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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문학총서 제6권 에세이 시와 삶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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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2.21
상세정보  양장 / 382page
ISBN  978893650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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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매개로 시인의 다양한 경험과 단상을 따라가는 여정

그가 바라본 세상에는 시가 아닌 것이 정녕 하나도 없었다. 이 책은 시인이 생전에 발표한 에세이 가운데 시와 관련한 것들을 모았다. 응향 필화사건을 비롯하여 시인이 지나온 인생의 굵직한 사건과 소소한 일상에 스며 있는 자취가 묻어난다. 시가 어떻게 우리 삶을 일깨우는 활력소가 되며, 우리가 왜 시를 떠나서는 참될 수 없는지 갈파한다. 또 문학을 하는 이유, 시를 쓰는 목적과 방법, 문학적 자기 성찰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보며 우리는 그가 추구한 시의 좌표를 확인할 수 있다.

크기 153 × 224 mm

저자

구상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ㆍ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한 시인.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이다.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출생. 본명은 구상준(具常浚). 원산 근교 덕원의 성 베네딕도 수도원 부설 신학교 중등과 수료 후 일본으로 밀항, 1941년 일본 니혼 대학(日本大) 전문부 종교과 졸업. 1946년 원산에서 시집 《응향(凝香)》 필화사건으로 월남, <북선매일신문> 기자생활을 시작으로 20여 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시와 사회평론을 씀. 영국, 프랑스, 스웨덴,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시집 출간. 금성화랑무공훈장, 대한민국 문학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국민훈장 동백장 등 수상. 2004년 5월 11일 작고,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됨

차례

제1부 잠 못 이루는 밤에
우주인과 하모니카 / 초토(焦土)의 3경(三景) / 적군묘지(敵軍墓地) / 그리스도 폴의 강 / 뿌리의 공덕(功德) / 인간 삶의 바탕 / 잠 못 이루는 밤에 / 꽃과 주사약 / 실향(失鄕) 바다 이야기 / 하와이 풍정(風情) / 수치심(羞恥心)이라는 명제 / 삶의 명암과 고락 / 참된 행복 / 결혼생활의 비결

제2부 사람다운 삶
홀로와 더불어 / 삶의 보람 / 생각하는 삶 / 삶의 리듬 / 신령한 새싹을 가꾸며 / 오늘서부터 영원을 / 인간의 유한성 / 소외와 불안 / 존재의 신비 / 사람다운 삶 / 들풀과 선물 / 고미술품과 현대시 / 이 참변 속에서

제3부 나의 시의 좌표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왜 시를 쓰는가? / 나의 문학적 자화상 / 시집 《응향(凝香)》 필화사건 전말기(顚末記) / 나의 시의 정진도(精進道) / 나의 시작 태도(詩作態度) / 나의 시의 좌표 / 옥중모일(獄中某日) / 매시득주(賣詩得酒) / 여백의 계절 / 새해와 새 삶 / 강, 나의 회심의 일터 / 한가위 어버이 생각

제4부 시의 허구(虛構)와 진실
현대시와 난해(難解) / 사회참여와 우리시 / 시와 현대 문제의식 / 시와 실재인식(實在認識) / 오늘의 우리시와 시인 / 현대문명 속에서의 시의 기능 / 우리시의 두 가지 통념 / 시심(詩心)이라는 것 / 시의 허구(虛構)와 진실 / 우리시에 나타난 6·25 / 언어의 표상과 실재

제5부 동서의 명시
황진이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 / 로버트 브라우닝의 <때는 봄> / 샤를르 보들레르의 <유쾌한 사자(死者)>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장미의 내부> / 왕지환의 <관작루에 올라> / 미요시 다쯔지의 <마을 1·2> / 타고르의 <나의 생명의 생명이신 이여> / 에밀리 디킨슨의 <내가 만일 한 마음의……> / 푸시킨의 <작은 새> / 예이츠의 <흥, 그래서> / 괴테의 <시의 요소> / 단테의 <신생(新生)> 시편 중에서

제6부 문학정신과 혁명정신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문학적 자기성찰 / 민족문학의 의의와 그 방향 / 문학정신과 혁명정신 / 작가와 현실 / 현대 작가 정신의 성찰

책속에서

여기에 한데 묶은 것은 나의 글들 중 나의 시(詩)를 비롯한 국내의 시의 음미라든가, 시를 곁들인 인생론이라든가, 또는 시에 대한 나의 소견 등 그 모두가 시가 깃들인 에세이들이다. 물론 이런 글을 내가 한꺼번에 의도적으로 쓴 것이 아니라 40여 년의 문필생활을 해 오는 동안 시 이외의 청탁 원고나, 강단이나, 공중 강연을 통해 자연히 쌓여진 시인이라는 직분(職分)의 발로로서, 말하자면 시가 왜, 또는 어떻게 우리 삶의 예지의 원천이 되고 활력소가 되는가를 제시하고 증거해 보인 자취들이라고나 하겠다.
물질주의와 기술만능의 세상살이 속에서 시라는 것이 인간 실생활에는 그야말로 무관한 일부 지식인들의 정신이나 언어의 유희로밖에 보여지지 않거나 청소년들의 몽환제(夢幻劑)로 여겨질지 모르나 우리의 삶과 꿈이 시를 떠나서는 참될 수가 없고 그 보람과 기쁨을 맛볼 수가 없음을 이 변변치 않은 나의 글들이 일깨워 주었으면 하는 주제넘은 바람을 갖는다. -‘책머리에’에서

시 작품은 두 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무정란(無精卵)과 수정란(受精卵)으로―말재주만으로 씌어진 무정란의 시는 그 자체가 이미 생명력을 잃고 있지만, 정혼(精魂)을 기울여 쓴 수정란의 시는 우열은 차치하고라도 그 나름대로 독자들에게 새 생명을 부화(孵化)시켜 간다. -‘현대시와 난해(難解)’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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