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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고향

4,050 4,500

발행일 1993.12.30
상세정보 274page
ISBN 9788936501179

품절

1958년에 초판 발행되었던 시인의 첫 산문집을 1993년에 다시 펴냈다.
이 산문집에는 그의 소년 시절을 테두리로 삼은 자전적인 글들과, 6·25 동란 중 대구 피난지에서 얻은 몇 가지 소재들, 시 생활을 주로 한 그 주변적인 수감류(隨感類)가 오롯이 실려 있다. 시인 박두진은 지난 1998년 9월 16일 타계했다.

저자

박두진 朴斗鎭

호는 혜산(兮山). 1916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했으며, 1939년 정지용에 의해 ‘향현’, ‘묘지송’ 등이 《문장》지에 추천되면서 등단했다. 박목월, 조지훈과 더불어 ‘청록파’ 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민족적 울분과 해방에의 소망을 자연과 신앙 속에서 구하는 시풍에서 출발하여, 현실에 대한 예언자적 고발과 영적 성숙을 위한 언어적 수행을 하나로 통합하는 시적 편력을 일관되게 보여 주었다. 《청록집》, 《해》, 《오도》, 《포옹무한》, 《수석열전》 등의 시집과 다수의 산문집, 《박두진 전집》(전10권), 《박두진 산문전집》 (전7권)이 있다. 31 문화상 예술상, 인촌상, 지용문학상, 외솔문학상, 동북아기독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연세대에서 정년퇴임한 후, 단국대와 추계예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해 오다가 1998년 타계했다.

차례

서문

1. 산의 정(情) / 2. 시인과 농부 / 3. 독어노초 / 4. 수자와 나 / 5. 형제 / 6. 시와 소질 / 7. 해

추가정보

저자의 말

다시 거꾸로 말하면 시를 위해서 그대들이 충실하고 시로서 성공하고 시 자체의 발전과 완성을 볼 수 있을 때, 그것을 인생에도 사회에도 도덕에도 문화에도 민족에도 인류에도 충실한 공헌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요, 시는 비로소 그 독자적인 기능과 위치에서 그대들이 뜻하는 바 가장 높고 깨끗한 목적을 이루어 주기도 할 것이다.

[독자의 글]

“<시인의 故鄕>을 읽고”

他地에 살고 있는 한국인에게 있어서 故鄕은 어디인가?

물음 자체가 당연한 답을 가지고 있듯이 물론 그곳은 대한민국 어디든 내가 살던 땅이겠지요.

헌데 그렇게 길지 않은 미국에서의 생활 속에서 만난 여기의 한국 사람들로부터 느낀 감정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몇 년 만에 혹은 몇십 년 만에 그렇게도 기다리던 고향을 찾아갔지만 생각했었던 바로 그 故鄕이 아닌, 어쩌면 또 다른 새로운 他地 같은, 선뜻 이방인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들의 슬픔 같은 연정을 저도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도 그들의 故鄕이 아닌, 아니 그렇게 될 수 없는 깊은 골 때문에 아마도 他地에 오래 살고 있는 우리네 한국 사람들은 故鄕을 잃어버린 갈 곳 없는 방랑자일지도 모르지요. 안타깝게도, 한가지 생각되어진 것은 故鄕이 故鄕이 되려면 그곳을 떠났을 때 그때의 그 모습을 잃지 않고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이지요.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故鄕을 가진 자는 현재의 삶에 소망을 가지고 사랑과 믿음으로 살아갈 수가 있을 겁니다.

신앙을 가진 자의 故鄕이 하나님의 품일 수 있는 것은 그 품이 변하지 않는 소망을 가진 곳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때까지 사랑하며 살 수 있겠지요.

-글/김경수(쿰회원, 쿰회보 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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