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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16,200 18,000

발행일  2008.2.29
상세정보  양장 / 357page
ISBN  9788936502539

품절

 * 2008년 제25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 부문> 우수 도서 수상!

 

*‘만들어진 신’인가 ‘만들어진 사람’인가, 그 끝없는 논쟁
2007년 여름에 출간된 《만들어진 신》(원제 The God delusion ‘신에 관한 망상’)이 6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30쇄를 넘게 찍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 대학 교수ㆍ진화생물학자)는, “책을 펼칠 때 종교를 가졌던 독자들은 책을 덮을 때면 무신론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에서는 ‘훗날 내 자녀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이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다른 편에서는 도킨스의 주장에 반박하는 책과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6년 해외 출간 이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고, 좀처럼 베스트셀러가 쉽지 않은 국내 인문 서적에서까지, 600쪽이 넘는 이 종교/과학 서적이 뜨거운 논쟁거리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인류 역사의 시작과 더불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근대 이후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과학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자 애썼지만, 과학의 혜택 없이는 살 수 없게 된 현재까지도 이 물음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없이, 치열한 논쟁만이 계속될 뿐이다.

*거대한 철학의 바다에서 변증의 최고봉을 이룩해 낸 루이스의 역작
그러나 여기 이 치열의 싸움 한복판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책 한 권이 있다. C. S. 루이스의 평생 역작인 《기적》이 바로 그것이다. 어린 시절 유아적 기독교를 박차고 나와 철저한 무신론자로 살았으며, 그러다가 또 한 번의 사상적 고비를 맞아 진정한 의미에서 유신론자로 돌아섰고, 기독교인이 되었던 루이스. 한평생 철학과 사상을 삶의 중심축으로 삼았던 완고한 무신론자가 기독교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사상적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루이스가 회심 후 대중 전도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이 《순전한 기독교》라면, 《기적》은 믿지 않는 자들, 특히 무신론 사상을 고수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향해 쓴 책이다. 그 자신이 먼저 철저한 무신론자였기에, 루이스는 무신론자들의 철학 기반이 무엇인지, 또 어떤 난점에 봉착해 있는지도 꿰뚫고 있다. 따라서 이미 ‘무신론을 전제’하거나 ‘유신론을 전제’하여 쓴 책들과는 달리, 루이스의 《기적》은 이 모든 사상의 전제가 되는 ‘자연주의’와 ‘초자연주의’ 즉 모든 사상의 근본이 되는 사상을 논증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자연주의자나 초자연주의자, 무신론자나 유신론자 모두에게 공평한 위치를 부여한다. 동일선상에서 시작하므로 어느 쪽에서나 불만은 없으며, 다만 치밀한 논증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자연주의’의 허점에 자연주의자들과 무신론자들은 더 이상 그들의 주장을 펼칠 논점을 잃어버리게 될 뿐이다.
자연주의가 갖는 난제를 낱낱이 분석하여 오류를 밝혀내고, 초자연주의와 신의 존재 증명, 나아가 성경의 ‘성육신과 부활’이 한낱 신화나 전설이 아닌, 이 인류의 가장 중심축이 되는 사건임을 명쾌하게 밝혀낸 《기적》. 어째서 루이스에게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라는 영광의 수식어가 붙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사투를 건 글쓰기ㆍ정밀한 번역ㆍ철저한 감수의 결과물
● C. S. 루이스는 《기적》을 쓴 뒤,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책을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이 책을 저술했던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가장 왕성하게 저술활동과 강의를 하던 1940년대 중반, 루이스가 ‘소크라테스 클럽’이라는 철학 서클을 통해 발표한 《기적》은, 《고통의 문제》, 《인간 폐지》, 《순전한 기독교》와 더불어 ‘변증가 C. S. 루이스’의 가장 견고한 변증서로 인정받고 있다.
● 심오한 사상적 저술을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는 것은 또 한 번의 창작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시리즈에서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 등 루이스의 변증서 번역에 탁월한 역량을 드러냈던 이종태 번역가가 이번 《기적》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기적》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기에, 2년여에 걸친 수고와 노력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지만, 그 긴 시간과 공이 들어간 만큼 《기적》은 루이스의 저술 의도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정밀하게 우리말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 철학과 신학에 정통할 뿐 아니라 C. S. 루이스 사상의 맥을 꿰뚫고 있는 서강대 철학과 강영안 교수가 철저한 감수를 통해 좀더 적확한 철학 용어를 제시하고, 문맥의 흐름을 또렷하게 잡아내었다. 깊은 철학과 신학 사상을 오가는 이 책의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여 원문과 번역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잡아내는 감수자의 역할 역시, 《기적》이 우리말로 새롭게 탄생하는 데 크나큰 공헌을 하였다.

