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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지 않은 설교

15,300

조지 맥도널드
박규태
2020.02.10.
무선 | 292 Pages
137*202mm | 349g
978893650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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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 마니아들이 그토록 기다려 온 책조지 맥도널드의 『전하지 않은 설교』!

『공주와 고블린』, 『북풍의 등에서』 등 판타지 문학의 아버지 조지 맥도널드
C. S. 루이스가 “스승”으로 여긴 맥도널드의 영성

조지 맥도널드는 판타지 문학 작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앨리스 이야기를 지은 루이스 캐럴, 『브라운 신부의 순진』의 G. K. 체스터턴, 『반지의 제왕』 작가 J. R. R. 톨킨, 『나니아 연대기』를 쓴 C. S. 루이스, 『시간의 주름』의 매들렌 렝글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문학계의 거장이다. C. S. 루이스는 스스로 맥도널드를 “스승(master)”이라고 칭할 정도로 자신의 문학과 신앙 모두 그에게 빚을 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맥도널드를 이렇게 평했다.

“나는 그리스도의 영에 그보다 더 가까이 다가간 작가, 더 지속적으로 그 곁에 머문 작가를 알지 못한다. 그리스도와 같은 부드러움과 엄중함의 결합은 바로 거기서 나온 것이다. 나는 신약성경을 제외한 다른 어떤 글에서도 두려움과 위로가 그토록 긴밀하게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보이는 세상 속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각성
비상한 눈으로 본 하나님의 완벽한 사랑, 두려운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차원일까. 맥도널드의 설교는 그의 맑은 영혼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탐구한다. 신약성서 구절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질 만한 영적인 세계를 다각도로 살핀다. 하나님의 어린아이다운 본성, 죄의 소멸과 용서, 참된 생명과 참된 자아, 예수님이 당하신 시험의 의미, 다른 사람과의 관계, 부활 때의 몸. 그의 통찰은 때로 우리의 예상을 빗겨 가며 적당주의와 타협에 익숙한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생각의 지평을 열어 준다.

깨끗한 눈으로 보는 하나님의 사랑은 지극히 높고, 또한 두렵다. 쉼 없이 질문하고 답하는 그의 사유 끝에는 공중누각이 아니라, 순수하되 치열하게 순수한 하나님 나라가 있다. 맥도널드는 완벽하신 하나님을 믿었기에 완벽한 연단과 성화를 고대했다. 보이는 세상 속에 지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잊혀 간다면, 맥도널드의 글이 영혼을 흔들어 깨워 줄 것이다.

저자

조지 맥도널드 (George MacDonald)
스코틀랜드의 시인, 작가. 1824년 12월 10일 스코틀랜드의 헌틀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어머니와 사별했으나 다정하고 착한 새어머니 아래서 비교적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애버딘의 킹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목사가 되기 위해 1848년 런던의 하이버리 칼리지에 입학하였고 1850년 목사가 되었다. 하지만 교리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 1853년 사임했다. 그 후 영문학 강의, 개인 지도, 강연, 설교, 아동잡지 편집 일과 문필 생활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1851년 루이사 파월Louisa Powell과 결혼한 뒤 열한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전 가족이 극단을 구성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평소 그는 어머니를 앗아간 결핵을 앓았고,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 그런 가운데서도 명랑함과 유쾌함을 보이며 여러 사람들에게 환대를 베풀었다. 자녀 가운데 네 명을 병으로 잃고 노년에 아내 역시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은 뒤에는 말문을 닫은 채 침묵 속에서 지냈다. 1905년 9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소설, 동화, 시집, 설교집, 문학비평서 등 맥도널드가 쓴 책은 50여 권에 달한다. 사실주의 소설이 유행하고 엄격한 문화적·사회적 차별이 만연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한복판에서,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신선한 충격과 더불어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오늘날 ‘판타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루이스 캐럴, J. R. R.톨킨, C. S.루이스, G. K. 체스터튼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행복한 가정 생활과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와 그의 작품 면면에 흐르는 사랑과 선은, 흥미로운 캐릭터와 재치 넘치는 대사, 뛰어난 상상력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더하며 자연스레 빛을 발한다. 『공주와 고블린』, 『북풍의 등에서』, 『황금 열쇠』, 『가벼운 공주』, 『현명한 여인』, 『판타스테스』, 『릴리스』는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공감을 일으키며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이끈다. 이 외에 설교집인 『전하지 않은 설교』, 『우리 주님의 기적』 등이 있다.

