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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죽음 교양 수업

9,800

남충현 · 이규민
2020. 06. 10.
E-ISBN 978-89-365-1432-7 (0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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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준비는 곧 삶의 준비다”

죽음 그 이후, 어린이와 죽음, 자살과 안락사, 호스피스, 실제적 준비 등
품격 있는 죽음을 위한 10가지 교양

‘죽음을 앞둔 사랑하는 사람과 더 함께하고 싶지만 존엄성도 지켜 주고 싶다’, ‘엄마의 죽음을 경험한 아이에게 죽음을 설명해야 하지만 아이의 마음도 보호해 주고 싶다’, ‘나에게 응급상황이 오면 적절한 치료는 원하지만 헛된 치료로 고통받고 싶지 않다’, ‘인생의 모래시계가 매일 줄어들고 있지만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죽음은 삶의 한가운데에 있지만 우리는 곧잘 죽음을 배우려 들지 않는다. 인생의 매우 중요한 수업을 빠트린 것이다. 그로 인해 삶의 여정은 때로 원인을 모른 채 방향을 잃게 되고, 생의 마침표는 고통으로 얼룩지기도 한다. 우리가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한 배움을 시작점에 놓는다면, 인생의 모양과 크기는 매우 달라질 것이다.

삶의 목적을 묻는 이들을 위한
죽음 교양 수업

품격 있는 죽음을 위한 10주 수업이 열렸다. 죽음 이후, 상실과 애도, 어린이와 죽음, 자살과 안락사, 호스피스, 실제적 준비 등 《죽음 교양 수업》은 기독교교육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죽음에 관한 10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기독교적 죽음 이해를 통해 남은 삶을 풍요롭게 구성하도록 돕고, 개인과 소그룹이 생각하기와 적용하기에 답하며 각 주제를 정리해 갈 수 있게 하였다. 죽음 이해가 정립되는 만 10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모든 그리스도인이 활용할 수 있다.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 삶의 의미를 질문하고 계신 분
∙ 죽음교육의 필요를 느끼는 목회자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부터 유언까지 죽음 교양 상식을 알기 원하는 분
∙ 시니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 및 강사

저자

남충현
예장(통합) 목사로서 천안중앙교회, 장석교회 등에서 목회 사역을 했고, WEC국제선교회와 예장(통합) 선교 훈련을 통해 타문화권 선교사가 되어 무슬림권 사역을 해왔다. 부모의 죽음과 선교지 동료의 죽음을 경험하고, 암으로 투병하는 아내를 간호하며 죽음학(Thanatology)을 연구하게 되었다. 기독교 죽음 교육자로서 죽음교육은 곧 삶에 대한 교육임을 깨닫고 죽음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는 만 10세 이후의 모든 크리스천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현재 선교지와 한국을 오가며 복음 사역에 매진하고 있고, 동갑인 아내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규민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심리&영성 석좌교수로 가르치고 있고, 프린스턴신학대학원 Teaching Fellow, 뉴욕신학대학원 Lecturer, 컬럼비아신학대학원 Visiting Professor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한국가정문화상담협회 감독 및 운영이사,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감독 및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성 및 죽음학에 깊은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저서 및 논문을 집필하였다.
《포스트모던시대의 통전적 기독교교육》, 《성경공부교재: 욥기》, 《교사 영성교육 교재》, 《하나님나라와 생명목회》와 <생명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목적>(《교육주제》 제18집), <종말과 기독교교육의 목적>(《교육주제》 제19집), <청소년기 회심과 자아정체성 형성의 상호 역동성에 관한 연구>(《종교연구》 제23집), <중년, 인생의 가을: 깨어남의 시간>(《교육교회》), <사별과 관련한 아동 이해 및 애도상담에 관한 연구>(《한국기독교상담학회지》 제25집), <융의 종교심리학에 나타난 종교의 역할과 치유적 기능>(《기독교교육논총》 제43집) 외 다수.