이렇듯 긴 시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정성과 노력으로 탄생한 한국어판 《기적》은 그간 출간을 고대하며 기다린 독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치밀한 논증의 과정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듯 눈이 환하게 열리고, 이윽고 그렇게 바라던 ‘기적’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무게 504 g
크기 153 × 224 mm

저자

C. S. 루이스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꼽히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시인, 작가, 비평가, 영문학자. 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출생. 1925년부터 1954년까지 옥스퍼드 모들린 대학에서 개별지도교수 및 평의원으로 있었으며, 1954년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로 부임하여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다. 무신론자였던 루이스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정신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순전한 기독교》,《스크루테이프의 편지》,《고통의 문제》,《예기치 못한 기쁨》,《네 가지 사랑》(이상 홍성사), 《나니아 연대기》(시공사) 등이 있다. 1963년 작고.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 -타임지

“루이스는 20세기 복음주의계의 어거스틴” -J. I. 패커
“20세기의 존 버니언” -콜린 두리스, 미국 IVP 편집자
“금세기 가장 사랑받았던 사상가이자 작가” -하퍼콜린스 퍼블리셔스
“지난 40년 동안 미국 복음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저술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

이종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미국 버클리에 있는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기독교 영성학을 공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이상 홍성사),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이상 IVP),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복있는사람)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차례

1. 이 책의 범위 11
2. 자연주의자와 초자연주의자 15
3. 자연주의의 근본 난점 27
4. 자연과 초자연 51
5. 자연주의의 심층적 난점 69
6. 몇 가지 의심에 대한 답변 79
7. 오해 89
8. 기적과 자연법칙 107
9. 군더더기 이야기 121
10. ‘무서운 빨간 약’ 131
11. 기독교와 ‘종교’ 157
12. 기적의 적합성 185
13. 개연성 195
14. 장엄한 기적 211
15. 옛 창조의 기적 261
16. 새 창조의 기적 283
17. 에필로그 325

부록 A ‘영’ 그리고 ‘영적’이라는 단어에 대해 335
부록 B ‘특별 섭리’에 대해 343

책속에서

어떤 ‘비인격적인 하나님’, 이는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우리 머릿속에 들어 있는 주관적인 진선미의 하나님, 이는 사람들이 더 좋아합니다. 우리를 관통해 요동치는 어느 무정형의 생명력, 우리가 끌어다 쓸 수 있는 방대한 힘으로서의 하나님, 이는 사람들이 최고로 좋아합니다. 그러나 진짜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 반대쪽에서 줄을 끌어당기시고, 무한한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 추적자, 왕, 남편으로서의 하나님, 이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찾은 인간!’ 운운하며) 그저 종교를 가지고 장난쳐 왔던 사람들이 갑자기 뒤로 움찔 물러서는 순간이 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정말 그런 것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더 나쁜 경우로, 만약 그분 편에서 친히 우리를 찾아왔다면?(183쪽)

기적은 (지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일들이긴 하지만) 무슨 예외적인 사건도 아니고 아무 의미 없는 사건도 아닙니다. 그 기적들은 바로, 이 우주적 이야기에서 플롯이 반전되는 장章입니다. 죽음과 부활은 다름 아니라 바로 이 우주적 이야기의 주제 자체이며, 따라서 만일 우리에게 안목이 있었다면, 이야기의 각 페이지에서 그 기적에 대한 암시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주제는 이야기의 매 반전 때마다 변장된 모습으로 우리를 만났을 것이며, 식물 같은 그런 (말하자면) 사소한 등장인물들의 대화 중에서도 속삭여졌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껏 기적을 믿지 않았다면, 그 주된 이유가 어쩌면 이 우주적 이야기의 중심 주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원자, 시간과 공간, 경제와 정체 등이 그 주요 플롯이라고―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은 아닌지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그런 생각이 과연 옳을까요?(192쪽)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그 준비단계로서의 유대교 사상에 자연종교의 요소들이 놀라울 정도로 결여된 것은 그 자체가 명백히 자연의 원본Nature’s Original이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서 여러분은 처음부터 바로 자연종교의 배후를, 자연의 배후를 경험합니다. 참 하나님이 현존하는 곳에는 그 하나님의 그림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그림자의 원본 자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227쪽)

