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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땅끝으로 가다

4,500

김성일
1985. 11. 20.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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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_ 사도행전 13:47

〈땅끝에서 오다〉의 후편.
제2회 기독교 문화상 수상작품

하나님! 당신은 아십니다. 그토록 도도했던 그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항암치료를 받으며 사경을 헤매는 아내의 병상에서 마침내 작가 김성일은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아내를 살려 주신다면 평생토록 주님을 찬양하겠나이다.
하나님은 그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어 죽어가던 그의 아내를 살려 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땅끝에서 오다>와 그 후편 <땅끝으로 가다>를 집필하여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저자

김성일
1940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현대문학>지에 소설로 등단, 1983년 한국일보에 《땅끝에서 오다》를 연재한 이후 지금까지 기독교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고 있다. 1985년에 제2회 기독교문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세대 겸임교수이며 이태원감리교회(장로)를 섬기고 있다.

[주요 저작]

○소설
대하 역사소설 동방 | 전5권 | A5신 | 각권 310면 내외
땅끝에서 오다 | 믿음의 글들 22 | A5신 | 360면
땅끝으로 가다 | 믿음의 글들 30 | A5신 | 360면
제국과 천국 | 전2권 | 믿음의 글들 44·45 | A5신 | 각권 236면
뒷골목의 전도사 | 믿음의 글들 64 | A5신 | 236면
홍수 이후 | 전4권 | 믿음의 글들 76-79 | A5신 | 각권 288-312면
땅끝의 시계탑 | 전2권 | 믿음의 글들 88·89 | A5신 | 각권 328면
다가오는 소리 | 믿음의 글들 96 | A5신 | 348면
땅끝의 십자가 | 전2권 | 믿음의 글들 121·122 | A5신 | 각권 296면
공중의 학은 알고 있다 | 전2권 | 믿음의 글들 133·134 | A5신 | 각권 412·332면
빛으로 땅끝까지 | 전2권 | 믿음의 글들 145·146 | A5신 | 각권 308·324면
아브라함 | 전2권 | 믿음의 글들 163·164 | A5신 | 각권 312·328면

○간증집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 믿음의 글들 70 | A5신 | 248면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 믿음의 글들 125 | A5신 | 280면

차례

까마귀의 도성(都城)
보이지 않는 손
아픔과 목마름
빛의 소문을 따라서
강변의 기도(祈禱)
하얀 손가락
빈 무덤을 찾아서
닫혀 있는 문
밤에서 밤으로
한밤에 부르는 음성
허물어지는 소리
올리브 산의 약속
아나니아의 비밀
충성의 항로(航路)
빛과 그림자
두 개의 크리스탈 항아리
유령의 거리에서
세상이 흔들릴 때
벧사살의 향연(饗宴)
환상의 문(門)
모반(謀叛)의 골짜기
숨겨진 세월
결박당하는 사람들
사랑을 찾아서
땅끝으로 가다

쓰고 나서

책속에서

리진물산 동경지점에서 임준호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 요꼬야마 겐지로는 친구인 임준호와 스미에가 갑자기 크리스천이 된 것과, 임준호가 실종되고 스미에가 한국으로 가 버리는 사건에 의문을 갖는다. 한국으로 가는 도중에 인도네시아계 미국인 박사 릴리아를 만난 요꼬야마는 나태성의 태성그룹이 리진물산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교역을 위해 홍콩으로 출장을 가게 되고, 선물받은 성경을 읽으며 임준호를 사로잡았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알게 된다. HAM의 도움으로 홍콩에서 릴리아를 구하여 함께 탈출한 요꼬야마는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카이로에 들렀다가 실종되었던 리진물산 회장을 만나 임준호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다. 예루살렘에서 다마스커스로 간 요꼬야마는 임준호가 노예로 팔렸다는 사실을 알고 노예 상인을 쫓아 기나긴 추적을 시작한다. 나폴리, 로마, 애든버러……. 마침내 샌프란시스코에서 릴리아가 HAM의 보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전을 통해 임준호가 필리핀에 있음을 알아낸다. 게릴라의 포로로 잡힌 임준호와 요꼬야마는 이세원에 의해서 구출되고, 《땅끝에서 오다》와 《땅끝으로 가다》의 거의 모든 등장 인물들 사이에 얽혀 있던 관계가 풀리면서 사건도 풀린다.


요꼬야마의 눈에 눈물이 핑 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어린 예수의 인간선언이었던 것이다. 어머니, 인간이란 본래 모멸과 굶주림 속에 있어야 할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이렇게 꿈은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당신을 향하여 오고 있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린다.
매맞고 피흘리며 목숨을 걸고 당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아득히 먼 곳으로부터 험한 산을 넘고, 파도를 헤치며 강을 건너서
오직 당신을 만나기 위하여 달려오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 온다.
예루살렘, 다마스커스에서, 로마에서, 런던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들은 당신을 만나러 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당신은 그들을 만났고, 그들을 보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들을 만나고 나서 당신은 어떻게 되었는가?
혹시 당신도 그들과 함께 땅끝까지 달려 볼 생각이 들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것은 당신이 선택해야 하는 길이다.
비록 그것이 어둠에서 창조로 향하는 길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고난과 눈물의 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오로지 당신이 선택해야 하고
당신이 책임져야 하는 길인 것이다.
– ‘쓰고 나서’ 중에서

서평

“작가의 놀라운 필치와 탁월한 상상력에 놀랐다. 그리고 세상의 여타 소설들 못지 않은 스피디한 전개와 서스펜스가 있다는 것 토한 높이 사고 싶다. 무엇보다도 소설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인도하심을 찬양한다. 작가는 한국 기독작가 중 보배라고 생각한다. 이런 소설은 흔치 않다. 온 세계를 무대로 하는 웅장한 스케일과 성경을 중심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주인공들과 치밀한 플롯은 기독소설의 정점을 이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땅끝에서 오다》의 후편으로서의 그 연결성과 완성도 또한 높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살아 계셔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면 좋겠다.” – 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