 

목차

프롤로그

1주 죽음이란
2주 기독교의 죽음 이해
3주 죽음 그 이후
4주 죽음 그리고 삶
5주 죽음보다 강한 용서와 사랑
6주 죽음, 상실 그리고 애도
7주 어린이와 죽음
8주 자살과 안락사
9주 호스피스
10주 죽음의 실제적 준비

에필로그
부록
참고 문헌

책 속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죽음을 맞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사실 우리 모두는 형태는 약간 다르지만 육체적으로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노인성 질병으로, 아니면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육체적으로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확실한 것은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영적인 생명, 인격, 품격, 마음, 정신, 영혼의 삶은 죽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아주 새로운 삶을 지속할 것입니다. 우리 중에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성경이 그렇게 말씀합니다.
_46

좋은 대학에 들어가 번듯한 직장을 잡고, 집 사고 차 사는 일도 중요해 보이지만, 이것들은 마지막에 지고 갈 수도 없고 의미 있는 유품도 아닙니다. 우리가 죽은 후에는 서로 정말로 사랑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로 남은 기억이 소중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교우들과 얼마나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나요? 혹시 서먹서먹하거나 앙금이 남아 있거나 가슴 먹먹한 통증이 있지는 않은가요?
좋은 관계, 화목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해와 용서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이 용서가 간단하지도 않고 쉬운 문제도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을 통해 이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아주 강력한 능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용서의 메시지는 복음의 핵심이며 우리 생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_110-111

숲에 들어가서 주위를 한번 살펴보십시오. 죽어 가고 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잎의 색깔이 다르고 줄기도 벗겨지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는 생명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주위를 바라보면 이제 새싹이 나고 새롭게 자라나는 조그만 나무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무는 죽기도 하고 새롭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숲속에서는 끊임없이 생명이 죽고 태어나고를 반복합니다. 이것은 잡초, 꽃, 동물,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정해진 기간이 있습니다. 자연은 주기적으로 밤과 낮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며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_175

한때 교회가 취한, 자살자들의 시신과 유족들에 대한 엄격한 입장은 성삼위 하나님의 긍휼의 정의를 무시한 채 생명의 복음을 지나치게 경직되게 해석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자살을 정당화하지 않으면서 사람의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긍휼의 정의에 기대어 함께 애도하고, 비탄에 빠진 이웃들을 치유로 인도하는 공동체 회복의 예식은 복음의 근본정신에 어긋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살아남은 자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괴롭고 슬픈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_199

죽음을 외면하고 터부시하는 현대인은 유언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언을 준비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유언 상실이란 사실 꿈과 이상과 삶의 목표를 상실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유언 작성은 단순히 죽음을 실제적으로 준비함을 훨씬 넘어서 삶의 이상과 꿈과 목표를 세우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유언장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습니다. 유언장은 부자들이 주로 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죽음을 연상케 하기 때문에 노인이 되어서나 작성해 보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비전 유언장’입니다.
비전 유언장은 죽음 준비가 곧 삶의 준비라는 신념으로 출발합니다. 비전 유언장은 일반적으로 유언장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새로운 삶을 살도록 준비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또한 비전 유언장은 일반적인 유언장의 큰 목적인 ‘재산분배’ 대신에 돈이나 재산 외의 유산에 관한 정리와 전승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비전 유언장에서의 유산이란 포괄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추억의 유산, 관계의 유산, 가치관의 유산, 리더십의 유산, 노하우의 유산, 자선의 유산 등 많은 무형의 가치들을 포함합니다.
_247-248

인생의 방황과 신앙의 구원을 경험한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인간이 진정한 자기를 알게 되는 것은 오직 죽음과 대면할 때뿐”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삶을 생각할 때 막연한 것이 죽음 앞에 설 때 명료해지는 것이 인간 삶의 역설(paradox)일 것입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직면할 때 삶의 의지가 강하게 살아남을 경험합니다. 그렇다면 《죽음 교양 수업》은 인생의 마지막 때가 아니라 인생 시작과 함께 그리고 인생 한복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_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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