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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여물어 교회가 꽃피다

10,800

저자 이국진

발행일 2015.11.30

상세정보 무선 / 192page / 210×148mm / 280g

ISBN 978893650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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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피어나는 진실한 그대에게… 

해와 달과 별들이 잠잠히 빛을 내고 
못생긴 나무가 조용히 산을 지키듯, 
제자리에서 묵묵히 여무는 그대가 있기에 

교회와 세상은 아름답게 꽃피는 것입니다. 

● 묵묵히 여물어 새순이 돋을 때까지 
희망이 없어 보이는 한국 교회에 복음의 씨앗을 품고 묵묵히 여물어 가는 이들이 있다. 화려한 건물과 탁월한 설교로 치장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거나 거창한 수식어가 따라오지 않아도, 오직 자신에게 맡겨진 영혼 하나를 귀하게 여기며 세상에 작은 꽃잎들을 내는 것이다.
이 책은 소리 없이 여무는 이들을 격려하는 따뜻한 시선과, 한국 교회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는 예리한 시선이 맞닿아 있다. 작고 평범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저자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에서 옹골진 지혜와 깊이 있는 영성을 이끌어 낸다. 작은 시골 마을의 한 목사에게서 엘리야 시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을 떠올리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새순을 돋는 한 그루의 나무에서 한국 교회의 희망을 발견한다. 맛집으로 소문난 냉면집이 문을 닫게 된 사연에서 올바른 목회관을 제시하고, 하늘에 떠 있는 달과 별들에서 충직한 성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일상 곳곳에 숨겨진 진실된 가치들을 발견하여 지금 우리의 삶에 덧입힐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진실한 소리 
요즘은 말 그대로 ‘경쟁과 욕망의 사회’이다. 사회적 신분 상승을 위해서는 돈이나 명예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사람까지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약자들을 희생하며 정작 자신은 비난의 화살을 피해 안전지대로 도망 다니기에 급급하다. 문제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조차 그 침묵의 카르텔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암담한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성경에 근거한 올바른 해석과 풍부한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혜의 산물을 내놓는다. 옷감을 마름질하는 재봉사처럼 현상을 예리하게 읽어 내면서도, 이웃의 고통을 자신의 아픔처럼 대하며 성경으로 돌아갈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오직 성경의 가르침과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소망이 있음을 강조하며, 바로 ‘지금’ 우리의 삶을 돌이킬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진정한 변화는 굽이진 일상에서 진실한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로부터 시작된다는 가르침을 따라가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길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자.

책속에서

이제는 손해를 선택해야 한다(고전 6:7). 나의 이익을 위해 타자를 희생하는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구명정을 양보해야 한다. 그러다가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그게 선장이다. 우리는 모두 선장으로 부름받은 사람이다(벧전 2:9). 우리 곁에서 절망 가운데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는데, 뻔뻔한 그 선장처럼 아무것도 조치하지 않은 죄가 가장 큰 죄임을 기억해야 한다. _155쪽, <선장의 뻔뻔함에 치를 떨며> 中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교회는 변화가 있는 교회이다. 나는 우리 교회가 어떤 모습의 사람이라도 올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교회가 욕을 먹는다면, 그 욕은 먹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비난은 감수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죄를 짓고서 뻔뻔한 모습으로 다녀도 좋다는 말이 아니다.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원의 역사를 몸소 보여 주는 자들이 교회 안에 있기를 소망한다. _121쪽, <불량배들의 교회> 中

사탄은 대단한 전략가이어서, 우리가 날마다 스스로를 성경에 비추어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들어 타락시킵니다. 냄비 안의 개구리가 튀어나가지 않게 물의 온도를 서서히 올리듯, 사탄은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들어 타락의 길로 이끄는 것입니다. 철저한 자기반성 없는 전통은 아무리 성경적이고 선한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라 할지라도 결국 악마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_191쪽, <나오는 글> 中

못생긴 나무이기에 산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기에 산을 지키는 것이다. 보이는 현상 때문에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자가 아니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을 볼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산을 지킨다. _24쪽, <못생긴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 中

차례

들어가는 글
추천의 글

1부: 못생긴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
엘리야 신드롬 | 폐가(廢家)의 이유 | 못생긴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 | 우리 차가 사라졌어요 | 앞이 아니라 옆에서 | 불공평하신 하나님 | 천국은 지옥보다 다양하다 | 사랑은 청개구리 같다 | 잃어버린 양 | 제4의 눈, 불꽃 같은 눈

2부: 그루터기에서 소망을 보다
시간이 약이다? | 그루터기에서 소망을 보다 | 미래는 꿈꾸는 자가 만들어 간다 | 병아리가 껍데기를 깨고 나와야 하듯 | 베들레헴의 여물통 | 전도용 소책자의 반응 | 차인간 애인표 | 도끼를 가는 시간은 허비가 아니다 | 0할 5푼 9리 선수의 날 | 원석과 보석

