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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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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기  윤문지
발행일  1985. 12. 25.
상세정보  무선 / 344page / 153×224(mm) / 524g
ISBN  9788936500337

카테고리:

품절

26세에 300명 고아의 아버지가 된 윤기 씨의 뜨거운 삶의 기록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목포에 고아원을 세우고 평생을 헌신한 일본인 어머니. 고아들과 똑같은 대접을 받아야 했던 갈등과 두 개의 조국이 주는 고민을 거쳐 마침내 부모님의 헌신을 계승하여 공생원 원장이 된 아들이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회고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공모 휴먼.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김수영 감독의 영화 <사랑의 묵시록>의 원작.

정말 어머니는 바보였다.
일본인 찌즈꼬로서의 편안한 삶을 마다하고
산 설고 물 선 이 땅에서 모멸과 가난과 눈물로 얼룩진
한국인 윤 학자로서의 일생을 선택한 어머니야말로 바보 중의 바보였다.
그 바보스러운 어머니 때문에
허기와 싸워가며 쪽바리라는 능멸을 감수해야만 할 때
어머니에 대한 증오는 또 얼마나 컸던가!
그러나 그 아들은 이제 어머니를 더 이상 원망하지 않는다.
원망은커녕 어머니가 걸었던 그 바보스런 길을
지금 그대로 걷고 있다.
한국 고아에 대한 한 일본 여인의 뜨겁디 뜨거운 사랑이
그 아들의 가슴속에서 부활했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어머니를 바보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습니다.”

저자

윤기

尹基. 1942년생. 목포에서 태어났다.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를 졸업하고 1968~1977년까지 목포공생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1977년 사회복지법인 공생원이 공생복지재단으로 개편되면서 회장으로 일했다. 1982년 공생복지재단 도쿄사무소를 개설한 뒤 1989년 일본 오사카 부(府) 사카이 시에 재일동포 고령자를 위한 노인 홈 ‘고향의 집’을 세웠으며, 이후 오사카, 고베, 교토 등 모두 네 곳에 ‘고향의 집’을 건립했다.
2000년 마이니치(每日) 신문사로부터 사회복지상을, 2006년 호암재단으로부터 제16회 호암상(사회봉사 부문)을 수상했다. 200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10년 사카이 시 제정 제2회 자유도시・사카이 평화공헌상 대상(大賞)을 받았다.
현재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 이사장, 숭실공생복지재단 명예회장으로 있다. 저서로 《어머니는 바보야》(홍성사), 《김치와 우메보시》(예지), 역서 《괴짜 총리 고이즈미, 흔들리는 일본》(예지), 《고령 사회 이렇게 살아보세》(공생복지재단) 등이 있다.
윤문지

 

차례

제1부
어머니는 바보야 / 원장 아들 / 나의 학창 시절 / 두 개의 조국 / 목포의 눈물 / 아이들의 힘 / 그래도 아직 날개가

제2부
양이 한 마리

저자 후기

책속에서

어머니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일본어를 가르치지 않은 건 어머니였다. 나를 한국인으로 키워오신 것이다. 어머니는 항상 내가 한국인으로 성장하길 염원하셨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은 일본어라고는 한 마디도 못하는 아들이 안타까워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