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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령 하

7,200

저자 미우라 아야꼬
역자 김혜강
발행일 1986. 10. 2.
상세정보 / 396page / (mm) / g
ISBN

카테고리:

품절

막부 말기, 쌀 수송 중 조난을 당해 망망한 태평양 가운데까지 밀려 표류하는 배. 일 년이 넘는 난파선 생활 속에서 살아남은 세 사람 앞에 북미대륙이 펼쳐지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는다. 무정한 우연이 빚는 비극의 배후에 숨쉬고 있는 신의 섭리를 섬세한 필체로 그려 낸 미우라 아야꼬의 역사소설.

저자

미우라 아야꼬

차례

길 잃은 양 / 짙은 안개 / 이글 호 / 야자수 아래서 / 남해 / 안개의 도시 / 제너럴 파마 호 / 노예 해안 / 마카오의 하늘 / 로고스 / 합류 / 갈림길 / 아, 조국이여! / 저자 후기 / 역자 후기

책속에서

길고 고통스러운 하루가 저물었다. 비가 그치고 어두움이 주변을 덮었다. 쇼오조우, 구마다로우, 도시사부로우는 선실에 해골처럼 누워 있었다. 지금 갑판에는 이와기찌, 규우기찌, 오도기찌, 지까라마쓰 네 사람이 나란히 서서 시꺼멓게 가로놓인 일본의 땅덩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모리슨 호를 향해서 쏘는 포화가 멀리 어둠 속에 붉게 보였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