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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와 잭

17,100

발행일  2006.11.28
상세정보  양장 / 512page
ISBN  9788936507442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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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에 관한 한 현존하는 최고의 전기
-더글러스 그레셤(C. S. 루이스의 아들)

“그린과 후퍼가 이미 훌륭한 C. S. 루이스 전기를 펴냈는데, 미국을 중심으로 루이스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전 세계에서 그의 책들이 계속 팔려 나가고 있다고 해서 그의 전기를 또 하나 쓴다는 것이 처음엔 썩 내키지 않았다.……”-프롤로그(11쪽)에서

위의 인용문은 《루이스와 잭》(Jack : A Life of C. S. Lewis)의 저자인 조지 세이어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내용이다.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점검하는 것치고는 자못 냉정한데, 오히려 그 솔직함이 또 다른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정말, 이미 루이스의 전기가 한두 권이 아닌 상황에서 이 책은 ‘그 나머지 책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얼마나 현저히 다른가. 또 얼마나 탁월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이 책의 특징

1. 새롭게 ‘잭 루이스’을 만나다
옥스퍼드 모들린 칼리지 영문과 교수이자 시인, 문학비평가, 무엇보다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C. S. 루이스. 그러나 루이스와 절친한 사람들은 그를 늘 ‘잭’이라고 불렀다. 대외적으로는 탁월한 논증가요 문학가였던 루이스지만, 그의 삶은 통쾌한 변증만큼 그렇게 시원하지도, 확 풀리지도 않았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평생 아버지와 불화했으며, 가족들에게조차 무어 부인과의 관계를 의심받고, 친구보다 더 가까웠던 형 워렌의 알코올중독으로 늘 걱정했으며, 사랑했던 여인 조이 그레셤을 친구들은 싫어했고……. 각 장(章)에 묘사된 그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듯하면서도 굴곡 많은 삶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어느새 딱딱한 논증가 루이스 교수의 모습은 사라지고 한층 친근하고 친구 같은 잭만 남게 된다.

2.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온전히 객관적인
조지 세이어가 다른 루이스 전기들보다 확연히 차이 나게 탁월한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전기들이 참고했던 루이스 관련 자료는 물론이거니와, 그 외에 다른 전기들은 활용하지 못한 자료를 인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워렌 해밀턴 루이스 소령이 쓴 백만 단어 분량의 일기와 웨이드 센터(일리노이 주 휘튼 칼리지 내에 있는 연구소로 C. S. 루이스의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해서 모아 둔 곳)의 라일 도싯 교수가 수집하고 정리한 조이 데이빗먼에 대한 자료, 스티븐 스코필드가 꼼꼼하게 모아서 <캐나다 C. S. 루이스 저널>에 실은 방대한 자료 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견고한 밑받침이 된 것은 저자인 조지 세이어와 루이스가 친구로 지내며 쌓은 29년간의 우정과 깊은 신뢰이다. 루이스와 보낸 추억의 장면도 간간이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친구로서 잭의 속내를 이해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면과 더불어, 탄탄한 연구 자료가 바탕이 되어 온전한 객관성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읽는 독자들 스스로가 루이스의 삶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하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

3. 빛나는 저작들의 탄생을 엿보다
표면적으로 눈길이 가는 것은 루이스의 독특한 인간관계이지만, 조금만 더 신중히 책을 읽는다면, 이 모든 일상사의 이면을 연결하는 하나의 중심선을 감지할 수 있다. 즉, 루이스는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 또 유신론자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과 사상을 글로 승화시켰는데, 그 결과로 우리는 《순례자의 귀향》, <우주 3부작 시리즈>, 《예기치 못한 기쁨》,《나니아 연대기》,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네 가지 사랑》 등 그의 탁월한 저작의 탄생 과정을 속속들이 만나게 된다.

루이스는 ‘개인적 이설’(저자의 사생활에 대한 연구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거나 그의 저작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늘 반격했다(449p). 그런 친구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조지 세이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이스의 생애를 밝히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루이스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질수록 점차 왜곡되고, 잘못된 정보로 루이스 아닌 루이스의 모습으로 각인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그 왜곡을 막으며 루이스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함에서였다.

몇 년 째,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을 출간하며 C. S. 루이스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홍성사가, 이제 한국에서도 C. S. 루이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루이스 마니아’ 층까지 형성된 시점에 와서, 굳이 이 방대한 분량의 책을 힘써 출간하게 된 것도 바로 그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한 시절 떠들썩하게 이름만 회자되고 가볍게 취급되다 사라지는 그런 작가가 되지 않기를, 루이스가 자신의 온 생애를 통해 녹여 낸 저작들이 좀더 ‘올바르고’ 좀더 ‘깊이’ 독자들과 조우하기를 바라는 열망 때문이다.

