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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지저스

5,130

발행일 1995.11.20
상세정보 244page
ISBN 9788936501399

품절

‘예수 세미나’ 멤버인 마커스 보그가 보는 ‘역사적 예수.’

저자

마커스 보그

차례

1. 다시 만나는 예수
2.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3. 예수, 자비, 그리고 정치
4. 예수와 지혜
5. 예수, 하나님의 지혜인 자
6. 예수의 이미지와 그리스도인의 삶의 이미지

책속에서

실로 많은 그리스도인들-특히 주요 교파 신자들-에게 어릴 적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예수의 이미지가 더 이상 합당치 않게 생각되는 시점이 찾아왔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자리를 대신 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받지도 못하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
그것은 새로운 예수의 상을 수반하는 일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추가정보

■ 이 책의 출판, 혹은 절판에 관한 이야기 둘

[글1 – 작성자/이광열 님]

일전에 《미팅 지저스》를 읽다가 중단한 일이 있습니다. 이 책 뒷면에 이러한 글이 있드군요.

“……그래서 우리 독자들에게 매우 생소하고 때로 거부감이 없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출판함에 동의한 까닭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지식을 미리 챙겨 두기 위함이다.”

이 책을 조금만 읽어도 저자의 신앙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출판에 동의했다는 이유로 미래를 위한 지식을 미리 챙겨 두기 위함이라고 했는데, 미래에는 이러한 사람들의 신앙관이 올바른 신앙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말인지요? 그렇지 않아도 시대에 따라 성경 내용을 요리하려드는 학자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홍성사가 마구잡이로 아무 책이나 출판한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이단들의 글도 출판하고 있는지요?

홍성사는 신학 연구를 위한 사람들의 출판사가 아니고 일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일진데, 정통 교리를 벗어나는 책들은 출판을 하지 않아야 마땅하다고 생가합니다. 홍성사는 진정으로 순수한 신앙, 바른 신앙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출판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2 – 작성자/최원준 님]

무엇보다 홍성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비평의 글을 남겨 주신 이광열 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광열 님의 글이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홍성사를 오해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저도 홍성사를 아끼는 한 독자로서 리플을 답니다.

먼저 이광열 님이 마르커스 보그의 《미팅 지저스》가 ‘이단의 글’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미팅 지저스》는 소위 ‘역사적 예수’에 관한 연구서입니다. 저자 보그는 예수님을 주후 1세기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보그는 예수님이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왜곡된 ‘거룩’의 이념에 맞서 ‘자비’의 하나님을 가르쳐 주셨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탁 교제를 나누셨고, 정결법을 거부하며, 마음의 정결을 가르쳐주신 것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참된 뜻을 외친 선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이 선지자에 그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선지자적 모습이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정통 교리가 고백하는 예수님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주후! 1세기 역사적 상황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는 성경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때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삶을 기록한 복음서를 포함하여 모든 성경책들은 구체적인 시공간 속에서 있었던 ‘하나님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성사가 스스로 밝힌 대로 《미팅 지저스》의 내용이 매우 생소하고 때로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지식을 챙겨 두기 위해 출판했다고 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보그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교리에 대한 존중과 성경에 대한 역사적 연구가 창조적 긴장 관계에 있어야 한다고 보기에, 《미팅 지저스》를 비판적 견지에서 일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홍성사가 《미팅 지저스》를 ‘믿음의 글들’ 시리즈가 아니라 다른 시리즈 하에서 출판했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미팅 지저스》를 ‘믿음의 글들’에서 절판을 시킨 홍성사의 결정은 적절했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홍성사가 앞으로는 더욱 기도하며 신중하게 기획하여, 이 이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적 성숙을 위해 이바지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