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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저씨와 고래 아가씨 결혼 탐구서

10,800

한병선
2010.8.6
208쪽 / 352 pages 
9788936508296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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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낭만을 걷어내고 결혼의 환상을 깨뜨려야 ‘진짜 사랑’이 보인다!

-결혼하고픈 싱글들을 위한 한병선의 연애 코치!- 

‘연애’와 ‘결혼’이라는 구체적 현실에 발을 딛다!
연애 지침서, 결혼 관련 책들이 넘쳐난다. 똑똑한 연애, 지혜로운 결혼,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책을 펴는 청춘남녀들. 그들에게 결혼 지침서들은 이렇게 조언한다. “부모를 떠나 / 서로 연합하며 / 섬기며 사랑하십시오. / 결혼은 미리 맛보는 천국입니다.” 성경적 원리에 충실한 이 조언들이 내 삶에 다가오지 못하고 내 연애와 내 결혼과 괴리되는 것 같다. 분명 부모를 떠나라고 하지만 시부모님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며 떠나야 하는지, 상대방을 섬기라고 하지만 너무도 다른 이 남자(여자)를 어떻게 해야 사랑하는지, 가정이 천국이라지만 싸움이 잦아지는 건 무엇 때문인지, 그 많은 결혼 지침서들은 답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 많은 결혼 지침서들은 성경적 원리에 충실한 조언들을 하지만 그 조언과 발을 딛고 살아가는 현실의 간극을 어떻게 메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머리는 커져 가지만 손과 발은 따라가지 못하는 이 기이한 우리들의 연애 그리고 결혼…….
실질적인 조언에 목마른 청춘남녀들에게 이 책은 먼저 연애의 낭만과 결혼의 환상을 깬다. 그 첫 작업으로 드라마에서 말하는 숨 넘어갈 듯한 그런 사랑 말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리고 그 사랑을 하려는 대상이 나와 같이 얼마나 연약하고 넘어지기 쉬운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말한다. 어쩌면 우리의 연애와 결혼은 그리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리 맛보는 천국이라지만 그 천국을 맛보기 위해 얼마나 나를 깎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도 모른다. 구체적인 연애와 결혼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들 앞에 선 당신, 이 책의 생생한 조언에 귀 기울여 보자.

코끼리 아저씨와 고래 아가씨, ‘진짜 사랑’에 눈 뜨다!
한 여자가 있다. 한 남자를 사랑해 결혼하기로 했다. 문제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부터였다. 이 남자의 행동이 당최 이해되지 않는다. 잦은 말다툼을 했지만 그리 크게 문제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 후 이 남자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결혼에 준비되지 않은 자신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웅다웅하며 19년을 살았다. 이혼하고 싶다고 하나님 앞에 울부짖으며 서로를 탓하기에 바빴다. 그녀는 결혼이란 ‘코끼리 아저씨와 고래 아가씨의 만남’이라고 말한다. 너무도 다른 두 종족. 이 두 종족의 사랑과 결혼에 어찌 불협화음이 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 한병선은 자신의 힘든 결혼생활을 통해 코끼리와 고래의 사랑에 대한 처방전을 내놓는다. 바로 내 고집과 내 주장을 버리고 상대방에게 순종하는 길만이 행복한 가정을 가능케 하는 열쇠라고 말이다. 현실을 보고 성경을 보면 답이 나온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을, 우리는 하고 있었던가?
결혼의 신비는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1+1은 1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2가 아닌 1이 되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여 주신 그 사랑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다. 이 진리는 우리의 구체적인 연애, 결혼 현장에서도 예외가 없다. 코끼리 아저씨와 고래 아가씨가 이 비밀을 알았다면, 조금은 더 지혜로운 결혼생활을 하지 않을까? 코끼리와 고래처럼 서로 다른 종족(?)을 사랑하는 우리들, 이 책에서 코끼리는 고래를, 고래는 코끼리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눈여겨보자.

