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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

9,900

발행일 2004.2.17.
상세정보 / 280page
ISBN 978-89-365-0206-9

카테고리:

품절

“왜곡된 신앙지식을 바로잡고, 말씀에 재미를 붙여 주는 흥미진진 성경탐구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도들이 운영하는 상점에 들어가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는 말씀이 꼭 걸려 있었다. 그리고 정말 이 말씀대로, 시작은 별 볼일 없지만 나중에는 사업이 번창하리라는 염원을 담아 기도하곤 했다. 하지만 이 말씀의 본뜻, 즉 하나님의 말씀도 욥의 말도 아닌 욥을 비난하기 위해 그의 친구가 던진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구절을 담은 액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또 최근까지도 예수님께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가 ‘세 명’이고, 예수님 ‘오른 편’에 달린 강도가 구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많은 교회학교에서 교육해 왔었다. 하지만 성경은 동방박사가 몇 명인지, 어느 편에 매달린 강도가 구원을 받았는지 설명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은 무엇인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사람, 성경을 여러 번 읽은 사람이라도 사실 성경 속 내용을 모두 바르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성경 전체를 아우르지 않고 한 구절 한 구절에만 그 의미를 두어 읽다 보면, 본뜻과 전혀 다른 의미로 말씀을 곡해하는 경우도 생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는 이처럼 성경을 통합적으로 살피지 않고 구절구절만 읽고 해석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오해들을 말씀에 충실한 신학적 상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주고 있다.

전체 3부 가운데 1부 ‘성경에 이런 인물은 없다’에서는 에서, 라헬, 발람, 솔로몬 등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잘못 알고 있는 성경 속 인물들을, 전후 문맥과 역사적 정황을 살피면서 새롭게, 하지만 철저히 성경에 근거해 설명한다. 2부 ‘성경에 이런 구절은 없다’에서는 메추라기의 축복은 없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머리를 구한 적이 없다, 안찰기도는 없다 등 그동안 너무나 당연시하여 의문조차 갖지 않았던 여러 내용들을 흥미롭게 살펴본다. 3부 ‘성경에 이런 사상은 없다’에서는 동물이 가는 천국은 없다, 숭배할 성모 마리아는 없다, 연옥은 없다 등 다른 종교 사상이나 사회 환경에 맞물려 오해해 온 내용들을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으로 명쾌하게 해석한다.

하지만 단지 성경이 말하는 본뜻을 해석하고 잘못된 신앙지식을 바로잡는 데서 끝난다면 기존의 성경해설서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이 책의 참맛이라면 신앙적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동시에 그동안 곁에 두고도 자진하여 읽기가 쉽지 않았던 성경책을 다시금 펼쳐 읽도록 하는 데 있지 않을까?

“여러 성도들이 오해하고 있는 31가지 성경 속 이야기를 먼저 꺼내 보았습니다. 각 장의 주제들은 추상적으로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실제 목회현장에서 부딪치며 얻은 것들입니다.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다 보면 그동안 우리가 어떤 오해를 가지고 있었는지, 또 성경이 얼마나 재미있고 아름답고 오묘한 말씀인지 새삼 느끼게 될 것입니다.” – 머리말에서

무게 396 g
크기 148 × 210 mm

저자

오경준
성경의 참뜻, 숨은 뜻을 천착・탐구하여 대중적인 글로 풀어내는 성서학자이자, 성경에 기초한 진리만 강단에서 전하는 설교자이며, 성경에 기반을 둔 SF나 팩션(Faction)도 쓰는 소설가이다. 공부한 과정은 서울신학대학교 학사(B.A.),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석사(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석사(Th.M),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Ph.D, 신약학)이다. 낮은교회, 뉴저지 길벗교회, 뉴저지 좋은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으며, 지금까지 쓴 책들로 《구약에 더 있다》(2013), 《신약에 더 있다》(2013), 《마태가의 비밀》(2007),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 성경에는 있다》(2005),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2004, 이상 홍성사), 《무저갱의 열쇠》(2006, 예영 커뮤니케이션)가 있다.

