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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

9,900

저자 프랜신 리버스 (Francine Rivers)

역자 김선형

발행일 2012.3.8

상세정보 무선 / 336page / 128×188(mm) / 334g

ISBN 9788936509132

카테고리:

품절

1. 바울과 베드로의 든든한 친구, 실라

《실라》는 바울과 베드로의 전도 여행에 동행한 실라 이야기다. 그가 언급되는 성경 구절은 행 15:22-19:10, 고후 1:19, 살전 1:1, 살후 1:1, 벧전 5:12 정도다. 이에 따르면 실라는 초대 교회의 지도자였고, 필경사였으며, 바울·베드로와 전도 여행을 함께 다녔다. 작가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 예수를 찾아갔으나 안락한 삶을 포기하지 못하고 돌아선 부자 청년, 그리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중 하나가 실라였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실라는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서 그의 삶은 변한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그는 자신의 재물을 팔아 복음 전도에 바쳤고, 글 쓰는 능력으로 초대 공회의 일원이 된다. 그는 바울과 베드로의 전도 여행에 함께하면서, 매질로 인해 시력이 나빠진 바울을 위해 그의 편지를 받아쓰고, 평생 고기를 잡느라 교육을 받지 못한 베드로를 위해 세련된 그리스어로 그의 편지를 작성해 준다. 로마에 박해가 일어나면서 베드로와 바울이 죽임을 당하고, 신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지지만 실라는 바울과 베드로의 글이 담긴 두루마리를 끝까지 지킨다. 말씀을 지킨 그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와 우리의 마음에 새긴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2. 줄거리

로마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박해가 일어나고, 실라는 베드로와 그의 부인을 모시고 로마를 빠져 나간다. 마차를 타고 도망가던 도중 베드로는 비겁하게 도망가지 않겠다며 버티고, 우여곡절 끝에 실라는 그와 헤어져 홀로 남는다. 베드로가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고, 바울이 참수형을 당한 이후 실라는 두루마리를 가지고 로마를 떠나 보디올로 간다. 그곳에서 그는 좌판 상인 우르바노를 만나 에파네투스를 소개받는다. 큰 저택을 소유한 에파네투스는 굉장한 부자였고 그의 집에서 비밀리에 신자들이 만나고 있었다. 실라는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기록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억을 더듬어 두루마리에 옮기기 시작하는데…….

 

위대한 2인자 시리즈

2인자의 시각으로 다시 성경을 본다

‘타인의 그림자 뒤에서 믿음으로 산 사람들.’ 이 말은 위대한 2인자 시리즈의 핵심어이자 출간 이유다. 2인자 시리즈는 모세, 여호수아, 다윗, 종교 지도자, 바울·베드로 뒤에서 그들을 세우고, 혹은 꾸짖고 심판하면서 함께 교회를 세워 나간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앞의 인물들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그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던 아론, 갈렙, 요나단, 아모스, 실라가 그 주인공들이다. 늘 1등을 추구하는 세상과 달리, 하나님 나라에서는 “비교적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들이 오히려 더 요긴”(고전 12:22)하다. 미약한 기독교 소설 시장에 이 시리즈가 활기를 불어 넣고, 세상의 논리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논리를 성경에서 다시 읽어 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도한다.

저자

프랜신 리버스

1947년생. 미국 최고의 로맨스 소설에 주는 리타 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작가. 1976년에서 1985년까지 작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가 1986년에 회심을 경험하면서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이후 3년 동안 글을 쓰지 못하게 되지만 한 여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묘사한 소설 《구원의 사랑》을 내면서 기독교 작가로 돌아왔음을 알린 뒤 다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티 상, ECPA 골드 메달리언 상 등을 받았다. 〈위대한 2인자〉 시리즈 외에도 마태복음 족보에 나오는 다섯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Lineage of Grace〉 시리즈 등 많은 작품을 썼다.

 

역자

김선형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아서 밀러 연구로 석사학위를, 존 밀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천국과 지옥의 이혼》,《부부도 잘 모르는 부부의 성》(이상 홍성사), 《재즈》,《솔로몬의 노래》(이상 들녘), 《시녀 이야기》(황금가지)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문예출판사)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차례

이야기를 시작하며 6
프롤로그 9

에파네투스 21
뜬소문 61
바울 95
디모데 139
예루살렘에서 183
아버지 베드로 225 
디아나 259

성경공부 307

책속에서

“혹시 여기 계신 분께서 대신 읽어 주실 수 없는지요.” 
“그럼요. 기꺼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에파네투스가 미소를 지으며 일어났다. 
실라는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 떨리는 손으로 건넸다. 
에파네투스는 고린도 사람들에게 보내는 바울의 편지를 읽었다. 읽기를 마친 그는 잠시 두루마리를 놓지 못하다가 조심스럽게 다시 말아 실라에게 돌려주었다. 
“이런 마음의 양식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실라는 두루마리를 조심스럽게 다시 넣었다. 
“다른 편지도 읽을 수 있을까요?”
쿠리아투스가 가까이 다가왔다. 
“하나 골라 보시오.”
이번에는 바드로바가 베드로의 편지 한 장을 읽었다. 실라는 그 편지의 복사본을 여러 장 만들어 바울이 세운 교회들로 보냈었다. 
“베드로 선생님은 선생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다고 분명히 밝히셨네요.” 
실라는 디아나의 칭찬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곧 경계심이 생겼다. 
“그 말씀들은 베드로 선생님의 것입니다.” 
“유려한 그리스어예요.” 
바드로바가 말했다. 
“그분의 모국어라고 하기는 어렵지요.” 
어떻게 겸손하게 얘기할 수 있을까? 그렇다. 그는 베드로의 생각을 그리스 표준어로 옮기는 일을 도왔다. 베드로는 가족들을 위해 일용할 양식을 잡으며 일했던 어부였다. 베드로가 그물과 씨름할 때, 실라는 안락하게 지냈다. 모세의 율법을 낱낱이 외우라고 요구하는 까다로운 랍비를 사사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동행할 열두 사람 중 하나로 베드로를 택했다. 그리고 베드로는 실라를 필경사로 선택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실라는 베드로 내외가 로마로 가는 길에 함께할 수 있었다. 그네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에 영원히 감사하리라. 
유대 공용어는 아람어였지만 실라는 라틴어는 물론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도 말하고 쓸 수 있었다. 이집트어로는 그럭저럭 대화가 가능할 정도였다. 변변치 못한 재능을 주님의 종들을 위해 쓸 수 있어서 날마다 감사했다. 

― 1장 ‘에파네투스’(50~5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