 원고 초기에 받았던 감흥이나 좋은 점은 점차 사라지고, 대신 점점 모자란 부분과 약점만 가시처럼 눈에 거슬리게 된다. 그러다 더 시간이 지나 최종적으로 책의 형상을 이룰 즈음이 되면 아무런 느낌도 없이, 그저 내가 낳은 새끼인 양, 부족한 책을 세상에 내보내는 게 안쓰럽기만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 《네 가지 사랑》은 그렇게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도 마치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는 것처럼’ 매번 새롭고도 놀라운 통찰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애정 편에서, 그 다음엔 우정 편에서, 그 다음엔 에로스 편에서 마지막으로는 자비 편에서 나는 그야말로 압도당했다.

한동안 원고가 내 손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마치 성경 한 구절을 묵상하듯, 어느새 책 내용 속으로 들어가 몇몇 문장이나, 내용에 푹 파묻혀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성경을 이렇게 깊이 묵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반성을 할 정도로.

이제껏 루이스의 저작들이 그러했듯이 이 책 역시, 읽기에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이 아닌 두 번, 세 번, 네 번째에 가서야 저자가 의도한 바에 좀더 가깝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수십 번을 읽을 수 있었던 편집자의 위치가 책을 제대로 씹어 소화하기엔 참 좋은 자리인 것 같다.

《네 가지 사랑》은 8월 26일에 초판이 나왔는데, 선주문이 많았던 관계로 지금 벌써 2쇄 제작 중이다. 그만큼 이 책을 기다리는 독자가 많다는 것에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을 펼쳐 한 문장 한 문장 읽어나갈 독자들에게 무언의 부탁을 하고 싶다.

꼭꼭 씹어 먹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주시길. 편집자처럼 열 번씩 읽을 수는 없겠지만, 또 그렇게 읽을 필요도 없겠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두 번이나 세 번은 반복해서 읽으시길.

그런다면, 그 독자들 중에서 최소한 몇몇은 편집자가 ‘변증’이라는 말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실천적’이라는 단어를 써서 ‘C. S. 루이스의 실천적 사랑 변증법!’이라는 광고 문구를 만들게 된 저의를 알아주고, 동감해 주지 않을까.

서평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견해들로 번득인다!”
-처치 타임스 (Church Times)

“인간이 행하는 사랑의 영광과 실패를 보여 주는 거울로서, 가히 현대의 고전이라 할 만한 저작!”
-뉴욕타임스 북리뷰 (The NewYork Times Book Review)

“루이스는 논쟁적인 의제와 우리가 이미 오랜 전에 정리되었다고 생각하는 주제, 그리고 우리 앞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주제를 가장 편안하고 탁월하게 다루고 있다.”
-클라이드 킬비/휘튼 칼리지 영문학 교수, C. S. 루이스 연구가

“기독교 변증학 분야에서 개척되지 못한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데 시발점이 되어 준 작품.”
-루이스 마르코스/휴스턴 밥티스트 유니버시티, C. S. 루이스 연구가

“생애 후반부 30년 동안, C. S. 루이스만큼 대중 독자층에 영향을 끼친 기독교 작가는 금세기에 없었다.”
-타임스 문예부록 (Times Literary Supplement)

“루이스가 존 칼빈이나 칼 바르트처럼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복합체로서의 ‘신학’을 가졌다고는 할 수 없다. 루이스도 자신이 신학자가 아니라고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한 바 있다. 루이스가 아마추어 정도에 머무르려고 했던 주된 이유는 자신이 ‘인간에게 말하는 한 인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적 주제에 관하여 20여 권의 책을 쓴 사람이라면 불가피하게 어느 정도는 나름의 신학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루이스와 ‘전문적인’ 신학자의 차이점은 루이스가 전문적인 신학자들보다 덜 추상적이고, 좀더 구체적이며 창조적이라는 점이다.”
-클라이드 킬비/휘튼칼리지 영문학 교수, 루이스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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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관] 올바른 사랑의 가치관 제시

-사랑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에게 이토록 유익하게 와닿은 책은 성경 그리고,C.S.루이스의 ‘네가지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의 본질과 정의를 너무 자세하다 못해 세밀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보는듯 합니다
애정,우정,에로스,자비 이 네가지의 사랑을 차례로 정의하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줍니다
변질되고 왜곡되어가는 이 세대의 사랑의 가치관을 올바로 알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