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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트르, 나의 어린 왕자

5,400

발행일  1996.12.25
상세정보  무선 / 192page
ISBN  978893650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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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독하고 비정한 현대인들의 삶 속에 불시착한
또 하나의 어린 왕자 자폐아 실추천르

소설의 주인공은 여성 작가이다. 작가이기 전에 자폐아 아들을 돌보아야 하는 한 사람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어린 왕자처럼 이 세상을 낯설어하며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 그로 인해 소설 쓰기를 끊임없이 방해받고……. 그러나 한 사람의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작가로서 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 1990년 프랑스 정신의학자 상, 공쿠르 드 라세엥 상 수상작.

저자

프랑스와즈 르페브르
1942년 프랑스 동부지방인 뇌이이 출생으로 군인인 아버지의 잦은 전근으로 16세 때 학업을 포기하고 두 딸을 기르며 어려운 삶을 살고 있었다. 30대에 이르러 우연히 편집장 장 자끄 포베르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의 재능을 발견한 그의 도움으로 글쓰기를 시작, 처녀작 《첫습관》이 곧바로 엘르(Elle)의 그랑프리 데 렉트리스 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재능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방 안의 황금》, 《생각의 끝》, 《유한한 하늘》 등 꾸준한 글쓰기를 보여온 그녀는, 《실베스트르, 나의 어린 왕자》(원제의 의미는 ‘식인 어린 왕자’)로 프랑스 정신의학자 상과 공쿠르 드 리세엥 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작가로서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인정받고 있다.

역자

강금희
한국 외국어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한울 문학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서로는 〈그리고 나의 남은 이야기〉, 〈낮은 땅의 사람〉, 〈화석-사라져버린 세계의 흔적들〉, 〈지나가는 슬픔〉 등이 있다.

 

책속에서

“네가 어렸을 때, 너는 왜 말하지도, 씹지도 않으려 했지?”
아이는 내게 비밀의 열쇠를 들려주었다.
“왜냐하면, 난 엄마 뱃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야.”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