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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밥보다 예수

7,500

강영길
2014. 3. 10
전자책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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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예수를 맞바꾼 사람들의 한 가지 고백
“예수가 밥 먹여 주더라!”

 

예수로 심장을 물들인 믿음의 어머니 12인,
열혈 헌신으로 한국 교회의 초석을 세우다!
한국 교회를 교회 되게 하고, 기독교 신앙의 중추를 세운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 자신의 전 존재를 주께 드려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해 온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세운 교회 이야기. 온몸 던져 하나님과 교회와 주의 종을 섬겨 온 눈물겨운 헌신! 척박한 땅에 뿌리 내려 몸을 뒤채며 자라난 고목처럼, 그들의 신앙도 그렇게 자라났다. 주름진 얼굴, 옹이 박힌 손과 발은 그야말로 자신을 불살라 한국 교회의 초석을 세운 그들의 신앙 훈장이다. 구수한 각지 사투리와 맛깔 나는 입말이 살아 있는 기념비적 신앙 행적을 더듬어 본다.

예수면 다냐? 그래, 예수면 다다!
어머니 세대 예수쟁이 열두 명이 증언하고 소설가 강영길이 글로 정리한 이 책의 주인공은 단연 한 분, 예수 그리스도다. 전국 각지의 시골 마을에서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온 그들이지만 열두 명 모두가 하나같이 자랑하며 고백하는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채 고된 삶을 살아가던 그들이 만난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 그 자체였다. 예기치 않은 삶의 난관 속에서 말없이 손 내밀며 모든 것을 내어 준 그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당장 먹을 한 끼 식량이 없어도, 예수에 미쳤냐며 손가락질하는 피붙이들의 핍박에도 그들은 꿋꿋이 신앙의 양심을 지켰다. 무엇이 그들의 심장을 예수로 물들였을까? 그들이 증언하는 삶의 고백 면면에는 예수에 ‘목숨 건’ 사연이 담겨 있다. 밥보다 예수가 귀한 이유, 모든 것 다 잃어도 예수만은 잃을 수 없는 이유, 예수께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드려야만 하는 이유. 그들은 언제나 자신 있게 외친다. 예수면 다냐고? 그래, 예수면 다다!

 

삶의 현장에서 만난 예수!
‘믿음의 어머니’로 대표되는 그들은 마치 예수의 열두 제자처럼 저마다의 삶의 자리에서 부름 받았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외딴 마을에서 고된 삶의 질고를 진 채 무명의 성도로 살아가고 있을 때, 예수께서 친히 찾아오시어 그들 각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손을 내밀어 주셨다. 생계를 위해 그물을 드리우거나 땅을 일구며 농사지을 때, 죽은 자식을 부둥켜안은 채 오열하고 있을 때, 원인 모를 병으로 육신이 꺼져 가고 있을 때, 그 누구도 손 내밀어 주지 않는 일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 예수님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만나 주셨다. 때로는 꿈과 환상으로 모습을 나타내시며 그분의 살아 계심을 보여 주시기도 했다. 칠흑 같은 어둠에서 건져 주신 그 은혜 갚을 길 없어 생명줄과도 같은 밥을 포기하고 예수께 매달렸다. 그러자 그들의 삶에 기적이 일어났다. 자식 잃은 슬픔이 천국을 바라는 하늘 소망으로, 빚에 시달리던 빠듯한 살림이 꾸어 주고 나누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살림으로, 스러져 가던 육신이 부활 생명 얻은 강건한 몸으로 변화된 것이다.

 

 

밥보다 귀한 ‘예수’ 때문에
진심이 아닌 적은 없었다. 새벽종 울리기 위해 미명을 가르며 홀로 산길을 걷는 순간에도, 농사일 미룬 채 벽돌이며 시멘트를 어깨에 이고 지고 나르며 교회를 짓는 순간에도, 약재 팔아 신학생 학비 대어 가며 그가 신실한 목회자 되기를 기도하는 순간에도 다른 생각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분 때문이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비아냥거린다. “나 같으믄 그 고생하느니 천당을 안 가겄네.” 그토록 고생스럽게 예수를 믿으면서까지 천국을 가야겠느냐는 비난 섞인 말이다. 교회와 주의 종을 섬기는 일이 그들에게는 하늘의 기쁨을 누리는 일이건만, 불신자들의 눈에는 그저 고생스러운 일로 보였던 까닭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땅에서 이미 천국을 맛보았기에 그 섬김이 진심이 아닐 수 없고 기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어떤 곤고한 환난에도 낙심하거나 주저앉지 않는 것은 밥보다 귀한 ‘예수’ 때문이다.