그리스도의 기적은 그 어느 것이나 동떨어진 것이거나 변칙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십시오. 그것 모두에는 우리가 양심을 통해, 또 자연으로부터 이미 알고 있는 하나님의 서명이 적혀 있습니다. 즉 그 기적들의 진정성 여부는 그 스타일에 의해 입증됩니다.(266쪽)

포도주는 야훼 하나님이 주시는 복 중의 하나입니다.…… 매년 자연의 일부로서, 하나님은 포도주를 만드십니다. 그분은 물과 토양과 햇빛을 주스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식물 유기체를 창조하시며, 그렇게 만들어진 주스는 적절한 조건이 맞춰지면 포도주가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분은 이렇게 늘 물을 포도주로 바꾸고 계신 것입니다. 모든 음료가 다 그렇듯 포도주 역시 결국 물이 변해서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한 번은, 어느 해 한 번은, 성육신하신 분으로서 그 과정을 단축시켜 보이셨습니다. 순식간에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물을 담고 있는 그릇으로 식물 섬유조직 대신 어떤 토기 항아리들을 사용하셔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사용하셔서 그분이 하신 일은 그분이 늘 하고 계신 그 일입니다. 기적이란 말하자면 지름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이 만들어 내는 그 일 자체는 평범한 것입니다. 기적이 일어날 때, 자연 속으로 들어온 것은 전혀 반反자연적인 영이 아니라는 것,……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시려고 태고로부터 포도주를 베풀고 계신 바로 그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268-269쪽)

‘역전Reversal 기적들’은 모두 새 창조에 속하는 것입니다.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난 것은 이런 역전의 기적입니다. 이는 ‘옛 자연’은 도무지 알지 못했던 일입니다. 이는 늘 앞으로만 진행되었던 영화 장면이 뒤로 진행되는 것 같은 일입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한두 가지 기적들은 이를테면 이른 꽃들입니다. 봄맞이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겨울에 활짝 피어나지만 그 역할은 다가오는 봄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완성, 혹은 영광의 기적들’, 즉 그리스도의 변모Transfiguration, 부활, 승천의 기적은 훨씬 더 분명하게 새 창조에 속하는 기적들입니다. 이것들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의 진짜 봄, 아니 여름입니다. 우리 앞서 가시는 대장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5월이나 6월에 가 계십니다. 땅에서 그분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이들은 아직 ‘옛 자연’의 매서운 서리와 동풍을 겪고 있지만 말입니다. 왜냐하면 “봄은 이런 식으로 천천히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281쪽)

추천글

“오직 자연만 존재하며 자연의 인과론적, 진화론적 법칙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자연주의는 교육을 받은 현대인의 근본 신앙이다. 루이스의 《기적》은 자연주의가 우리 자신과 세계를 좁고 무의미하게 만드는 이유를 보여 준다. 인격적인 하나님이 우주와 우리 자신의 존재에 얼마나 넓고 깊은 의미를 가지신 분인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순전한 기독교》와 《인간 폐지》와 마찬가지로 루이스가 단순한 문학자가 아니라, 뛰어난 신학자요 철학자임을 아낌없이 보여 준다.”
-강영안(서강대 철학과 교수)

“기적은 정말로 일어나는가?” 이는 수백 년간 철학자들과 학자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질문이다. 영감 넘치며 감동적인 이 책에서 C. S. 루이스는 특유의 명쾌함과 재치로, 기적은 실제로 우리의 삶 어디에서나 날마다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기 시작한다.
-<옵저버Observer>

만일 내가 길을 헤매다가 기독교 진영으로 들어서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기적》과 같은 책에서 드러난 루이스의 논증 때문일 것이다. 
-케네스 타이난Kenneth Ty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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