박규태
번역에 전념하며 사는 생업 번역가다. 평전과 역사소설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세계를 부둥켜안은 기도》(홍성사), 《두 지평》(IVP),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알맹e)등 50여 책이 있다.

차례

1 가운데 선 아이
2 소멸하는 불
3 더 높은 믿음
4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
5 새 이름
6 보물을 지닌 마음
7 광야에서 받으신 시험
8 엘로이
9 아버지 손
10 네 이웃을 사랑하라
11 네 원수를 사랑하라
12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

책속에서

예수 이름으로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은 예수를 영접하는 것이며, 예수를 영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은 곧 하나님 바로 그분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_35쪽, 가운데 선 아이

그 본질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순수해서 불처럼 순수하지 않은 것은 모조리 살라 파괴하고 맙니다. 불은 우리 예배에서도 순수함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순수함을 갖고자 하십니다. 이 소멸하는 불은 우리가 순수하게 예배하지 않을 경우에 비로소 우리를 살라 버리시는 게 아니라, 우리가 순수하게 예배할 때까지 우리를 사르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소멸하는 불은 이 불에 합당하지 않은 모든 것이 더 이상 고통과 불사름이 아니라 도리어 생명이신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는 지각의 정점에 이름으로 이 불의 위력에 굴복한 뒤에야 우리 안에서 계속 불타오를 것입니다. _55쪽, 소멸하는 불

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의 영적 정원에 있는 독특한 꽃이나 나무입니다-우리는 심지어 우리를 지으신 그분이 보시기에도 하나하나가 그 나름대로 귀중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꽃인 우리가 활짝 피어나고 당신이 만드신 존재가 완전해지도록 우리 각자에게 물을 주시고 볕을 쪼여 주시며 생명으로 채워 주십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꽃은 활짝 피어나 결국 위대한 정원사이신 그분에게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될 것입니다. 우리 각 사람이 그 안에 하나님의 비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사람은 그 자신에게 주어진 그 비밀을 계시함으로써 그의 기준으로 보아 하나님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경지까지 자라갑니다. _144쪽, 새 이름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정녕 사람은 그 돌을 그 돌로 만들었던 바로 그 말씀으로 살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정녕 그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돌로 만드셨던 그것을 돌로 놓아두는 것이 생명입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신 것을 낱말 하나라도 바꾸는 것은 그 아들에겐 죽음일 것입니다. _174쪽, 광야에서 받으신 시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주님은 부르짖으십니다. 하나님은 비록 그분을 버리셨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그렇지만 정녕 하나님이 자신의 믿음이 휘황하게 빛을 뿜어내리라는 주님의 소망을 버리셨을까요? 하나님이 주님 바로 그분을 버리셨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전보다 더 가까이 주님에게 다가와 계셨습니다. 주님이 당신 벗들의 가장 깊숙한 내면에 거하시고자 스스로 그 벗들의 육안(肉眼)에서 멀찌감치 물러나실 때조차도 … 하나님은 이전보다 더 가까이 다가와 계셨습니다. _205쪽, 엘로이

주님은 당신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이런 희생제사를 평생 올리셨습니다. 주님은 이런 희생제사를 올리며 하나님의 삶을(the divine life) 살아오셨습니다. 매일 아침 동이 트기 전에 나가셔서, 매일 저녁 당신 벗들이 떠나가고 어두운 밤이 휘감은 산에 당신 몸을 누이셨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사랑이 넘치는 말과 고매한 생각과 무언(無言)의 느낌을 당신 아버지와 함께 나누시며 그 아버지께 당신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버지께 제사를 올리는 사이사이, 당신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버지께 행한 일과 똑같은 일을 행위로, 다시 말해, 사랑이 담긴 말씀과 도움을 주는 생각과 그들의 병을 고쳐 주심으로 행하셨습니다. 주님이 그리하신 이유는 그렇게 일하시는 것이 낮 동안에 하나님을 예배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길, 유일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길’은 우리 이웃들을 돕는 것입니다. _222-223쪽, 아버지 손

사람이 지음 받은 것은 그 친구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게 하려 함이 아니라 사랑을 받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사랑은 정의보다 위대하며, 포용을 통해 정의를 대신합니다. 단순한(mere) 정의는 불가능한 것이요, 분석이 만들어 낸 허구입니다. 그런 정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인간의 법과 비교할 경우에만 존재할 뿐입니다. 정의가 정의이려면(Justice to be justice) 정의보다 훨씬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_269-270쪽, 네 원수를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