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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업고 가는 아프리카 당나귀

9,450

발행일 2004.8.14.
상세정보 / 304page
ISBN 978-89-365-0215-8

카테고리:

품절

“내 부모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신다.”(시 27:10).
부랑자요 깡패로 떠돌던 청년이 아프리카 선교의 거장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둡고 외로웠던 날들

몇 번의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쉰 살의 아버지와 열네 살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스티븐. 가출을 밥 먹듯이 하는 아버지와 술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어머니 사이에서 끊이지 않는 부부싸움을 보며 속으로 눈물을 삼키는 꼬마 스티븐. 이렇듯 불안하게 이어지던 그의 가정은, 아버지가 집을 떠나고 얼마 안 있어 어머니마저 일곱 살 난 스티븐과 그의 어린 동생들을 내팽개치고 도망가면서 철저하게 깨져 버린다.

고아원에서, 이모네 집 닭장에서, 낯선 아버지의 고향에서, 학대받으며 ‘버림 받은 자’의 상처를 품은 채 살아가는 스티븐은 외로움과 배고픔을 참지 못해 자살을 시도해 보지만 그것 역시 실패로 돌아가고, 어쩔 수 없이 남의 집 쓰레기통을 뒤지며 겨우겨우 목숨을 연명한다.

썩은 죽과 곰팡이 핀 빵을 먹다 말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울던 소년의 마음속에는 어느덧 분노와 복수의 싹이 자라게 된다.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검은 그림자’라는 갱단을 조직한 그는 강도짓도 서슴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쌓인 울분을 풀고자 한다. 당시 정치적 혼란을 틈타 가난한 청년들을 선동하는 무리에 이끌려 청년동맹에 가입한 스티븐은 은행, 경찰, 공공시설 등 정부 기관을 파괴하고 폭동을 일으켜 대량 살인 행위를 저지르는 일까지 선도하게 된다. 그러던 중 전도집회가 열리는 천막에 잠입하여 폭탄을 던지기로 계획을 세운다.

전혀 새로운 세상

그러나 5분! 폭탄 투하 5분을 남겨 두고 우연히 듣게 된 설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주님께 전적으로 투항하게 된 스티븐. 선교사의 다리를 부여잡고 눈물을 쏟는 그때, 그의 가슴을 뜨겁게 적신 말씀은 바로 시편 27편 10절이었다. ‘나의 부모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신다.’ 배고픔과 슬픔과 외로움이 원망과 복수의 칼을 갈게 했던 그에게 찾아오신 예수님. 스티븐은 이제 예수님과 함께 전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으며 ‘버림받은 자’에서 ‘선택받은 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복음의 열정에 사로잡혀 버스나 시장이나, 그 어디서나 전도만 하는 스티븐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것이었다. 까막눈이던 그는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고, 하나님의 응답으로 쥬베르 선교사를 만나게 된다. 이후로 쥬베르 선교사가 시작하는 성경학교의 첫 학생이 된 스티븐은 글자 공부 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하나님을 신뢰하는 강도 높은 신앙 훈련을 받게 된다.

아프리카를 하나님께로

7여 년의 기도 끝에 만나 결혼한 부인 레이철은 ‘실패한 가정’에 대한 스티븐의 두려움을 벗겨 주었으며, 더 나아가 스티븐을 ‘올바른 결혼생활’ 전문사역자로 성장시켜 주게 된다. 거리의 부랑자로, 갱단으로, 정치 깡패로 떠돌던 스티븐 룽구는 어느새 중남부 아프리카를 누비며 그리스도를 전하는 선교의 거장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나는 좋은 교육도 받지 못했고 깊은 신학 지식도 없으며 화려한 말솜씨도 갖지 못했지만, 그래도 떡하니 내세울 만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전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질고 쓸쓸한 삶을 내 자신이 직접 겪어 왔다는 것이었다. 나는 예수님이 내게 베풀어 주신 일이 그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 …… 나는 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교사가 되었으며, 나의 전 생애는 그 한 가지 사명을 위해 기막히게 준비되었음을 깨닫고 있었다.”(본문 166-167p)