저자

강영길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일보 주최 ‘국민문예상’에서 중편소설 《자유의 운명》으로 등단하여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한때 공교육 현장에서 국어를 가르치다가 유명 수험 강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가 펜을 든 것은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영감을 세상에 전하기 위함이다. 말씀의 진리를 글로 풀어내는 일에 소명을 품은 그는 일명 ‘묵상하는 소설가’로서 살아가고 있으며, 현재 ‘내 인생 쓰기 학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의 저작으로 소설 《낙숫물이 바위를》(민예당), 시집 《책상 위의 칼자국》(문학의 전당), 여행 에세이 《우리는 모두 인디언이다》(프로네시스), 학습서 《국어 공부 10회로 승부하기》(한권의 책), 그리고 제31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앙일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밥보다 예수》(홍성사)가 있다.

차례

글쓴이의 말

딸아, 내 손을 잡아라 _ 김영희 권사
내사마 예수 안 믿으면 죽습니다 _ 백묘숙 권사
죽을 각오로 네 명이 일하면 교회가 산다 _ 김연숙 권사
오매, 그렇게 좋은 예수 나도 믿을라요 _ 국경희 권사
능력이 부족하면 힘을 합해 하는 거지 _ 이정옥 권사
내 모든 것 주께 드리리 _ 원용연 권사
나는 목사를 만든 어머니다 _ 고미녀 권사
헌신은 축복의 열쇠다 _ 홍순이 권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애인 부부 _ 이승복 집사
기름 부은 목회자를 슬프게 하지 말라 _ 김기순 집사
말씀을 찾아 눈보라를 뚫으며 _ 이재인 권사
교회는 자립해야 성장한다 _ 장순복 권사

책속에서

교회를 교회 되게 한 분들이 오늘의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일까? 아니면 도시 교회의 부유하고 이름난 성도들일까? 그 주인공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골 교회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평생을 헌신해 온 분들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종을 울린 분들, 마늘 한 쪽 보리 한 됫박으로 헌금을 하고, 감자와 고구마로 십일조를 한 분들이 한국 교회의 진정한 주인이다. 살갗이 터지도록 등짐을 지어 돌을 나르고 머리털이 빠지도록 모래를 이어 날라 교회를 지은 사람들이 한국 교회의 주인이다. 가난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신심으로 목회자를 섬긴 자들이 한국 교회의 진정한 뿌리이고 주인이다.

_7~8면, 글쓴이의 말

나는 환상 체험을 하거나 하나님 음성을 듣는 것보다는 늘 말씀을 받았다. 나는 지금도 오직 기도, 오직 말씀으로 산다. 조금이라도 목사님 핑계를 대거나 내 상황 나빠진다고 신앙을 버린 적이 없으며 그런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 오직 말씀대로 사느냐 못 사느냐가 문제일 뿐이었다. 누군가 ‘너 예수 믿고 죽을래? 예수 안 믿고 살래’하면 나는 예수 믿고 죽는다고 할 것이다.

_74면, 내사마 예수 안 믿으면 죽습니다

하루는 내가 절룩거리며 혼자 벽돌을 올리는 것을 보다 못해 동네 아낙들이 나섰다. 부녀회장이 여남은 사람을 동원해서 우리 교회 벽돌을 올려 주러 왔는데 이 사람들이 다 예수를 믿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눈물이 났다. 그것은 그냥 눈물이 아니라 내 몸이 다 녹아서 나오는 눈물이었다. 나는 그때 시간만 나면 교회에서 울었고, 밭에서 김을 매면서도 울었다. …… 그때는 내가 눈물로 벽돌을 쌓았고 눈물로 종탑을 세웠고 눈물로 교회를 지었다.

