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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설교집 1 합당하게 생활하라

12,600

저자 정한조

발행일 2015.4.10

상세정보 무선 / 398page / 225×153mm / 590g

ISBN 97889365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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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함몰되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100주년기념교회 정한조 선임목사 설교집 출간
<빌립보서 설교집>(전2권)은 2011년 1월 30일부터 2013년 8월 25일까지 100주년기념교회 정한조  선임목사가 빌립보서를 본문으로 한 설교 내용을 엮어 낸 것이다. 담임목사가 아닌 부목사가 주일예배 때 행한 설교, 그것도  성경 66권 가운데 한 권 전체를 본문으로 한 설교가 책으로 나오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참고로, 100주년기념교회에서는 ‘부목사’라는 직함 대신 ‘전임목사’로 호칭한다. 전임목사 중에서 그 역할을 나누어 담임목사, 선임목사, 교구목사 등의 호칭을 사용한다.) 이재철 담임목사가 암 수술과 회복을 위해 안식월과 안식주간을 지내는 동안 정한조 목사가 강단을 지켰는데, 그때 설교 본문으로 삼은 것이 빌립보서다. 빌립보서는 바울 서신 가운데 사적(私的)인 성격과 따듯한 체취를 지니면서도 강하고 뚜렷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바로 이 점에 오래전부터 마음이 끌린 저자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빌립보서를 토대로 주일설교를 하게 되었다.
정한조 목사는 이재철 목사와 주님의교회에서 동역한 바 있고(1992~2000), 스위스 제네바한인교회에서 이재철 목사 후임으로 6년간 담임목사로 섬겼다(2001~2007). 귀국 무렵 국내 유수의 교회에서 청빙 제의가 있었지만 100주년기념교회에 사역의 터전을 정하고 현재는 목회자멘토링컨퍼런스(목회멘토링사역원 주최)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련된 스타일인 이재철 목사의 성향과 대조적으로, 소탈한 성품에 찰진 겸손이 몸에 밴 사람이라 하겠다.

그리스도인의 교제, 겸손, 기쁨의 참된 의미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제목의 제1권(2011년 1월 30일부터 2011년 8월 21일까지)은 빌립보서 1-2장을 본문으로 삼아,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 복음에 어울리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제3부에서 저자는 네 꼭지에 걸쳐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합당하다’는 말의 의미와 합당한 삶에 이르기 위한 우리 삶의 기준을 제시하고, 슈퍼맨(우리 자신의 비유)과 고스트(성령님을 비유)의 예화를 중심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인 우리가 어떻게 진정한 슈퍼맨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위해 ‘서 있어야 하는 것’과 ‘고난 받는 삶’의 의미를 설명했다.
1권의 앞부분에서는, 부족하고 문제투성이였던 바울이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었는지, 바울의 기쁨의 이유이자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을 짚어볼 수 있다. 또한 빌립보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에서 배워야 할 점, 바른 분별력의 중요성,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어지는 의의 열매 등을 묵상하게 된다.(1~3부, 빌립보서 1장)
한편, 후반부에서는 그리스도의 겸손과 더불어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살라는 바울의 권면이 중심을 이룬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허영의 시장’ 예화와 관련하여 ‘진리의 시장에 있는 상품 가운데 사야 할 네 가지 상품’(권면, 위로, 교제, 긍휼과 자비)과 그것들을 살 수 있는 화폐에 대한 이야기는 특히 호소력 있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세 가지 구원(칭의稱義의 구원, 성화聖化의 구원, 영화榮化의 구원) 가운데 우리가 이루어 가야 하는 구원에 임하는 자세와,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원망과 시비)를 어떻게 극복하여 흠 없는 순전한 삶에 이를 수 있는지도 새겨 볼 대목이다.(4~5부, 빌립보서 2장)

예수님께 잡힌 바 된 바울을 따라서
‘이것들을 생각하라’는 제목의 제2권(2011년 8월 28일부터 2013년 8월 25일까지)은 빌립보서 3-4장을 본문으로 다루면서, ‘그리스도인의 기쁨’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세상의 기쁨과는 어떻게 다른지, 왜 그리스도인이 기뻐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빌립보서를 쓸 당시 바울의 삶은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기쁨과는 도무지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기뻐할 수 있었고 기뻐하라고 권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세상에 속해 있지만 ‘하늘나라 시민권자’인 그리스도인의 삶은 주님께 잡힌 바 된 것이며, 주님 안에 바로 섬으로써 참행복이 있음을 저자는 역설한다.(1~3부, 빌립보서3장)
자신에게 각한 존재였던 빌립보 교회에 대해 바울은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이며 나의 기쁨이고 면류관’이라고 표현했거니와, 그러한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권면에서 바울은 주 안에서 진정으로 서 있는 삶이 어떤 삶인지, 그가 빌립보 교우들에게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주 안에서의 기쁨을 통해 임하는 평강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생각해야 하는 ‘덕목 8가지’를 강조한다. 바로 ‘이것들’을 생각하고 행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진정한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은 저자의 간곡한 기원이기도 하다. ‘진정한 만족자’로서 살아간 바울이 말한 ‘자족하는 삶과 일체의 비결’에 다시금 귀 기울여야 함은 물론이다.(4~5부, 빌립보서 4장)
이미 1권에서부터 이야기된 바울의 체험과 고백을 통해 ‘바울이 걸어간 길과 우리가 걸어갈 길이 다르지 않음’을 깨달으며, 우리는 ‘21세기의 빌립보 교회’, ‘오늘의 바울과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가슴에 새기게 된다.