크기 153 × 224 mm

저자

한병선

‘한병선의 영상만들기’ 대표, 새로운 사교육 대안운동 ‘에듀케어링센터’ 대표, 월간 <좋은교사> 인기 칼럼니스트, 한국기독학생회IVF 학사회보 <소리> 편집위원, 한국기독학생회 IVF 북서울 이사장 그리고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둔 엄마 노릇까지…… 숨이 차다.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소화하나 싶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많은 직함들보다 오로지 한병선, 이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길 원한다. 어떠한 일을 하는 한병선이 아니라 그냥 한병선이라는 여자로 말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힘들었던 19년간의 결혼생활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사회에서 많은 일을 하더라도 여자로서 또 하나님 앞에 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결혼생활에서 깨달음을 많이 얻기 때문이다.

그녀를 만나면 늘 에너지가 충만하다. 사람들과 만나 수다 떨고 맛있는 요리 대접하기를 좋아한다. 특히 미혼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2004년부터 월간 <좋은교사>에 싱글들의 성과 연애, 결혼에 관한 글을 연재하면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그녀는 청춘남녀를 연결해 주고 상담해 주는 일을 은사로 여긴다. 그래서 많은 미혼 청년들이 한병선을 언니, 누나라 부르며 ‘청춘상담’을 부탁한다.

한때 독신으로 살까도 했지만, 결혼생활을 통해 자아를 포기하고 성숙할 수 있었다는 그녀는, 매일 새벽기도를 통해 가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버리고 순종하는 길만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길임을 알기에 매일이 쉽지 않다. 나를 나답게 사랑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을 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차례

추천사 
머리말 나는 팁 주는 여자다

PART 1 코끼리 아저씨 고래 아가씨, 연인 되다
어디, 사람 없어요? / 결혼을 위한 기도는 이기적인가? / 사람을 사귄다는 것 / 노총각 노처녀가 되는 지름길 / 손만 잡고 그냥 잤다(?) / 짚신도 짝이 있을까? / 운명적 사랑은 존재하는가? / 신데렐라는 왕자를 사랑했을까 왕자의 능력을 사랑했을까? / 사랑이란 뭘까? / 돈 없고 좋은 / 우리 식대로의 사랑법을 익히자 / 임신! 이제는 혼수 필수품인가? / 왜 교회에 남자가 없는가? / 서로 다른 사람끼리 끌릴까? / 왜 아무도 나에게 대쉬하지 않는가? / 동거와 결혼, 뭐가 다른가? / 결혼은 운명인가? / 박총 부부를 부러워하지 마라 / *코끼리 아저씨가 묻습니다

PART 2 코끼리 아저씨 고래 아가씨, 부부 되다
결혼 준비 이야기 / 그와 그녀,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이유 / 밤이 무서우십니까? / 부부관계, 기도하고 시작해야 하나요? / 부부싸움의 내막과 전말 / 아직도 살아 있는 고부 간의 갈등 / 가족에게 받은 상처에서 해방되기 / 아이는 누가 길러야 하는가? /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의미 / 이혼에 대한 소고 / 결혼 전 다른 이성과의 과거, 어떻게 봐야 하나? / 불륜, 그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타이타닉의 애절했던 사랑, 그 허무한 결말 / 결혼의 목적은 무엇인가? / 나, 결혼으로 무엇을 얻었는가? / *고래 아가씨가 묻습니다. 

SPECIAL PART 정애주・한병선 사랑을 말하다 
“사랑은 오래 참고 …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책속에서

• 하나님이 내 짝을 예비해 두셨다는 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몇 월 몇 시에 태어난 사람과 결혼하라고 점지(?)해 주시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이 예비해 두셨다고 믿는 나의 반쪽을 기다린다. …… 이렇게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 사실 이들이 꿈꾸는 운명의 상대는 한마디로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다. 눈에도 보기 좋고, 마음에도 흡족한, 그러니까 능력 있고 외모도 좋고 신앙도 좋은 사람이야말로 내 운명의 사람이라고 믿으며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운명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 욕심을 만족시켜 줄 상대를 기다리는 것이다. 운명의 사람이 있다고 믿는 우리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결혼은 운명인가?>pp. 101~102


