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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문학총서 제8권 그분이 홀로서 가듯

19,800 22,000

저자 구상
발행일 2008.9.29
상세정보 양장 455p
ISBN 9788936507855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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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무애無碍한 삶에 녹아 있는 일상적 신앙 체험!

구상 시인은 가톨릭 신앙의 바탕 위에서 인간적 한계를 자각하고 그 초월 가능성을 모색했다. 문필 생활을 비롯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각의 끈을 놓지 않던 그의 신앙 체험을 오롯이 담았다. 죄, 죽음, 무한, 영원, 천국, 지옥, 은총 등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며 진리를 향한 끈질긴 외경심을 보여 준다. 특히 제4부 ‘기독교와 사회참여’는 신앙이 신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마주하고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 일깨운다. 제5부 ‘나자렛 예수’에는 예수의 탄생부터 하늘에 오르심까지 복음서를 묵상하는 구상 시인이 예수관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크기 153 × 224 mm

저자

구상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ㆍ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한 시인.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이다.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출생. 본명은 구상준(具常浚). 원산 근교 덕원의 성 베네딕도 수도원 부설 신학교 중등과 수료 후 일본으로 밀항, 1941년 일본 니혼 대학(日本大) 전문부 종교과 졸업. 1946년 원산에서 시집 《응향(凝香)》 필화사건으로 월남, <북선매일신문> 기자생활을 시작으로 20여 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시와 사회평론을 씀. 영국, 프랑스, 스웨덴,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시집 출간. 금성화랑무공훈장, 대한민국 문학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국민훈장 동백장 등 수상. 2004년 5월 11일 작고,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됨.

차례

제1부 인간의 유한성
무료와 은총 / 성인이 되는 비결 / 저승길 차림 / 그리스도 폴의 강 / 인간, 그 정의를 내려 보면 / 인간의 유한성 / 존재의 망각시대 / 소외와 불안 / 와선문답 / 나의 연애관 / 여성미 이야기 / 결혼의 비의 / 애정에 대하여 / 가정 단란의 비결 / 새해와 새 삶 / 마귀의 고기 / 여백의 계절 / 제야 / 요한 23세의 덕담 / 야인 선생과의 영혼놀이 / 한 은수자의 죽음 / 원효의 파계행 / 공초 선생의 치세훈 / 순교자와 예술가 / 와선 / 구악과 신악과 종교 / 예방은총 / 하느님은 오직 한 분 / 실존적 확신 / 죄와 죄인 / 기어의 죄 / 삶의 지혜 몇 가 / 때는 봄 / 마음의 더위를 식히는 이야기 / 새 삶의 가장 긴요한 물음 / 불교와 나 / 이웃사랑이라는 것 / 가진 것 없이 베풀기 / 소록도 취주단

제2부 죄와 은총
가톨릭 이미지의 변천 / 성당 경내 / 연보전 / 이런 목자 / 강론 / 교황의 호소 / 수도와 선 / 어느 새해 선물 / 어느 반신불수 부인 / 농가성진 / 성직에의 소명 / 성서의 이율배반 / 영전과 입교 / 한 소녀에게 / 추석 유감 / 수중 유물론 / 목자시비 / 공산연옥 / 북에 미리 보내는 글발 / 월남전선에서 / 비행기에서 / 어느 환담석 / 하와이교회 점묘 / 참된 기도 / 상구하화 / 죄와 은총 / 위정자와 종교가 / 종교인의 타락현상 / 신앙생활의 몇 가지 지침 / 신앙과 행실 / 동서관상의 교류 / 진리는 하나 / 시선일미 / 예술과 참선 / 발밑을 살피다 / 울력의 현대화 /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자

제3부 신령한 힘에의 외경심
예수네 모자 / 탕아의 형 / 인간적이라는 것 / 예수의 형안 / 부활과 막달레나 / 정의와 사랑 / 죽일 놈 천지의 회생 / 인정, 불멸하는 생명의 꽃 / 신령한 힘에의 외경심 / 메리 크리스마스

제4부 기독교와 사회참여
현대 가톨릭 문학과 그 문제의식 소고 / 신의 무덤 / 기독교와 사회참여 / 김대건 신부 약전

제5부 나자렛 예수
서문 / 수태예고 / 베들레헴 탄생 / 동방박사들의 예방 / 에집트 피난 / 아기들의 학살 / 소년 시절의 삽화 / 세례를 받음 / 악마의 유혹 / 첫 제자들 / 가나의 혼인잔치 / 병자를 낫게 함 / 산 위의 설교 / 탕자의 비유 / 사마리아 여인과 / 빵의 기적 / 물 위를 걸음 / 어린이들을 축복함 / 착한 이웃 / 나르드의 향유 / 예루살렘 입성 / 간음한 여자 / 최후의 만찬 / 마금 기도와 체포 / 재판을 받음 / 매질과 조롱을 당함 / 십자가를 짐 / 십자가에 못박힘 / 시체의 뒤처리 / 부활과 빈 무덤 / 부활과 발현 / 하늘에 오름

책속에서

여기 추려 모은 것들은 나의 문필생활 속에서 신앙이나 교회생활이 소재나 주제로 되어 있는 글들이다.
명색 태중(胎中)신자인 내가 아직 종교적 테마로 된 전작물(全作物) 하나 못 갖고 이런 이삭줍기 같은 글들을 신앙생활의 소산이라고 내놓게 되니 부끄러움이 앞선다.
더구나 나의 신학적 지식의 결핍과 자기류(自己流)의 사색에서 오는 교리의 이탈이나 자기 눈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끌만 밝히려 드는 그런 독선적 언표(言表)가 없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사뭇 두렵다. -‘책머리에’에서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껴안고 산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인간은 무한을 자기 안에 품고 있다. 무한 속에서의 길흉의 가능성을 자기 스스로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은 죽음 앞에서 불안과 전율을 갖는 것이리라. 하나는 영원한 삶, 즉 천국이요, 하나는 영원한 죽음, 즉 지옥이다. 이 벼랑 앞에서 불안과 전율이 없다면 오히려 거짓말이다. 더욱이 죽음은 도둑처럼 불시에 오는 것이기에 그 불안은 항시적이다. 그래서 죽음은 오직 그 어떤 저승의 입장권이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이 판단이 스스로 설 정도로 이 세상을 잘 살아야 하고, 가브리엘 마르셀의 말마따나 현세에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한다. -‘저승길 차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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