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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의 기초》- 이론편

10,800

발행일  2001.8.31
상세정보  양장 / 293page
ISBN  9788936506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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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강해설교자의 육화(肉化)된 강해설교 이론서
김서택 목사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건축술로서의 강해설교》를 읽은 독자들로부터 좀더 쉽고 실제적이며 한국 목회 상황에 맞는 ‘강해설교의 이론’을 체계화한 책을 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그에 따라 《강해설교의 기초》는, 이미 탁월한 강해설교가의 한 사람으로 알려진 저자 자신의 설교 준비 과정과 강해설교에 관해 철저히 육화(肉化)한 이론적 체계화가 돋보이는 책이다.
강해설교의 개념과 종류,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들, 목회적 주석, 설교 준비 과정에서 설교 재료와 작성의 문제, 설교 작성의 예, 설교의 커뮤니케이션 등 강해설교의 기본기를 아주 쉽고도 흥미롭게 풀어 나간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길 안내를 하는 어머니처럼, 누가 보아도 이해할 수 있게 강해설교의 문을 열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교회의 목회 상황 가운데 놓여 있는 저자 자신의 ‘강해설교 공부’에 대한 실제적이고 공개적인 글쓰기로 인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강해설교 관련서는 거의가 외국 저서를 번역한 책들이고, 국내 저자의 책들은 그나마 이동원 목사의 1989년 침신대 목회대학원 설교학 강좌를 정리한 책을 빼고는 실제로 널리 알려진 강해설교자의 저작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크기 148 × 210 mm

저자

김서택
본문의 맥락을 잡아내는 해석과 적실하고 구체적인 적용으로 널리 알려진 강해설교자. 1955년생으로 서울대 공대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거쳐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0년간 서울 제자들교회에서 목회하였으며, 지금은 대구 동부교회 담임목사로 대구의 영적 부흥을 바라보며 설교하고 있다.

책속에서

설교 작성에는 두 가지 태도가 필요하다. 하나는 과학적(scientific)인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예술적(artistic)인 태도다. 과학적인 태도는 성경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엄격하면서도 정확한 주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예술적인 태도는) 마치 좋은 도자기 하나를 구워 내기 위해 많은 도자기를 수없이 깨트려 가면서 구워 내는 장인 정신을 말한다. -1장 강해설교의 개념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 설교를 듣는 것은 뛰어난 성경 해석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거기에 나아와 있는 것은 생생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다. 성경의 진리가 생생한 하나님의 말씀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설교자 자신의 인격을 관통해야 한다. -1장 강해설교의 개념

설교를 물고기를 요리하는 것에 비유해보자. 성경 해석이 물고기를 잡아 배를 가르고 내장을 골라 내며 비늘을 벗겨서 잘 다듬어 놓은 것이라면, 강해설교는 이 다듬어 놓은 물고기를 냄비에 넣고 채소와 갖은 양념을 다 넣어서 아주 맛있는 매운탕을 끓여 놓은 것과 같다. 경우에 따라서 너무 요리를 잘해 버리면 물고기는 그 형체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런 경우는 설교자의 기술이 많이 가미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비성경적인 설교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2장 강해설교의 종류

좋은 설교가 준비되려면 역시 설교 재료가 좋아야 한다. 대체로 설교 재료를 준비하는 방식에는 재료 중심으로 설교 재료를 모으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본문의 메시지 중심으로 설교 재료를 모으는 방법이 있다. 재료 중심의 설교 준비에는 1)지속적인 독서, 2)예화 수집, 3)정기 간행물 참고, 4)타 설교집 참고 등이 있고, 본문 중심의 설교 준비에는 1)본문에 대한 좋은 주석 참고, 2)프리노트(pre-note) 작성 등이 있다. -6장 설교 준비 ① : 설교의 재료 

본격적인 설교 준비는 다음 과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1)본문 선택, 2)저자의 의도 파악, 3)본문에 대한 구상, 4)본문의 구조 파악, 5)본문에 대한 주해, 6)설교의 대지와 소지 및 핵심적인 논리의 구성, 7)설교의 서문 작성 및 설교 작성, 8)설교의 마무리 및 완성. 굳이 그렇게 골치 아프게 설교를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교인들은 늘 준비된 상태에서 말씀을 들으러 나오지 않는다. … 그렇기 때문에 잘 기획된 설교가 설교자 자신에게도 자신감을 줄 뿐 아니라 교인들을 감동적인 자리로 안전하게 인도할 수 있다. -7장 설교 준비② : 설교의 작성

설교에 예화를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성경 말씀만 가지고는 쉽게 공감하거나 마음 문을 열지 못하는 교인들도 예화를 들으면 쉽게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 나라의 많은 설교자들이 사용하는 예화 중에는 설교 자체를 감동적으로 하기 위하여 성공 사례 같은 것을 예화로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설교자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설교는 어디까지나 성경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지 예화를 알려 주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11장 적용이 살아 있는 설교

오늘날 교인들은 지루한 도덕 강좌 같은 강의식 설교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 사실 설교 안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그 안에 시가 있으며 산문이 있고, 웅변이 있는가 하면 드라마가 있다. … 설교의 가장 강력한 힘은 교인들의 깊은 생활 속을 파고드는 성령의 예언 능력, 곧 적용에 있다. -‘11장 적용이 살아 있는 설교

서평

“오랜 연마를 거쳐 나온 쉽고 체험적인 설교 이론서” 

이 책은 참 쉽게 쓰였다. 평신도인 내가 볼 때에도 전혀 어렵지 않고, 아하 강해설교가 이런 것이구나, 이런 점을 바탕으로 준비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하고 상세하다. 아울러 해외의 수다한 설교 이론들을 끌어다 설명하기보다, 설교자로서 저자 자신의 오랜 설교 연마 과정에서 터득하고 체계화한 강해설교의 이론적 기초를 소개하고 있는 것은 다른 강해설교 이론서에서 볼 수 없는 큰 장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