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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북 비전의 사람

13,950

발행일  2001.2.18
상세정보  오디오북 / 144page
ISBN  9788936504960

카테고리:

품절

messagebook은 회중 앞에서 선포된 메시지(message·음성)와 책(book·문자)을 하나로 결합한 출판 장르로, 홍성사의 엄정한 편집과 기획 과정을 거쳐 출간되는 시리즈입니다.
2000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간에 걸쳐 열린 장신대 신학대학원 신앙사경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던 바로 그 설교! 당시 실황 녹음 테이프는 서점 유통을 하지 않았으나, 수많은 서점과 독자들로부터 요청이 있어서 서점 유통에 적합하도록 다시 제작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가스펠 음반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엔지니어에게 의뢰하여 노이즈 제거 작업은 물론 음반 제작에 이용되는 마스터링 작업과 편집 작업까지 거쳐 상품으로 완성시킨 것이다.

무게 549 g

저자

이재철
한국 교회의 대표적 설교자, 한국의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목회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49년 부산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뒤, 1974년 홍성통상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주목받는 경영인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회사와 개인 삶에 닥쳐온 위기를 계기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된다. 1985년 장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신학 공부와 목회 수련을 거쳐 1988년 주님의교회를 개척했다. 개척 초기의 약속대로 10년 임기가 끝나자 사임한 뒤 스위스 제네바한인교회에서 3년간 섬기면서 여러 해외 한인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2001년 귀국하여 개인 복음전도자로 말씀을 전하며 집필에 전념하던 중,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의 부름을 받아 2005년 7월 10일부터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회복의 신앙》, 《회복의 목회》, 《사랑의 초대》, 대담집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어령 공저)(이상 전자책도 출간), 《새신자반》, 《성숙자반》, 《사명자반》,  《인간의 일생》, 《비전의 사람》, 《내게 있는 것》, 《참으로 신실하게》, 《매듭짓기》(이상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출간),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로마서 설교집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전3권), 요한복음 설교집 <요한과 더불어>(전10권), 사도행전 설교집 <사도행전 속으로>(출간 중)가 있다. 이 책들은 사변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에 치우치지 않고 기독교 진리를 끊임없이 삶과 관련지어 ‘지성과 신앙과 삶’의 조화를 꾀한다. 또한 본질에 대한 깨달음과 실천을 강조하며 풀어내는 명료한 논리와 특유의 문체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새신자반》은 몽골어와 베트남어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와 《비전의 사람》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현지 교회의 선교 사역에도 쓰이고 있다.

차례

message 1. 눈 먼 사람 (행 9:1-9)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헌신을 다짐한 신학생들이 예나 지금이나 무수히 많다. 그렇지만 한국 교회는 갈수록 많은 문제를 드러낸다. 왜 그럴까? 사울의 예에서 해답을 찾아 보자. 

message 2. 비늘 벗은 사람 (행 9:10-19)
비늘이 눈을 덮고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바로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눈을 가리던 비늘이 벗겨지면 모든 게 달리 보인다. 비늘을 벗은 사울의 고백을 들어 보자. 

message 3. 성전의 사람 (요 4:19-24; 고전 3:16-17)
우리가 성전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우리 각자가 성전이 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기 위해서 구비해야 할 4가지 조건이 담겨 있다. 

message 4. 비전의 사람 (행 19:8-22)
숱한 사람들이 비전을 말한다. 그 중 정말 고귀하고 소중한 비전은 따로 있다. 여러 가지 예를 통해 비전과 꿈과 야망을 구별하며, 비전의 사람이 되기 위한 5가지 조건을 들을 수 있다. 

질문과 답변
원고를 한 번도 보지 않고 장시간 설교할 수 있는 노하우를 비롯하여, 참석자들이 던진 여러 질문에 대한 이재철 목사의 답변이 실려 있다. 

부록-녹취본 
테이프 녹취한 내용을 저자가 다시 한 번 검토하여 책으로 묶었다.

서평

“낮은 곳을 품고 끌어안는 희망의 메시지” 

평소 설교와 소설에는 마음을 주지 못하고 지내던 터인데(그렇다고 다른 분야에 특별히 마음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누군가로부터 선물로 받은 메시지북 <비전의 사람>을 받고는 왠지 근거 모를 의무감을 느꼈다. 하지만 부담이 없었던 것은 140여 쪽의 짧은 녹취 노트였다. 이 정도면 가뿐하게 책 한 권 독파의 만족감을 맛볼 수 있으리라! 게다가 테이프로 되어 있으니 출퇴근하는 길에 차 안에서 다 들을 수 있겠다는 가벼운 생각도 들었다. 

스르르 밀어 넣은 테이프가 돌아가면서의 첫 느낌은 ‘아예 처음부터 기획을 해서 만든 작품이 아니구나’하는 것이었다. 

나중에 편집진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장신대 신대원 신앙사경회 때 이재철 목사가 전한 말씀을 녹음해서 회원들에게만 나눠 준 것인데, 소문이 소문을 낳으면서 상품으로 제대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으라는 압력들(?)로 확대됐다고 한다. 