• 결혼의 가장 큰 목적은 ‘성숙해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막 10:7-8),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는 말씀은 서로가 서로에게 속한 것이란 뜻이며, 그리 되도록 나아가라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주장을 내려놓고 상대를 섬길 수 있어야 한다. ‘적당히 맞춰 살면 되지’ 하는데, 적당한 상태로는 미흡한 점이 너무 많다. 치열한 자기부정을 할 때만이 성경이 말한 한 몸이 되어 가정이 온전하게 세워지는 것이다. …… 부부생활도 마찬가지다. 서로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게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남편을, 아내를 사랑하게 하셔서 온전한 가정을 이뤄 가신다. 온전한 가정을 이루는 한 걸음 한 걸음 속에 내가 피 흘리는 고통이 있더라도, 그 고통을 겪으며 내가 온전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을 보길 원하신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고 한 몸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에 우리는 성숙이라는, 결혼이 주는 달콤한 선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결혼의 본질적인 목적이 아닐까? 
<결혼의 목적은 무엇인가?> pp. 175~176

• 한병선: 19년 전 제 결혼식 때 축도해 주신 목사님께서 “1+1이 2가 아니라 1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것은 하나가 죽어서 0이 되면 가능한 산수죠. 이렇게 되라는 거예요. 한 명이 완전히 없어져야 결혼이 유지된다는 이야기, 어떻게 보면 끔찍한데, ‘이것이 정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애주: 맞습니다. 기적의 조건을 갖고 결혼을 시작한 사람들은 둘 중에 한 명은 죽어서 거듭나야 결혼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누가 죽어야 하나? 코끼리가 죽어야 하나, 고래가 죽어야 하나? 둘 중에 믿음 좋은 놈이 죽어라, 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이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강령입니다. “네 십자가를 메고 나를 따르라. 그러면 부활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죠. 특히 이 부활이 있다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정애주・한병선 사랑을 말하다> pp.201~202

추천글

그의 글은 이성교제나 결혼과 관련하여 교리나 원리가 아닌 살아 본 사람의 이야기다. 그래서 사랑의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가 없다. 오히려 구체적인 연애와 결혼의 현장 가운데서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고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성경적 원리를 강조하기보다는 보통의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잘 넘어지는지 그리고 성경의 원리와 현실에서 나타나는 우리의 연약함 사이의 간격을 어떻게 메워가야 할지에 대해 실천 가능한 스텝을 제시한다. 
정병오 (사)좋은교사운동 대표

평범한 한 가정의 이야기가 특별한 것은 남들 다 겪는 지지고 볶는 결혼생활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 유쾌하게 풀어내어, 이런 평범한 가정들의 이야기를 잘 대변하고 안내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이 결혼이라는 ‘과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고 결혼과 인생의 마라톤을 완주할 소망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결혼생활이 평범하고 고통스럽고 별로 자랑스러운 결실도 없는 것 같아 결혼에 대한 회의, 이혼에 대한 유혹에 시달리는 이 땅의 수많은 부부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생수와 같은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김중안 (사)한국기독학생회IVF 대표

경험의 우물에서 퍼 올린 한병선의 말은 활어처럼 팔딱팔딱 뛰는 현실을 담고 있으면서도 넉넉히 신앙적이고, 성경의 원리에 깊이 닻을 내리고 있으면서도 전혀 진부하지 않은 놀라운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바울이 “과부들은 자기 뜻대로 결혼하되 주 안에서 할지니라” “성적 욕구를 참을 수 없거든 결혼하라”고 한 것이 당대에 엄청나게 실제적인 조언이었듯 한병선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바로 그러하다. 아마 교계에서 결혼의 현안을 이 정도로 핍진하게 다룬 책은 처음일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이 감탄했고 또 많이 웃었다. 
박총《밀월일기》, 《욕쟁이 예수》 저자

저자 인터뷰

1. <좋은교사>에 ‘한병선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연재하시는데,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오래 전 <좋은교사>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약간 도발적인(?) 글을 올렸어요. ‘미혼들은 결코 알 수 없는 결혼한 사람들의 결혼 이야기’라는 몇몇 글들이었는데,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가며 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거예요. “결혼해서 난 행복해요”, “난 잘살고 있어요” 가 아니라 결혼생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쓴 글들이었는데, 그런 내용이 무척이나 신선했나 봐요. 그래서 월간 <좋은교사>에 연재하여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지요. 
살면서 가장 힘든 게 결혼생활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고, 뭐가 문제인지 끊임없이 생각했어요. 내 문제와 남편의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이 말씀하신 결혼이 되는 것인지 현실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할 말이 많아진 것 같아요. 나는 너무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기에 혹시 주변에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위로가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결혼생활을 잘 영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 글을 쓰고 있습니다. 

