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령(妄靈)이라 일컫는 치매, 지극히 정상이던 아내 마르뜨에게 어느 날부터인가 언어능력, 기억력, 방향감각 등 모든 지적능력에 이상이 생겼다. 그런 자신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어 자살을 각오하는 마르뜨와 이런 아내를 지치지 않고 돌봐주는 샤를르 롱삭의 ‘실존적인’ 사랑이 여기 담겨 있다.
크기
148 × 210 mm
저자
샤를르 롱샥
정미애(역)
책속에서
60년을 동거동락하면서, 더욱이 당신 생애의 마지막 몇 해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당신을 사랑했다고 고백하고 싶소. 당신이 자유롭게 말할 수 없을 때, 그리고 읽는 것도 힘들어서 손짓이나 눈빛으로 외에는 의사 전달을 할 수 없을 때도…….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