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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배우는 주기도문 학교

7,200

임영수
1999.08.30.
무선 / 128page
ISBN 9788936501730

품절

저자 특유의 깊은 사유와 성경적 역사관을 보여 주는 주기도 강해. 하루 한 장씩 주기도문 각 구절의 의미를 배워 가도록 편집되어 있으며, 묵상 질문을 통해 배운 바를 복습하고 자신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사도신경 학교》와 더불어 초신자나 구역 신앙교육 교재로 사용하면 신앙의 기초를 닦는 데 적합하며, 목회자들에게는 주기도문 설교 자료로도 유용할 것이다.

저자

임영수
1941년 신의주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연세대 연합신학원을 수료한 후 스위스 융 연구소와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헬무트 틸리케와 칼 바르트․디트리히 본회퍼, 위르겐 몰트만, 프랜시스 쉐퍼, 안셀름 그륀, 토마스 머튼, 리처드 포스터 등을 깊이 연구했고, 특히 폴 투르니에 박사와는 융 연구소에 있을 당시 직접 만나 깊은 교유(交遊)를 나누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평광교회, 남대문교회, 영락교회, 주님의교회에서 목회하였으며 지금은 개신교 영성공동체인 모새골(모두가 새로워지는 골짜기)을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임영수 목사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열흘 동안 배우는 주기도문 학교》, 《2주 동안 배우는 사도신경 학교》(이상 홍성사), 《제자로 길들여진 그리스도인》(한국장로교출판사), 《빈집의 위기》(신앙세계사) 등이 있다.

차례

첫째날 : 주기도문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둘째날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셋째날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넷째날 : 나라이 임하옵시며

다섯째날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여섯째날 :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일곱째날 :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여덟째날 :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아홉째날 :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열째날 :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책속에서

모든 종교는 그 나름으로 다 기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기도와 다른 종교의 기도는 그 동기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일반 종교에서 기도의 동기는 주로 인간의 욕구, 두려움, 공포에서 비롯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에서 기도의 동기는 인간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 말은 기도를 시작하는 동기가 하나님을 아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주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아버지는 우리와 인격적 교제를 갖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서평

“기도에 관한 폭넓고 깊은 가르침”

서점을 방문하여 주간 베스트셀러 코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책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기도에 관한 책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기도에 관한 갈증을 느끼고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부딪치는 어려움이다. 처음 믿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누구든지 여전히 노력해야 하는 영원한 ‘즐거운’일이다.

그러나 기도에 관한 책 중 대부분은 기도하는 법이나 응답 받는 법, 기도의 능력 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나아가 능력을 갈망하는 기도는 ‘영적 전쟁’이라는 말로 우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찾아왔다. 그러나 기도에 대한 또 다른 강조는 ‘영성’이란 말로 찾아왔다.

영성훈련은 내면화에 관한 문제요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는 인격적인 문제이다. 영성운동은 그 구체적인 훈련의 과정으로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영성훈련이 내면화된 인격적인 훈련이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른 이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훈련이라면, 이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 또한 기도이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기도에 대한 강조는 그 목적이 매우 다양하고 기도의 동기 또한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때에 오랫동안 목회를 하시고 계시며 교회를 바르게 세워 가길 원하시는 임영수 목사님의 《주기도문 학교》는 기도에 관한 좋은 안내자가 되고 있다. 저자의 느릿하면서도 따뜻하게 인간을 대하는 마음과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본서는 주기도문을 두 가지 큰 방향에서 정리한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요 다른 하나는 인간을 위한 간구이다. 또한 기도가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기다림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분의 아들이 우리에게 오심으로 화해의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서는 주기도문의 핵심이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갈망하는 자들의 소망과 희망의 간구라고 말한다.

저자는 각 장의 마지막에 소망을 강조함으로써 기도가 절망한 자들의 탄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확신임을 강조한다. 또한 기도는 인격화된 신앙이요 인격의 만남이다. 하나님과 만나고 인간과 만나는 일이다. 이러한 인격적 만남이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본서는 기도를 관계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기도란 용서와 화해의 삶을 사고 인류와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이요, 하나님 나라의 뜻과 통치가 드러나는 것이다. 내면화된 인격이 지향하는 바는 바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다리는 기다림이요 삶이다.

또한 본서는 주기도문의 핵심이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라고 말한다. 일용할 양식은 결핍된 인간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결핍된 인간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존재로서 살아야 하지만 시험과 악으로부터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주기도문 학교》는 인격의 변화 없이 기도의 응답만 찾고, 자기의 이기심을 만족시키는 것과 하나님 나라를 구분 못 하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본서는 쉬운 말투지만 폭이 넓고 깊으며 ‘나’의기도가 아니라 공동체로서 ‘우리’의 기도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그리고 주기도란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임을 말해 준다.

