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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넘어 평화로

6,120

발행일  2007.7.20
상세정보  무선 / 128page
ISBN  9788936507565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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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된 통일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대답”

목회자로서 오랫동안 통일운동에 진력해 온 이문식 목사의 첫 책 《통일을 넘어 평화로》가 출간되었다. 그간 여러 잡지에 이슈 중심의 글쓰기를 꾸준히 해 온 터라 지금쯤 몇 권의 책이 나왔음직도 한데, 이번 책이 그의 첫 책이다.

‘이문식 목사의 통일 설교’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통일을 주제로 한 7편의 설교와 통일 좌담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홍성사가 기획한 ‘아고라 시리즈’ 두 번째 책에 해당한다. 첫 번째 책은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이다.

이문식 목사는 이 책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통일을 가장 잘 준비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그것을 실현하며 살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일이라는 선물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이 된 뒤 우리가 ‘노력’해서 통일됐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정치가의 힘’으로 됐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군사의 힘’으로 됐다고, 혹은 ‘경제의 힘’으로 됐다고 생각하면 통일 후에 생기는 문제가 훨씬 클 것입니다. 통일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정치세력이나 기업, 혹은 개인이 통일 기득권을 주장하며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는 모습이 펼쳐질 게 너무도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하게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려는 자세를 먼저 가져야 합니다. 아벨의 피로 물든 이 땅을 오직 주님께서 고쳐 주시고, 주님께서 치료해 주시고, 주님께서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통일을 주님의 선물로 받을 때 진정한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베트남은 무력에 의해, 독일은 경제에 의해 통일되었지만,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평화’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그는, 정치가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스키퍼’(peace-keeper)의 역할을 해야겠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만들어 내는 ‘피스메이커’(peace-maker)로서 정치적 이념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오직 평화를 이 땅에 심겠다는 마음으로 통일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해서 인도적인 지원마저 중단한다면, 다음에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는 무어라 대답할 수 있겠는가?

통일에 대한 생각은 정치가나 80년대 운동권 학생에게나 필요한 것이고,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통일을 이루어 가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 줄 수 있는 든든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무게 286 g
크기 153 × 224 mm

저자

이문식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총신대학교(B.A.), 합동신학대학원(M.Div.),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Th.M.)에서 공부했으며 산울교회(전 남서울산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80년대 ‘기독교문화운동연합’, 90년대 ‘복음주의청년학생연합’ 결성에 관여하였고, 구로희년교회, 희년선교회, 희년의료공제회를 설립하여 외국인 노동자 선교사역에 헌신하였다. 경실련상임위원, 남북나눔운동 감사, 이라크 파병반대 기독연합 공동대표 등 여러 NGO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기독학생회(IVF)․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KOSTA)와 같은 국내외의 복음주의 학생운동에 영향력 있는 강사로, <목회와신학>․<복음과상황> 등의 기독 잡지에 이슈 중심의 글쓰기를 하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1년 <복음과상황>을 창간하여 초대 편집주간을 역임했고 지금은 발행인으로 섬기고 있다. 

차례

머리말

통일 설교 일곱 편
더 나은 피
브니엘
수건을 벗고
하나님의 지혜
여호와의 군대
화평케 하는 자
예수의 통곡

좌담: 통일, “두려움 넘어야 길이 열린다”

책속에서

●동독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일어났던 기도운동이나 베를린의 겟세마네교회에서 일어났던 기도운동은 모두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이 아니라, 이 땅에 평화를 달라고 기원하는 평화를 위한 기도운동이었을 뿐이라고 독일 복음주의교회의 체디스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나라와 평화가 이 땅 위에 이루어지기만을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독일 통일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는 이 고백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통일지상주의’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끊임없이 통일을 바라보고 노력하고 기도하면서도, 지금 이 분단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에 애쓰는 것이 바로 통일을 가장 잘 준비하는 길입니다. 저는 그러한 삶을 ‘정의와 평화를 구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은 이런 삶에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우리에게 다가와야 합니다. 그래서 평화 통일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평화의 영으로, 평화의 과정을 거쳐, 결과가 평화인 통일이 하나님 나라와 의에 합당한 통일인 것입니다. 18-19쪽에서