무게 680 g
크기 148 × 210 mm

저자

조지 세이어
1934년 처음으로 개별지도 교수인 C. S. 루이스와 만나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조지 세이어는 처음 몇 년간은 교수와 제자의 형식적인 관계로 지냈으나, 어느 날 우연히 조지 맥도널드의 책을 매개로 두 사람이 마음 문을 열게 되었고, 이후 친구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같은 영문학을 전공한 선후배로서 함께 산책하며 문학토론을 했고, 조지 세이어가 결혼해서 몰번에 사는 동안, 루이스는 정기적으로 세이어 부부를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루이스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깊은 우정을 나눴다.
옥스퍼드 모들린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1974년 은퇴할 때까지 우스터셔의 몰번 칼리지 영문과 과장으로 지냈다. 2005년 작고.

홍종락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에서 4년간 일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고 산다. 저서로 《나니아 나라를 찾아서》(정영훈 공저, 홍성사)가 있고, 《성령을 아는 지식》,《루이스와 톨킨》, 《루이스와 잭》, 《교회 다니는 십대, 이것이 궁금하다》, 《개인 기도》, 《꿈꾸는 인생》, 《영광의 무게》(이상 홍성사), 《내 눈이 주의 영광을 보네》(좋은 씨앗)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9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을 수상했다.

차례

프롤로그 
1 전혀 다른 두 혈통 | 2 좋은 부모, 좋은 환경 | 3 감금되다 | 4 몰번 칼리지 | 5 그레이트 부컴 | 6 전쟁터 | 7 구속된 영혼 | 8 무어 부인 | 9 가난 속으로 | 10 펠로 그리고 개별지도 교수 | 11 다이머 | 12 순례자의 귀향 | 13 킬른스 | 14 전시 노역 | 15 설교자와 방송 강연자 | 16 계속되는 집필활동 | 17 나니아 나라로 | 18 탈출 | 19 예기치 못한 조이 | 20 예기치 못한 결혼 | 21 영감의 원천 조이 | 22 조이가 떠난 후의 삶
에필로그 | 감사의 말 | 주요 참고 자료 | 주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책속에서

【프롤로그에서】

루이스는 마흔 살 정도 되어 보였으며 체격이 우람했다. 혈색 좋은 살진 타원형 얼굴에 이마 뒤까지 벗겨진 검은 머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내가 그에 대해 아는 바라곤 칼리지 영문과 개별지도 교수라는 것뿐이었다. ……그날 이후 3년 동안 루이스에게 개별지도를 받은 뒤에도, 훗날 그가 매해 2백만 권 이상 팔리는 여러 책의 작가가 될 거라고는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사제지간으로 지내던 동안은 물로, 15년 뒤 우리가 친구가 된 후에도 루이스는 종교에 대해 전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그가 수많은 사람을 기독교 신앙으로 이끌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때 나와 얘기 나눈 사람이 J. R. R. 톨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가 누구였더라? 우리 학부생들은 그를 고대 영어 담당교수로만 알고 있었다. 그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 이상 팔리는 영웅 로망스 《반지의 제왕》의 저자가 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톨킨이 옳았다. 루이스의 친구가 되었어도 나는 도무지 그를 다 알 수 없었다. 이 책에서도 나는 내가 몰랐던 그의 속내를 파헤치려 하지 않았다. 다만 현대 세계에 심오한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끼치고 있는 한 놀라운 사람의 삶과 인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주려는 것이다. 

그린과 후퍼가 이미 훌륭한 C. S. 루이스 전기를 펴냈는데, ……루이스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전 세계에서 그의 책들이 계속 팔려 나가고 있다고 해서 그의 전기를 또 하나 쓴다는 것이 처음엔 썩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는 그들이 구하지 못했던 자료를 활용할 수 있었다. 
…… 나는 …… 루이스가 쓴 초기 시, 무어 부인과의 관계, 대학교수로서의 생활, 킬른스에서의 생활 등 여러 다른 측면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 외에 루이스의 책들에 대한 짤막한 논평과, 21세기 초에 그의 어떤 작품들이 출간되고 읽힐지에 대한 예측도 함께 실었다.

서평

*갓피플
[임덕환] 아름다운 사람에 대한 아름다운 글!! 

C.S.루이스의 이야기는 언제나 누가 쓴 글을 읽어도 나니아 나라 들어가는 방식처럼 평범하면서도 신비롭다. 저마다 다른 작가는 각기 다른 통로가 되어 소년소녀들이 극적으로 아슬란을 만나는 것처럼 루이스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조지 세이어는 루이스의 제자로서 친구로서 지낸 작가이기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루이스의 기쁨의 숨결까지도 우리에게 느끼게 해준다.

C.S. 루이스는 주님을 만난후 찬란한 삶을 살지만 그는 그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자신의 어린시절 회의 주의자였을때의 모습을 더 잘 얘기했다. 세이어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루이스의 생활 면면을 알려주며 어떤 것은 바로 잡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루이스가 다녔던 학교들에 관해서 그의 주변 사람들에 관해서 관심어린 진술을 하고 특히 루이스가 즐겼던 사생활 의견 취향등을 심도있게 보여준다. 기독교 변증의 20세기 스승이었던 C.S. 루이스를 이 책만큼 잘 설명할 수 있는 책이 또 있을까! 루이스의 실제 생활과 그의 집필동력 그의 저서의 요지를 파악하는데 이 전기는 매우 유익하며루이스에게 관심있는 독자는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