차례

머리말

1. 성경에 이런 인물은 없다
억울한 에서는 없다
현모양처 라헬은 없다
마음씨 좋은 맏형 르우벤은 없다
하나님의 선지자 발람은 없다
훌륭한 성군 솔로몬은 없다
손 안 대고 코 푼 에브라임은 없다
탕자의 못된 형은 없다
애국자 가룟 유다는 없다
이스라엘 출신 헤롯 왕은 없다
아내를 빼앗긴 빌립 왕은 없다
완벽한 성인 바울은 없다

2. 성경에 이런 구절은 없다
메추라기의 축복은 없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머리를 구한 적이 없다
안찰기도는 없다
원수의 목전에서 수여되는 상(賞)은 없다
49재 예배는 없다
짝 찾기 가르침은 없다
은혜 넘치던 베데스다 연못은 없다
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에게 눈알은 없다
원수의 머리에 쌓아 놓는 살벌한 숯불은 없다
선택받은 십사만 사천 명에 우리는 절대 낄 수 없다

3. 성경에 이런 사상은 없다
고요한 명상적 평화는 없다
미신에는 절대 응답이 없다
동물이 가는 천국은 없다
예수님의 세례, 말릴 이유는 없다
마리아 숭배는 없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말씀은 없다
양심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은 없다
안식일 논쟁은 없다
남녀 불평등은 없다
연옥은 없다…

저자 인터뷰

○제목이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이 책을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나요?

– 목회를 하면서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도들 가운데 상당수가 성경의 여러 부분들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주제들은 이런 상황에서 얻은 것들입니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발견한 오해의 주제들을 하나 둘씩 정리하고 모아 오다가 마침 하나님께서 시간을 허락하셨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쓰기나 접근 방식에서, 기존의 성경해설서나 강해서와는 굉장히 차별되는 느낌입니다.

– 성서신학적인 내용을 성도들에게 전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내용도 어렵고 무엇보다 별로 은혜롭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죠. 저도 실제 목회현장에서 그런 딜레마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벽을 한번 넘어보고 싶었습니다. 목회자가 신학수업에서 얻는 깨달음과 은혜를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나눌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깊이 있는 차원까지 성경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다행히 제 글을 미리 읽어 보신 여러 분들이 “참 재미있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목표에 어느 정도 접근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의 경우 어떤 나라보다 성경공부를 강조하고 실제로 많은 성도들이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을 잘못 이해하고 적용하는 성도들이 상당한데,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일단 ‘그때 거기에서’보다 ‘지금 여기에서’가 먼저 강조되는 성경교육 때문이라고 봅니다. 쉽게 말하면 무리한 ‘적용 중심의 성경교육’이 문제라는 말입니다. 성경 이야기 자체를 주목하고 그 당시의 상황 속에서 말씀의 참 의미를 꼼꼼히 파헤치는 작업 없이, 현실의 적용과 결단만 강조하다 보니 성경 본문의 정확한 의미에 대한 오해들은 늘어가고 동시에 말씀과 동떨어진 무리한 적용들은 증가하는 것입니다. 저는 성도들이 성경의 한 본문을 공부하면 반드시 적용과 교훈을 얻어서 곧바로 극적인 삶의 결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서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성경의 말씀들이 정확하고 바르게 우리 속으로 들어오기만 한다면 말씀 자체의 힘이 결국 인간을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성경의 실제 내용 자체에 먼저 집중하는 성경교육 운동이 새롭게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성경을 좀더 바르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성경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 근본적인 이야기부터 하자면, 일단 성경을 읽을 때 거룩한 책이라는 선입견을 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들이 거룩하다고 하니까 읽어 보지도 않고 나도 거룩하다고 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진리에 대한 모독입니다. 성경이 왜 진리인지를, 사도행전 17장 11절의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의심도 하면서 직접 읽어 체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일단 인간의 글과 사상을 사용하셨습니다. 따라서 성경 속에는 인간의 이성적 차원에서 출발하여 하나님의 영적인 차원으로 이르게 만드는 신비한 성령의 논리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부담 없이 일반 서적처럼 친숙하고 이성적으로 읽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개도 갸웃거리고 질문도 던지면서 성경을 읽다보면 수천 년 된 성경이라는 고서적이 매우 재미있고 흥미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찬 책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흥미 속에 계속 읽어 나가다 보면, 방바닥에 배 깔고 있던 자신이 어느 새 성경책에 눈물을 적시며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저는, 독자들이 말씀의 사람이 되는 데에 이 책이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분들의 관심사가 다른 무엇보다 성경말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성도들이 모이는 곳마다 성경 이야기가 최고의 주제가 되는 세상을 늘 꿈꿔 왔습니다. 이 책이 그런 날들을 한 걸음 앞당기는 데에 보탬이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우리들이 그렇게 중요시하는 성경말씀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관심을 보이는 날들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추가정보

[독자 포인트]

– 재미있게 성경을 읽고 싶은 분
– 주로 큐티만 해 오거나 큐티도 안 해 본 분
– 성경 통독을 하고도 그 말씀이 그 말씀처럼 느껴지는 분
– 성경말씀을 좀더 정확히 알고 싶은 분
– 말씀을 읽고 전달해야 하는 교회학교 교사·구역장
– 성경 읽기를 바르고 재미있게 지도하고픈 목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