-글/김병년(동안교회 청년 담당교역자. IVF학원사역부 대표간사, 쿰회보 99.10)

저자 인터뷰

[저자 인터뷰]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주님의교회’에 당회장으로서 부임하신 지 이제 8개월이 되었는데. 특별히 느끼신 점이 있습니까? 또 ‘주님의교회’하면 아무래도 이재철 목사임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는데, 그로 인해 영향 받으신 부분이 있는지요?

-주님의교회는 다 형성된 교회가 아니라 형성 과정에 있는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교회의 부정적인 면이나 경직된 면이 없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주님이 통치하시는 교회, 주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긴장과 각오 속에서 시작했고, 편견과 왜곡 없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10년 간 형성되어 왔지요.

가톨릭은 의식 중심의 교회이기 때문에 명동성당에 다니던 교인이 강원도 산골에 있는 성당에 간다고 해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말씀 중심의 교회입니다. 즉 말씀을 선포하는 목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의미지요. 즉 어떤 사람이 주님의교회를 찾아왔다는 것은 이 교회에 이재철 목사님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교회에 이재철 목사님의 인상이 남아 있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교인들이 인간적으로 왜곡된 인상을 가지고 있는냐, 아니면 그를 통해 예수를 바로 전달받았느냐 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주님의교회 교인들은 이재철 목사님이 바른 신앙을 소개해 주었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곡되고 잘못된 인상이 남아 있었다면 고통스러웠겠지만, 이렇게 좋은 인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제 목회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목사님이 틸리케나 융, 바르트, 폴 투르니에의 영향을 받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주로 심리나 정신에 관련된 사람들 같은데, 그 분야에 특별한 관심이 있으십니까?

-목회자에게는 그 나름대로 관심분야가 있게 마련입니다. 저는 신학을 하면서 심리학, 정신분석학, 사회학, 철학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습니다. 목사로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그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독서는 대화의 또 다른 방식”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특별한 독서방법이 있으신지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저 제가 거쳐가는 단계에서 생기는 요구에 따라 독서를 해왔지요. 예를 들어 내 실존의 문제와 한국 교회 문제로 갈등하던 때에는 융에게서 많은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보는 관점이나 사고의 틀에서 영향을 받았지요. 그러나 지금은 융을 읽지 않습니다. 요즘은 인물별로 집중적으로 책을 읽는 대신, 그때 그때 목회 현장에서 필요한 주제에 따라 책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의 관심은 ‘디아코니’입니다. 즉 교회가 어떻게 섬김의 몸으로 나타날까라는 주제에 집중해서 책을 읽고 있지요.

이번에 《인생의 사계절》과 《주기도문 학교》를 출간하는데, 이 책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요즘은 “예수 믿고 천국 가자, 복 받자”하는 말을 기독교 밖에 있는 현대인들과 접목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인생의 사계절》은 우리 자신의 삶을 이해하면서 하나님을 이해하는 데 주안점을 둔 책입니다. 사실 그 두 가지는 분리될 수 없는 것이지요.

또한 현대인들에게는 기도의 필요성이 자꾸 소멸되어 가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도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지요. 《주기도문 학교》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것이 우리의 삶을 어떤 의미와 가치로 받아들이게 하는가, 우리의 현실 속에서 그 아버지께 무엇을 구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현실의 가치와 목표를 밝혀 주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요즘 밀레니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 지에 관한 관심들이 많습니다. 새 천년을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인간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볼 때 밀레니엄은 비관적입니다. 산업쓰레기, 생태계 파괴, 통제되지 않는 핵, 기아 문제, 식수 문제 등, 새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모두 부담스러운 것들뿐입니다. 그 가운데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성경입니다. 《주기도문 학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아직도 아버지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 그 아버지께서 세상에 대해 가지고 계신 계획은 세상의 침몰이 아니라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지금 우리를 그 계획으로 부르고 계신다는 점이 우리에게 희망의 근거가 됩니다.

밀레니엄을 맞아 교회 행정이나 구조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밀레니엄이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질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질의 교회로서 새 천년으로 넘어가느냐 하는 점이지요. 그래서 저는 외형적인 것보다는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제 목회하신 지 25년이 되셨는데 앞으로 목회의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딱히 형식화된 방향은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방해가 되지요. 제가 생각하는 미래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늘 진지하게 참여해 가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교회의 큰 목회 주제도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창조행위에 참여해 가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하위 목표는 ‘거룩한 교회 공동체, 보편적 교회 공동체, 친교의 교회 공동체, 섬김의 교회 공동체’입니다. 상당히 포괄적이고 열린 목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