무게 414 g
크기 188 × 254 mm

저자

스티븐 룽구
1942년 짐바브웨 출생. 일곱 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부랑자 생활을 했다. 가출한 또래들과 뭉쳐 ‘검은 그림자’라는 갱단을 만들기도 하고, 국민민주당 청년동맹에 가입하여 공공시설에 폭탄을 터뜨리는 방법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섰다. 그러던 중, 폭파하려고 찾아들어간 전도 집회장에서 극적으로 회심을 하고 그때부터 하나님께 사로잡힌 인생을 살게 되었다. 1963년부터 도로씨아 선교회(Dorothea Mission) 성경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도로씨아 소속 아프리카 자국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1982년부터는 아프리카 선교회(African Enterprise)로 자리를 옮겨 현재 말라위 지부 대표로 사역 중이다.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매년 스티븐 룽구의 초청 강연이 열리고 있으며, 부랑자요 깡패에서 아프리카 선교의 거장이 되기까지의 놀라운 그의 간증은 수많은 사람들을 회심으로 이끄는 데 크게 쓰임 받고 있다.

역자

고석만
투자신탁이라는 금융업계에서의 오랜 직장생활을 접고, 위로부터의 부르심에 따라 선교에 투신했다. 현재 Mission For Holy Nations 소속으로 영국에서 조선족 사역을 하고 있으며, 아울러 London School Of Theology(구 LBC)에서 MTh 과정을 공부하는 중이다. 《하늘에 속한 사람》, 《예수를 업고 가는 아프리카 당나귀》(홍성사)를 번역하였다. 아내 백경아와 세 자녀 동성, 수빈, 수현과 함께 섬기는 삶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고 있다.

책속에서

‘엄마, 돌아와요, 제발!’ 등골이 오싹했다. 엄마는 어디 있을까?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울음을 터뜨렸다. 존도 울고 말레시도 울었다.(28쪽)

드디어 나도 백인 집 쓰레기통을 뒤지게 되었다. 맛있는 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묵직한 덮개를 조심스레 들어 올렸다. 나는 악취로 골치가 지끈거리는 것을 참으면서 그 끈적끈적한 죽에 손을 찔러 넣었다.…… 그러나 너무 고약한 냄새 때문에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었다. 그대로 땅바닥에 드러누워 가슴을 들썩이며 흐느꼈다. 엄마, 엄마! 엄마가 날 버리지 않았더라면…….(42쪽)

이제 걱정도 괴로움도 끝이다. 눈을 감았다. 내가 칼을 집어 던질 때의 어머니 얼굴이 또렷이 떠올랐다. 그리움과 상실감으로 가슴이 쓰라렸다. …… 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존재였고, 더 이상 산다는 것도 끔찍했다. 절망과 허탈감에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몸을 휙 날렸다. …… 나는 숨통이 절반만 막힌 상태에서 미친 듯이 허공에 발길질을 해댔다. 눈앞이 캄캄해져 왔고 귀가 윙윙 거렸다.(57쪽)

“저 예수쟁이들, 뜨거운 맛을 좀 봐야 돼. 우리가 오늘 밤에 그렇게 해 주자. 저걸 폭파해 버리는 거야.” …… 나는 서둘러서 간략한 공격 계획을 세웠다. 그러고 나서 천막을 포위할 생각으로 열두 명을 둘씩 나누었다. “7시 정각에 내가 휘파람을 불면 모두들 천막 안으로 돌과 화염병을 던져 넣는 거다.”(83쪽)

그 순간 나는 기독교가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 예수를 통해 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내가 당한 고난, 가난, 핍박과 굶주림과 목마름과 외로움을 다 겪은 분이었다. 그와 내가 어찌 이리도 많이 닮았는가?(93쪽)

그 아침, 나의 첫 기도는 어찌나 솔직하고 단순했는지. “주님, 지금도 거기 계시지요?” 그 순간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의 존재가 또렷이 느껴졌다. 그리고 내 마음 가운데 ‘그렇고 말고’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분은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내내 나와 함께 계셨던 것이다. 나는 처음으로 외롭지 않은 밤을 보냈다.(107쪽)

잠비아로부터 보츠와나에 이르기까지 도시마다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수많은 인생들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 어딜 가나 정치적으로 혼란한 암흑 상태였다. 나는 숱한 야외 전도집회에서 수백, 수천 명을 향해 복음을 외치려고 일어설 때마다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곤 했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나는 주님이 보내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기꺼이 가려고 마음먹었다.(213쪽)