●북한은 현재 국제 경쟁력이 전혀 없습니다. 만일 불행히도 흡수통일이라는 방식으로 남북이 통일된다면, 이 과정에서 2천2백만은 일시에 난민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남한의 두 사람이 북한의 한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가정이 한 가정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비를 전보다 3분의 1 정도로 줄여야만 북한 사람과 우리가 다 같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온 국민의 생활수준을 30퍼센트나 낮추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더 근면해야 하고 더 절제해야 하는 이 통일 과정은 우리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흡수통일보다는 점진적인 평화통일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남북한의 경제적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인 후에, 점진적으로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통일을 이루자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희망일 뿐, 통일이 과연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비록 최악의 방식으로 통일이 온다고 하여도 저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축복으로 바꾸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가 민족 재통합 과정의 고난을 통하여 고난을 이기는 복음의 능력과 경건과 절제의 훈련을 다시 한 번 깊이 받아서, 이 세대의 썩어지고 어그러져 가는 풍조를 이겨 낼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시금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통일 과정이라는 격렬한 풀무불을 지나가게 하시면서, 우리를 다시 한 번 정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음과 함께 그 민족에게 큰 고난을 받게 하셨을 때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좋은 뜻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 고난을 통해서 한국 교회가 큰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21세기의 이 넓은 선교의 들판에서 복음의 큰 나무를 일으키시려고 한반도라고 하는 밭을 깊숙이 개간하시는 우리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65-66쪽에서

추천글

이문식 목사님을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접지 못한 기대가 있다. 그것은 100년을 훨씬 넘긴 한국 교회가 아직도 그리스도교 사상가를 배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목사가 그 책임을 맡아 주었으면 하는 기대다. 통일 설교를 묶은 이 책에서 독자들은, 성경과 신학과 상황에 대한 깊은 통찰력 없이는 풀어 낼 수 없는 통일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교 사상가로서의 그의 가능성을 읽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만열 장로(남북나눔운동 부회장)

통일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답을 못 찾아 끙끙대는 동시대의 기독인들에게 이문식 목사의 《통일을 넘어 평화로》는 하나님이 안겨 주시는 가슴 벅찬 선물이다. 저자의 복음과 겨레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학문적 깊이와 예언자적 영성, 통일운동가와 목회자로서의 현장체험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생수가 설교의 현장감으로 독자의 가슴에 솟구치게 하는 책이다. -이승장 목사(예수마을교회/학원복음화협의회 고문)

어떤 것에 대한 깊은 관심은 그 사람의 깊이를 더해 준다. 이문식 목사님은 지금까지 통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역사의 흐름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예리하게 지켜보았다. 이 책에는 통일문제에 대한 목사님의 깊은 관심과, 그동안 하나님께서 통일문제에 대해 보여 주신 많은 일들이 담겨 있다. 통일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이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저자 인터뷰

1. 그동안 책 출간 요청이 많았던 것 같은데, 출간하지 않으셨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첫째는 ‘게으름’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종의 완벽주의’ 때문입니다. 늘 저 자신의 설교에 만족이 없습니다. 좀더 내용이 익은 다음에 글을 쓰겠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늦게 내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놓은 이 책도 스스로 아주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통일’을 주제로 한 설교가 그리 많지 않고, 이런 주제로 설교하는 동역자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 앞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서둘러 내게 되었습니다. 

2. 《통일을 넘어 평화로》는 통일을 주제로 한 최초의 설교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통일담론’은 무수한 데 반하여, ‘평화담론’은 부족합니다. 과거에는 ‘통일은 무조건 선(善)’이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무슨 통일이냐가 중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한 통일, 그 나라와 의가 구현되는 통일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3. 목사님의 통일에 대한 철학과 한국 기독교인들이 통일에 대하여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과거의 남한의 ‘승공통일’이나 북한의 ‘적화통일’, 혹은 독일식의 ‘흡수통일’은 다 어느 일방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힘(power)에 의한 통일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항상 억압이고, 차별이고, 저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통일은 ‘그 나라(통치권)’에 맞는 통일입니다. 즉 하나님의 다스림의 결과인 ‘샬롬’(shalom)이 구현되는 통일, 즉 ‘평화통일’이어야 합니다. 평화의 영(Spirit)에 의해 평화의 과정(process)을 통하여, 그 결과(result)가 평화인 통일, 그래서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의 평화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하나님의 샬롬이 임하는 통일이어야 합니다. 

4. “준비된 통일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대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07 성서한국’ 주강사로 말씀을 전하시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어느 면에 중점을 두어 말씀을 전하실 계획이신지요?
주로 통일의 영성적 측면에 대하여 강조점을 두려고 합니다. ‘구속의 영성’, ‘화해의 영성’, ‘평화의 영성’이 통일운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성경적으로, 시사적으로 풀어 나가되 ‘구속사적 해석학의 원리’에 따라 증거하려고 합니다. 

5. 앞으로의 집필 계획이 궁금합니다. 
몇 편의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동료 목회자들에게나 신학도들,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는 평가를 지인들이 내려준 것들입니다. 저 자신의 관심은 늘 ‘신의 인간성(Divine Humanity)을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 구현하느냐’에 있습니다. 이 관점에 중심을 두고 1년에 한두 권씩 ‘주제’를 달리하여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