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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슬픔, 영원한 기쁨

11,700

안네케 콤파니언
이석열
2008.3.14

무선 / 368 Pages
9788936502546

품절

남편이 박해당할 때, 아내들은 어떻게 견딜까?
《보이지 않는 슬픔, 영원한 기쁨》은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를 섬기는 ‘오픈도어선교회’의 회장 요한 콤파니언의 아내 안네케 콤파니언이 남편과 함께 선교 지역을 탐방하며 보고 듣고 경험한 현장을 기록한 감동 다큐멘터리다. 저자는 한때 친구로 지냈던 베트남 여성이, 목사인 남편이 감옥에 갇힌 사이 자살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사역자 아내들의 고통을 깨닫고 전 세계에 경종을 울려야겠다고 결심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깨달음을 동시대인들과 함께 호흡해 더 나은 동역자로 살아갈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고통당하는 사역자 아내들을 격려하려는 목적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여성의 시선으로 그려낸, 전 세계 박해 지역 사역자 아내 22인의 일상
박해받는 남성 사역자들 이야기는 많지만 그들과 함께 고통당하는 아내를 비롯한 가족의 생활상에 관한 책은 찾아보기 드물다. 저자는 여성 특유의 감수성으로 감춰져 있던, 전 세계 박해 지역 사역자 아내들의 삶에 다가간다. 저자는 사역자 아내들을 슈퍼 크리스천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사역자 아내들이 의지하던 남편과 헤어져 경험하는 혼란과 고독, 소외와 갈등 등 인간적인 고뇌를 있는 그대로 섬세하게 보여 준다.

픽션과 같은 흥미와 생생함을 전하는 감동 실화
혹자는 이 책을 읽으며 잘 만들어진 단편소설 20편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사역자 아내 22인의 삶은 다듬어진 허구가 아니며, 단순히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라 해서 비극적인 것만도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역경 한가운데 있는 큰 기쁨의 이야기, 고통 한가운데서 얻는 설명할 길 없는 평화의 이야기다. 그러한 주인공들의 날 것 그대로의 희로애락은 읽는 이의 가슴에 고스란히 파고들 것이다.

사랑이 행동하는 믿음임을 입증하는 현장 보고서
오늘날 세계 곳곳에 사는 사역자 아내들은 쓰라린 이별과 상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씨름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에서 빈번히 배척당하고 아버지 없는 아이들을 홀로 돌보며 압박해 오는 가난에 시달리기 일쑤다. 그렇게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사랑이 행동하는 믿음임을 입증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온갖 역경에 맞서 용기와 인내로 견뎌 내는 사역자 아내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현장 보고서다.

무게 515 g
크기 223 × 152 mm

저자

안네케 콤파니언
오픈도어선교회 회장 요한 콤파니언의 아내. 남편과 함께 세계 여러 선교 지역을 탐방하면서 박해 현장의 고통을 직접 보고 들었다. 한때 친구로 지냈던 베트남 여성이, 목사인 남편이 감옥에 갇힌 사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에 경종을 울려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책에 나오는 박해받는 선교 현장의 여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 중에도 놀라운 믿음과 용기를 보여 주고 있다.

 

이석열
고신대와 총신대신대원에서 공부했으며 월간 <목회와신학> 기자로 있었다. 《성경, 흐름을 잡아라》(공역, 홍성사), 어린이를 위한 경제동화 시리즈 4권(비전과 리더십) 등을 번역했다. 이 책에 나오는 여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고통을 마치 자신의 고통인 양 느끼면서 몰입해서 번역했다. 이처럼 읽는 이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책을 언젠가는 직접 한 번 쓰고 싶은 꿈을 남몰래 품고 있다. 현재 네 살배기 딸아이를 키우며 틈틈이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차례

추천사 / 들어가는 말
아시아
1. 비극적 결말, 새로운 시작 ― 끄숩 리
2. 단지 15분의 면회를 위해 ― 한 리
3. “이는 나로 말미암았느니라” ― 알리스 유안
4. 성경을 찾아서 ― 매리 우
5. 너무 잦은 이별 ― 샤오 화
6. 벵갈고무나무 신 ― 아 주
7. “오 신실하신 주” ― 에스더 비랄
8. “난 두렵지 않아요” ― 푸리피카티온과 조이

중동
9. 하나님의 대학에서 ― 타쿠시 호세피안
10. 어떤 대가를 치를지라도 ― 나헤드 메트왈리
11. 어떤 운명이 닥칠지라도 ― 사라
12. 쉬운 해답은 없어 ― 임 바셈
13. “아빠가 없어요!” ― 라헬
14. 무슬림 사회의 그리스도인들 ― 루스 후세인

