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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의 언저리

4,770 5,300

저자 엔도 슈샤쿠

발행일 1992.2.15

상세정보 304page

ISBN 97889365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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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드러나는 예수의 이미지는 너무 무기력해서 아무런 기적도, 아무것도 주지 못하는 무능자로 비친다. 그러나 끝까지 읽어 보라. 예수의 무능을 통해서 사랑의 본질을 설득하고 있는 절정에 이르면, 단수 높은 작가의 의도를 깨닫고 감탄하게 될 것이다.

저자

엔도 슈사쿠
일본의 대표적 현대 소설가. 1923년 도쿄 출생. 가톨릭 신자인 이모의 영향으로 어머니가 그리스도인이 된 뒤, 엔도도 어머니와 이모의 권유로 열한 살 때 세례를 받았다. 1949년에 게이오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장학금으로 프랑스 리옹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1955년 발표한 《백인》(白ぃ人)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바다와 독약》(海と毒藥)으로 일본 문학가로서 자리를 굳혔다.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사망.
대표작 《침묵》(沈默)은 그에게 다니자키 상을 안겨 준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신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치밀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

김자림

차례

번역을 끝내고 나서

예루살렘 / 기적을 기다리는 사내 / 유대인 학살 기념관 / 알패오 / 사해(死海)의 언저리 / 대제사장 안나스 / 가나의 거리에서 / 총독(總督) / 갈릴리이 해변 / 쑥을 파는 사내 / 텔 디뎃쉬의 키부츠 / 백부장(百夫長) / 다시금 예루살렘

<사해의 언저리>에 대해서

책속에서

“쳇, 무슨 예언자가 저래, 기적도 못 일으키고.”

길가 집의 창에서 목을 길게 빼고 뚱보 남자가 아래를 보며 외쳤다. 기적은커녕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는 그가 보통 사람도 해낼 수 있는 그런 것도 못하는 주제의 무능한 사나이가 아닌가라는 생각은 군중 모두의 격분이기도 했다. 기적을 일으킬 수 없는 예언자는 엉터리 사기꾼이 아닌가.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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