서평

“눈물, 감동, 그리고 도전, 이것이 전도자 스티븐 룽구 스토리를 읽을 때의 나의 반응이었다.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로 증오와 분노와 폭력으로 살던 그가 극적으로 예수를 만나 위대한 하나님의 사역자로 변화되는 사건을 보며, 스티븐의 삶에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은혜에 감격하게 된다. 스티븐의 간증은 절망에 처한 청년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될 것이다. 또 주를 온전히 섬기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격려와 도전이 될 것이다.”
-홍성건(예수전도단 동아시아 대표․ 열방대학 책임자)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다. 스티븐 룽구가 자신의 멘토인 쥬베르 선교사를 통해 배우는, 일상생활 속에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요구되는 훈련일 것이다.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한 저자의 뜨거운 열정은 바로 그런 삶의 결과가 아닐까. 복음에 사로잡혀 제대로 살기를 소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감동의 드라마!”
-김중원(두란노 해외선교회 총무)

“스티븐 룽구의 책은 영적인 스릴을 느끼게 해 준다. 나는 독자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자리에 꼭 붙어 앉아서 전속력으로 밀어닥치는 은혜를 움켜쥘 것을 권한다.”
-마이틀 카씨디(아프리카 선교회 설립자 겸 국제팀 리더)

추천글

*갓피플
[김준우] 나를 부끄럽게 만든 책

-책의 줄거리를 설명하는 카피에 이끌려 구입한 책.
드라마틱한 간증이 기대되어 구입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귀한 한 형제의 삶의 기록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얼마나 더 낮아질 수 있을까..
버림받은 그의 삶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마음에 분노를 품은채 폭탄을 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범죄자들 역시 이렇듯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해서가 아닐까..
그들을 방치한 우리의 잘못이 아닐까..
TV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전도집회에서 회심한 그의 변화는 참으로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냅니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세계를 돌며 선교활동을 펼치는 룽구의 모습이 감격스러웠고
무엇보다 ‘벌레만도 못한’자리에서 ‘대접을 받을만한’ 존귀한 자가 되기까지 그 과정을 힘들어하는 안타까운 모습에 나의 겸손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룽구가 있을 수 있었던 건, 그가 철저히 낮아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힘들었던만큼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더 설득력있는 메세지를 던질 수 있었을테니까요..

하나님은 참 멋진 분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전도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것보다 더 흥분되는 일은 없다’라고 고백하는 룽구도 참 멋진 하나님의 종이란 생각이 듭니다.

추가정보

[편집자 노트]

한동안 세간에서는 아무런 원한 관계도 없이 스무 명의 사람들을 죽인 연쇄 살인범 얘기로 떠들썩했었다. TV를 통해 보도되는 범인의 행각에도 놀랐지만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자신의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난 뒤에도 여전히 살기 가득한 그의 눈빛이었다. 잠시 잠깐 TV 화면에 비치는 그의 눈에서, 세상을 향한 분노와 살의가 느껴져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옆에서 함께 뉴스를 보시던 아버지가 독백처럼 중얼거리셨다.

“에고, 만약 저 사람이 예수님을 알았더라면…….”

그렇다. 만약, 저 사람이 예수를 알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만약, 저 사람이 예수를 만났다면 그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만약, 저 사람에게 예수를 전해 줄 사람이 있었다면. 만약 그랬다면…….

스티븐 룽구의 삶 역시 시작은 저 살인마와 비슷하였다. 그러나 비슷한 출발의 이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인생의 결과를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였다. 예수를 만난 한 사람은 세상을 멸망시키는 자에서 세상을 구원하는 자로 놀라운 변화를 이루었지만, 예수를 만나지 못한 다른 한 사람은 무고한 사람들을 해쳤을 뿐 아니라 자신 역시 죽음의 나락으로 빠지게 되었다. 살인으로 풀고자 했던 제 안의 분노 역시 해결하지 못한 채 말이다.

책을 편집하는 동안 나는 문장 갈피갈피에 박혀 있는 이보다 더 비참할 수 없는 스티븐의 바닥 인생에 목이 메는 한편, 그 절망의 깊이만큼이나 강한 삶의 애착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또 모진 인생의 역정을 의연하게 헤쳐 가며, 또박또박 한 걸음씩 성숙의 길을 걷는 스티븐 룽구, 그가 보여 주는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무언의 설교에 어느덧 숙연해지게 된다.

이제는 하나님과의 첫사랑이 흐릿하기만 하고, 매일 불어 닥치는 인생의 문제들만 눈앞에 가득해 삶이 팍팍해질 때, 이 책을 한번 펼쳐 볼 것을 권한다. 역동적인 삶의 기운으로 넘실대는 이 간증의 책이 삶에 지친 모든 이들과, 아직도 절망의 나락을 떠도는 영혼들을 새롭게 예수께로 인도하는 소망의 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