_225면, 내 모든 것 주께 드리리

그 음성을 들은 후, 누가 뭐래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만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힘들었다.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뾰족한 대책 없이 겨울을 나고 나니, 이듬해 봄에야 우리에게 논을 빌려 줄 사람이 생겼다. 그렇게 하나님이 대책을 세워 주신 것이다. 시제답이 있었다면 우리는 결코 이웃의 논을 부치지 않았을 것이고, 어쩌면 오늘 이날까지 발전 없이 살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권리를 포기한 그 순간이 오늘의 우리 집을 만든 계기가 되었다.

_281면, 헌신은 축복의 열쇠다

나는 활발하지도 않고 깐깐한 성격이라 나서거나 전도하질 못한다. 전도도 하지 않는 나에게 종종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 “왜 집이는 누구보고 예수 믿으라고 안 하요?” 그러면 내가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꼭 말을 해야 혀? 자기들이 나를 보고 나오는 거지. 내가 예수 믿는 것을 보고설라무니 내가 부러우면 나오겄지.” 말로 전도하기보다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교회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만큼 내가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기를 원한다.

_377면, 말씀을 찾아 눈보라를 뚫으며

저자 인터뷰

저자 인터뷰
<한국 교회 ‘믿음의 어머니’들을 찾아서>

1.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시골 교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믿음의 어머니 열두 분을 취재한 동기와 과정을 알려 주세요.

한국 교회의 초석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교회를 지탱해 온 어머니들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런 명예도 없이 헌신한 분들의 이야기가 영악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한국 교회가 처음 신앙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독자들에게보다 특히 내 자신에게 더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인생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이끌려 왔듯 저는 그분들 모두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만났습니다. 어떤 분은 해당 지역 면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대표적인 ‘예수쟁이’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여 만났고, 또 어떤 분은 기도 중에 떠오른 지역으로 무작정 찾아가서 그 지역 교회의 목사님을 통해 만나기도 했습니다. 정말 무계획인 상태에서 만났는데 취재 후 원고를 완성하고 보니 그 안에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취재 중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나눠 주세요.

전라남도 담양에서 국경희 권사님 취재를 마치고 나니 버스가 끊겨 있었습니다. 광주까지 나갈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 트럭을 얻어 탔습니다. 40대 중반의 운전사가 담배를 피우며 “여긴 관광지도 아닌데 이 저녁에 무슨 일로 왔습니까” 하고 묻기에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저는 ‘예수쟁이’인데 우리 어머니 같은 분들, 평생 하나님을 섬긴 분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러자 운전사가 급히 담배를 비벼 끄며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때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당당하게 밝히고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면 그들 스스로 태도를 바꾼다는 사실을.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설교하기보다 내 모습이 그들에게 믿는 자로 보이는 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담양까지만 태워주겠다던 운전사는 나를 광주 시내에 내려 주고 본인이 갈 길로 돌아갔습니다. 급히 담배를 비벼 끄던 그 운전사의 미안한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3. 본문 중 환상과 꿈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장로교에서 기독교 교육을 받았고 논리와 철학에 심취한 문학도였기에 환상이나 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종의 교만과 오만이었습니다. 내 하찮은 이성으로 감히 초자연적인 하나님을 제한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저는 성경을 절대적으로 믿습니다. 성경에서는 당나귀가 말을 하고 예수님이 물 위를 걷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태양이 멈춥니다. 성경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실제입니다. 만일 환상이나 꿈의 계시가 옳지 않다면 성경에 나온 환상이나 꿈도 옳지 않을까요? 성경에만 기록이 있고 실제로는 그런 일이 없다면 성경은 죽은 책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경 속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현장에 계십니다. 따라서 꿈이건 환상이건 이적이건 모두 하나님이 주실 때 일어납니다. 아니 일어나야만 합니다. 그래야 기독교가 살아 있는 종교일 테니까요.

4. 어머니 세대의 신앙을 본받아야 할 이 세대의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취재한 열두 분의 공통점은 ‘헌신’에 있습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이분들의 생활의 중심이 교회였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현대 교인들이 뜨내기 교회 생활을 합니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두 가지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첫째, 한국 교회 성도들은 은혜에 급급할 게 아니라 자신이 섬길 교회를 찾아가 헌신해야 합니다. 둘째, 한국 교회 성도들은 교회에서 놀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사람을 만나고 놀이를 하고 식사를 하고 병문안을 가고 기도를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그렇게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또한 자녀도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한국의 교회에 미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