라틴 아메리카
15. 전쟁 중의 힘 ― 로사 오칼도
16. 오직 하나님에게서 말미암는 용기 ― 미리암 아마도르
17.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로 ― 펠라지아 살케도
18. 매우 강인한 여인 ― 실비아 루이스

유럽
19. 하나로 묶인 두 여인 ― 에스더와 카미라

아프리카
20. 예수님의 손 안에 ― 아말

21. 마침표에서 쉼표로

최근 소식 / 감사의 말 / 후기를 대신하여
학습과 토론을 위한 질문
오픈도어선교회 비전

책속에서

이 책에서 당신이 만날 여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떠안아 왔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들 가운데 많은 여성이 힘든 육체노동을 견뎌야 했고, 때로는 지역사회가 그들을 배척했고, 어떤 경우는 자녀들조차 그들에게서 등을 돌렸다. 맹렬한 영적 전투 가운데서 그들은 의심과 두려움, 분노의 습격을 받았다. 그런 중에도 이들 대부분은 스스로 고통을 받아들였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을 향한 축복의 도구로 삼았다. 어떤 여성들은 여전히 힘겨운 싸움 중이며, 더러 싸움을 이겨 내지 못한 여성들도 있다. (12-13면)

끄숩 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나는 여러 주 동안 얼마나 뉘우쳤는지 모른다. (중략)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그녀의 남편을 위해 기도한 것만큼 뜨겁게 그녀를 위해서도 기도했더라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중략) 하나님께서는 끄숩 리의 눈물을 그분의 호리병에 담으셨다. 그녀의 고통을 지켜보셨고 그녀의 아픔을 함께 느끼셨다. 그렇다면 절망 끝에 나온 그녀의 행위를 과연 우리가 판단할 수 있을까? (29-30면)

“난 하나님의 대학에서 배우고 있는데, 가장 낮은 점수로 출발했어요. 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나님께서 내 마음속에서 역사하시기 시작했어요. 우선 나는 정말 살인범을 기꺼이 용서해야 했어요. 용서는 의지적 결단과 함께 시작되고, 감정은 훨씬 뒤에야 따라오죠. 어느 날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나자 증오가 사라지는 걸 깨달았어요. 마침내 남편을 죽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었어요.”
타쿠시는 싸움에서 이겼지만, 곧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원수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라고까지 요청하고 계셨던 것이다. (145면)

‘마침내 가족들은 내가 물러서지 않으리란 사실을 받아들인 걸까?’
그리 오래지 않아 그는 자신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게 되었다.
멋진 저녁을 보내게 해 준 데 대해 가족에게 감사를 표한 뒤, 훗산은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가는 길에 한 그리스도인 친구의 집에 잠깐 들르기로 마음먹었다. 그곳에 있는 동안 그는 갑자기 몸이 몹시 고통스러웠다. 팔다리가 바늘로 쑤시듯이 아프면서 감각이 없어졌고, 두 눈이 뒤집혔으며, 고통으로 몸은 경련을 일으켰다. 그의 친구는 즉각 증상을 알아차렸다. 훗산이 가족의 집에서 막 식사를 하고 돌아온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넌 독을 먹은 거야.”
그는 훗산을 부랴부랴 병원으로 데려가면서 소름 끼치는 얼굴로 말했다. (171면)

“우린 ‘평화’란 말을 발음할 줄 알고 쓸 줄도 알지만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답니다. 이곳에 있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겐 아무런 미래가 없어요.”
그녀의 말이 옳은 것일까? 서안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무런 미래가 없는 것일까? 나는 그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여행하면서 나와 요한은 몇몇 희망의 조짐을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194-195면)

“하지만 아말, 몹시 아팠을 텐데요? 등의 살갗이 벗겨지진 않았어요? 맞은 후에 엄청나게 고통스러웠나요?”
“오. 아니에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세요? 전 그곳에 서서 눈을 감고 예수님께 생각을 집중했어요. 전 솔직히 그 낙타 채찍질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전 그분을 보았어요. 그분을 본 거예요! 그리고 채찍질을 당한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등이 욱신거리지 않았어요. 그것은 주님의 초자연적인 권능이었어요. 때리고 난 후 여자 경관은 절 한쪽으로 데리고 가 일어난 일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그건 부당한 일이었으니까요.” (중략)
나는 아말의 이야기에 압도되어 아무 말도 나오지가 않았다. (325-3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