3부: 떡보다 표적
감사할 이유 | 넉넉함과 안식 | 하나님의 음성 | 나만의 시차 적응법 | 홍수 주의보 | 미신과 그리스도인 | 7년 대환란과 인생의 광야 |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 떡보다 표적 | 침묵과 영성

4부: 내려오는 사다리
불량배들의 교회 | 그 식당이 유명한 이유 | 성만찬 자리의 가룟 유다 |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회복 | 내려오는 사다리 | 탁월함보다 신실함 | 하나님의 관점에서 | 도가니와 침묵의 카르텔 | 동성애는 죄인가? | 선장의 뻔뻔함에 치를 떨며

5부: 해와 달과 별들의 찬양
악한 권세에도 복종해야 하는가? | 하나님을 시험해도 될까? | 십일조에 대해서 | 재림은 가까이 왔는가? | 순대와 선지 | 잘못 드린 서원 | 제비뽑기는 성경적 방법인가? | 그리스도인은 결코 범죄할 수 없는가? | 하나님의 종 바벨론 | 해와 달과 별들의 찬양

나오는 글

추천글

● 이강택(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이 글들 안에는 저자에 대한 다음과 같은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첫 번째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신약학 전공자의 텍스트를 읽는 예리함입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을 예리한 신앙인의 눈으로 읽어 내고, 그것에 대한 본인의 노련한 해석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목회자의 따뜻함입니다. 이국진 목사님은 목회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사물을 관찰합니다. 비판적인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곳에는 목회자의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아들을 훈계하는 아비의 마음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내내 그의 교회 사랑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의 교회 사랑은 예수 사랑과 다름이 아닙니다. 오늘 한국 교회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영성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 사랑의 정신일 것입니다. 특별히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조정희(신부산교회 담임 목사)
30년을 교제한 이국진 목사님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분이 아닙니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생각은 어떨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않고 언제든지 자기 생각을 수정할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질 만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하게 말합니다. 이국진 목사님의 글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번뜩이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읽으면서 바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글을 기쁘게 추천합니다.

● 박성규(부전교회 담임 목사)
이국진 목사님의 글은 생활의 단상을 넘어섭니다. 목사님 평생의 성경 묵상과 신학 수업 그리고 목회 현장의 고뇌를 깊이 있는 사색의 산물로 펼쳐 냅니다. 사색은 없고 검색이 판치는 세상에서, 목사님의 글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묵상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합니다. 목사님과 약 30년을 동역한 저는, 그의 신학적 깊이와 비옥한 영성, 후덕한 인격과 치열한 현장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깊이 있는 묵상의 우물을 퍼 올리는 마중물을 제공하리라 확신합니다.

● 송태근(삼일교회 담임 목사)
글은 작가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사람이 여물어 교회가 꽃피다》가 담고 있는 자전적 신앙 에세이들은 한 문장 한 문장이 감미롭게 울리는 음악처럼 귓가에 맴돕니다. 현대사회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심각한 피로를 호소합니다. 분명 이 책의 그윽한 음색은 다윗의 수금처럼 낙심자에게 위로와 평안의 선물을 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목자의 음성을 듣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독을 추천합니다.

● 김준(총신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
이 책은 목회자로 지내면서 경험한 일들, 소소한 일상들, 시사 쟁점 등을 성경적 관점으로 풀어 쓴 따뜻한 글입니다. 다양한 삶의 궤적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국진 목사님의 따뜻한 배려를 느끼며, 저 또한 사역자로서 기쁨과 소망을 느낍니다. 성경적 통찰과 깨달음을 겸손한 고백으로 담아낸 목사님의 글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볼 것을 기대하면서 추천합니다.

● 홍민기(브리지임팩트 공동 대표)
목회 현장에서 느끼는 마음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국진 목사님은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각으로 보여 줍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신앙을 생각하고 되짚어 보면 좋겠습니다.

저자

이국진

성공과 축복의 메시지에 집중하는 한국 교회의 강단을 애통해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소망이 있음을 강조하는 것을 사명으로 아는 목사이다. 1997년 유학을 위해 도미(渡美)한 후 복음을 정통으로 접하고 16년간 미국 한인 교회에서 사역했다. 현재는 가장 보수적인 땅 대구의 심장부에서 남부교회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한국을 참된 복음으로 변화시킬 꿈을 품고 사역하고 있다. 총신대학교와 동 신학대학원, 고든콘웰 신학교(Th.M.),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노스웨스트 대학교 박사과정(Ph.D.)을 마쳤다. 저서로는 《예수는 있다》(국제제자훈련원), 《사랑》(아가페북스), 《주기도문 바로 알고 합시다》(글로리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