2. 크리스천들의 올바른 연애와 결혼에 관한 책들이 많습니다. 그런 책들을 많이 읽어도 막상 현실을 보면 책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가정은 드문 것 같습니다.

제 결론은 연애든 결혼이든 결국 ‘삶의 문제구나’, 그러니까 ‘내가 진짜 살아내야 하는 문제구나’ 하는 것입니다. 결국 삶이 하나님께 사로잡히고 자신의 고집과 자아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머리로는 행복한 가정, 하나님이 그리시는 가정이 어떤 것인지 아는데 실제로 나에게 적용하지는 못하는 것이지요. 고통스러운 과정이니까요. 크리스천들이 결혼의 성경적 원리에 대한 책들은 많이 읽지만 실제로 그 책대로 자기를 포기하지는 못 하거든요. 그러니까 결혼생활이 쉽지 않지요. 우리의 내면이 온전히 하나님 안에서 변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지요.

3. 하나님은 왜 독처하는 것보다 이렇게나 어려운 결혼을 하라고 하실까요?

편하기를 따지면 혼자 사는 것이 낫지요. 그런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결혼을 만드셨을 거예요. 아담과 하와를 한 몸 이루게 하신 것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고집 세고, 이기적이고, 자기 사랑이 강한 인간이 서로의 약점을 인정하지 못하지요. 자신의 죄성을 극복하기는 어렵잖아요. 하지만 이것을 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계속 성숙할 수 있는 길입니다. 살면서 정금같이 되기가 쉽지 않잖아요. 결혼은 우리에게 이 정금같이 되는 성숙의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4. 코끼리와 고래처럼 확연히 다른 남자와 여자. 이렇게 다른 남녀가 조화로운 가정을 이루기 위한 해법은 무엇일까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결혼 전에 싸울 만한 일들을 모두 싸워서 결혼 후 부딪칠 일이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결혼 전에 의견 조율을 다 끝낸 거죠. 몹시 부러웠어요. 저는 결혼 전에 거의 싸우지 않았거든요. 둘 중 한 명이 참고 그냥 넘어갔어요. 서로의 의사를 정확하게 모르니 조율하는 법도 못 배웠죠. 그러다 보니 결혼 후에 섭섭한 일이 많고, 그만큼 힘들고 상대가 이해되지 않았죠. 그리고 결혼하자마자 미국에 갔는데, 서로에 대해 적응도 하지 못한 터에 타국에 가니 스트레스가 배가 되더라구요. 주변에 상담을 청할 친구가 없어 특히나 힘들었지요. 
결혼 전에 서로 의견 조율하는 법을 분명히 알아야 해요. 비록 과정이 힘들어서 헤어진다 해도 결혼해서 헤어지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그리고 결혼 후에는 결혼한 선배들을 멘토로 두어 힘든 일이 있을 때 상담하는 것이 정말 필요해요. 남자 여자는 뇌 구조가 다르다고 하는데, 어차피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화목하게 살자면 서로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아 서로 이해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5. 결혼하고픈 싱글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은요?

배우자를 찾는 기준이 너무 높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눈에 보이는 기준에 맞는 상대를 구하다 보면 정말 제 짝을 만나기 힘듭니다. 나와 잘 맞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짝은 눈에 보이는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거든요. 본인이 원하는 기준에 70점만 넘으면 한번 만나보고 교제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결혼할 만한 사람이 없다면 혼자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 바랍니다. 독신으로서의 삶도 재밌게 살 수 있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어떤 삶의 형태를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지금을 충실하게 살아가야겠지요. 결혼의 유무를 떠나 그것이 진짜 행복한 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