세상에 갇힌 그리스도인, 주님께 열린 그리스도인
한 꼭지 한 꼭지 읽어가다 보면 정한조 목사 특유의 잔잔한 어조 사이로 그가 집요하게 몰아가고 좁혀가는 주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따금 등장하는 유머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고백은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설교의 맛깔스러움을 더한다. 예화에 빗대어 주제를 꽃피우는 그의 설교 방식을 디자인적으로 시각화한 레이아웃은 ‘읽는 설교’에 집중하며 흐름을 좇아가도록 도와주는데, 독자들은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예화와, 맥락과 의미를 한 꺼풀씩 벗겨가는 본문 설명 사이를 오가며 ‘정한조표 설교’의 실체와 조우하게 된다.
서문에서 그는, 설교를 준비할 때 성경과 참고도서와 컴퓨터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티슈’도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설교에 대한 부담과 눌림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을 본받아 ‘잡은 바 된 그것’이 아니라 ‘잡힌 바 된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픈 소망, 유능하거나 유명한 통로는 아닐지언정 유익한 통로가 되고픈 소망이 그를 일어서게 했다. 또한 설교 기간 동안 교우들의 변함없는 격려와 사랑, 곧 성도들과의 진실된 교제가 빌립보서 설교를 이어가고 매듭짓는 거름이자 토대가 되었다.
목사도 교우의 한 사람이며,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로 부름받은 사람이라고 하는 그. 이 같은 신조를 목회 현장에서, 아니, 삶의 현장에서 실천해 가고 있기에, 그의 글은 오히려 무언의 움직임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빌립보서 설교집>은 우리가 하나님나라의 시민으로서 세상에 함몰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 주님의 뜻에 주목하며 그것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데 깊은 위로와 큰 격려가 되어 줄 것이다.

책속에서

■ “변화된 사도 바울을 본받아 저도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기 위해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아니, 저도 사도 바울을 그렇게 변화시킨 주님의 은총을 덧입고 싶었습니다. 또한 모든 교우님들도 이러한 주님의 은총을 덧입는 복을 누리기를 바랐습니다. 그 소망이 저로 하여금 빌립보서를 설교하게 만들었습니다.” _저자 서문에서

■ 바울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있을지라도 빌립보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에서 감사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찬송하며 감사하는 신앙인이기에 가능했음을 일깨워 주심도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주님을 향해서는 가난한 자가 되어서 주님의 격려를 덧입는 자녀가 되게 하시고,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_‘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에서

■ 바울은 자신의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을 그토록 사모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이라면 그에게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사는 것과 죽는 것 중에서 죽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좋은 일이지만, 빌립보교회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는 사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_‘합당하게 생활하라 I’에서

■ 바울에게는 ‘그리스도’라는 본이 있었습니다. 바울과 빌립보교회 사람들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본’이 되시는 분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처럼 빌립보교회도, 우리도 그 몸부림을 본을 삼아, 우리의 몸부림을 통해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_‘나를 본받으라’에서 

차례

제1권 합당하게 생활하라

빌립보서 1장 1-11절
1.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 빌 1:1-2 
2. 은혜와 평강 빌 1:1-2 
3.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빌 1:3-6 
4.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빌 1:3-6 
5.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빌 1:7-8 
6. 내가 기도하노라Ⅰ 빌 1:9-11 
7. 내가 기도하노라Ⅱ 빌 1:9-11 사순절 첫째 주일 
8. 내가 기도하노라Ⅲ 빌 1:9-11 사순절 둘째 주일

빌립보서 1장 12-26절
9.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빌 1:12-18 사순절 셋째 주일 
10. 이들은… 그들은 빌 1:12-18 사순절 넷째 주일 
11.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빌 1:18-21 사순절 다섯째 주일 
12. 더 유익하리라 빌 1:20-26 고난주일 

빌립보서 1장 27-30절
13. 합당하게 생활하라Ⅰ 빌 1:27-30 부활주일 
14. 합당하게 생활하라Ⅱ 빌 1:27-30 가정주일 
15. 합당하게 생활하라Ⅲ 빌 1:27-30 
16. 합당하게 생활하라Ⅳ 빌 1:27-30 성령강림주일 

빌립보서 2장 1-11절
17. 허영으로 하지 말고 빌 2:1-4 
18. 남을 낫게 여기고 빌 2:1-4 
19. 이 마음을 품으라 빌 2:5-11 
20. 이러므로 하나님이 100주년기념교회 창립 6주년 기념주일 빌 2:5-11 

빌립보서 2장 12-30절
21.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 2:12-14 
22. 원망과 시비가 없이 빌 2:12-14 
23. 빛들로 나타내며 빌 2:14-18 
24. 생명의 말씀을 밝혀 빌 2:14-18 
25.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빌 2:19-24 
26. 돌보지 아니한 것은 빌 2:25-30 

저자

정한조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1학년 가을, 에베소서 1장 17-19절 말씀을 통해 목회자로의 소명을 받고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B.A.)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다. 1992년 신학대학원 1학년 때 주님의교회로 부르심을 받아, 그곳에서 교육전도사, 전임전도사, 부목사를 거치며 8년 6개월간 섬겼다. 이후 2001년 총회 선교사로 스위스 제네바한인교회에 파송되어 만 6년간 담임목사로 섬겼다. 2007년 12월부터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에서 전임목사(선임)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