조국의 교회를 떠난 지 2년. 그러나 한국 교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재철 목사가 메시지1(눈 먼 사람)과 2(비늘 벗은 사람)에서 전한 것처럼, 비늘로 눈이 가려 본질에 전혀 접근하지도 못한 채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즐비한 현실은 저자가 조국 교회를 떠나기 전이나 잠시 돌아와 젊은 후배들을 향해 외치는 그 순간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것이 저자의 아픔이요 그의 메시지를 듣고 글을 읽는 독자의 고통이다. 그 아픔과 고통은 이내 절망으로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교회를 마치 자신의 사유물인 양 자식에게 세습으로 물려 주는 목사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정말 현존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까? 교인들의 헌금으로‘기업’을 만들고 자신의 아들을 그‘기업’의 총수로 앉힌 목사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정말 하나님께서 지금 목사님과 함께 하심을 믿고 있습니까?”지금 우리는 그러한 질문조차도 힘겨울 만큼 절망스럽다. 그래서 그의 절규는 우리의 심장 가까이에서 전율로 변한다. 또한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우리 양심의 구석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야욕을 서슴없이 들춰 낸다. “비전이 없으면 인간은 방자해집니다. 야망을 좇으면 그 인간은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해치는 흉기가 됩니다.”비전이라고 하는 그럴 듯한 허울 속에 위장한 채 도사리고 있는 우리의 세속적인 욕망의 정체를 실토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다면 참된 비전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섬김과 봉사일 것이다. 저 높은 곳이 아니라, 저 낮은 곳을 품고 끌어안는 비전. 어둠 속에서 헤매고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절규에 귀 기울이고 아픔을 보듬는 비전. 이러한 역설적인 비전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희망의 씨앗이 아닐까. 일본 나가노 목사의 섬김,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의 희생은 바로 이러한 역설적인 비전을 몸소 실천한 극적인 모델이다.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비늘을 벗고 주님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볼 때 우리는 그분이 원하시는 비전의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어떻게 알았지?’정말이지 아주 모처럼 듣고 읽은 설교집에 대한 서평을 의뢰받았을 때의 순간적인 반응이다. 테이프를 다시 한 번, 책을 다시 한 번 찬찬히 듣고 읽고 묵상한다. 그리고 저자가 이전에 썼던 책 <회복의 신앙>, <회복의 목회>를 다시 꺼내 훑어본다. 그리고 정리한다. 저자가 말하는 비전, 그리고 저자가 품고 있는 비전은 내 속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실존에 대한 진지하고 처절한 고민과 실천의 과정들 속에서 단단하게 다져진 것임을 말이다. 

-글/김종희(‘뉴스앤조이’ 기자)

저자 인터뷰

“지금도 저 자신과 싸우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지난해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사흘 동안 열린 신앙사경회 마지막 날, 설교를 마치고 저자가 참가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과 답변들 가운데 일부를 발췌, 요약하여 싣는다. 이 질문과 답변의 완전한 내용은 메시지북 <비전의 사람> 테이프에 실려 있다.
– 편집자 

○신학생들 가운데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교회 현장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 때문에 신학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신학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신 적이 없으신지요? 

– 후회한 적은 없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불러 주셔서 의미 있는 삶을 살게 하신 것이 지금도 눈물겹도록 감사합니다. 단지 그 동안 배웠던 신앙과 다른 신학을 배우느라 잠시 갈등한 적은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85년도에 신학교를 들어갔는데, 그 때는 봄마다 학교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신학생들이 데모하면서 화염병을 던지고 플래카드를 붙였는데, 구호가 일반 대학생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 다. 또 외부 강사를 모시고 설교를 들었는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화염병을 던지는 것을 정당화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갈등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과, 내가 하나님 앞에서 목사로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아웃사이더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들이 자연스레 갈등을 해소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갖고 있던 어떤 보수적인 신앙과 다른 신학 이론을 많이 들었던 것이 저한테는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목회하시면서 가장 기뻤던 때와 가장 힘들었던 때가 있다면 언제였습니까? 

– 가장 기뻤던 때는 두말 할 것 없이 주님께 쓰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제일 힘든 것은 저 자신과의 싸움이죠. 매순간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 싸워야 될 대상이 저 외에 누가 있겠어요. 목회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육체적으로도 어려울 수 있지만, 그 모든 어려움은 저 자신과의 싸움의 어려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지금도 저 자신과 싸우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목사님께서 설교하실 때면, 원고는 아예 보지도 않은 채 회중들만 바라보며 설교하시는 모습에서 학생들이 많은 도전과 절망을 느꼈습니다. 목사님은 어떤 방법으로 설교를 준비하시며 설교 원고를 소화해 내시는지요? 

– 설교할 때 원고를 보지 않고 교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은 설교자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설교를 준비하고 나면 반드시 외우죠. 서울에 있을 때에는 토요일에 설교 준비를 끝내고, 다음 날 네 시 반에 일어나 교회에 갈 때까지 원고를 외웠습니다. 어떻게 외우는지 궁금하지요? 가령 설교 분량이 A4 용지 6장이 나오면, 그 원고를 독서카드 앞뒤에 씁니다. 다 들어갑니다. 그럼 두 장이잖아요. 그 두 장이 머리에서 필름처럼 펼쳐지도록 외우는 겁니다. 필름 6장짜리를 외우는 데 10의 노력이 필요하다면 필름 2장짜리에는 그 3분의 1도 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서 단 위에 올라가면, 이 두 장의 필름이 계속 연결이 됩니다. 요즘이야 컴퓨터가 있으니 원하는 만큼 작고 쉽게 필름 수를 줄일 수 있겠죠. 하여튼 필름 수가 적어야 잘 외워집니다. 도움이 좀 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