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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특별판)

10,350

저자  이재철
발행일  2014.7.15
상세정보  양장 / 384page / 148×210(mm) / 426g
ISBN  9788936510367

품절

홍성사 창립 40주년 기념 이재철 목사 특별판 9

“나는 비단 홍성사만 이렇게 되기를 원치 않는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의 기업들이 이렇게 되기를 소망한다.”

1. 홍성사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판 취지

홍성사가 2014년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설립자 이재철 목사 저서 특별판을 출간한다. 판형과 표지, 내지 디자인을 새롭게 하면서도 원저작물의 내용은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이재철 목사 특별판은 설교집 <요한과 더불어>, <사도행전 속으로>와 대담집 《지성과 영성의 만남》을 제외한 저서 전종(14종)으로 다음과 같다.

이 땅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서신인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참으로 신실하게》, 《내게 있는 것》, 《인간의 일생》, 인생과 목회에 대한 지침을 주는 《매듭짓기》, 《비전의사람》, 《회복의 목회》, 《회복의 신앙》, 이재철 목사의 자기 고백이 담긴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전도와 신앙 훈련을 위한 《사랑의 초대》, 《새신자반》, 《성숙자반》, 《사명자반》.

이 책들은 2013년 11월부터 매달 한 권씩(경우에 따라 두 권씩) 출간될 예정이다.

2. 홍성사의 여기까지, 이재철 목사의 고백

믿음의 글들 1번이 출간되던 1981년 7월 20일, 만 32세였던 저자는 ‘주식회사 홍성사’의 대표이사였으나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믿음의 글들 100번)을 집필하기 시작한 그는 당시 43세, 대한예수교장로회 주님의교회 목사가 되어 있었다.

기업이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의 살아 있는 인격이라고 믿는 저자는 자신의 삶의 이력서, 삶의 고백문, 더 나아가 신앙의 이력서이자 신앙 고백문으로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을 썼다. 홍성사가 한 인간의 기업을 넘어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경영하시는 기업이라고 고백하는 저자는 “이 책이야말로 끊임없이 허망한 욕망의 늪으로 침몰하는 나를 변함없이 일으켜 세우신 하나님의 은총의 기록이요, 사랑의 역사”이며 “믿음이 없었던 시절 하나님께 바친 ‘홍성사’를 바른 믿음의 기업, 하나님의 기업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경영백서”라고 고백한다. 홍성사의 대표이사로서 잘나가던 사업가요, 출판계를 선도하던 경영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지가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저자

이재철
한국 교회의 대표적 설교자, 한국의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목회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49년 부산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뒤, 1974년 홍성통상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주목받는 경영인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회사와 개인 삶에 닥쳐온 위기를 계기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된다. 1985년 장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신학 공부와 목회 수련을 거쳐 1988년 주님의교회를 개척했다. 개척 초기의 약속대로 10년 임기가 끝나자 사임한 뒤 스위스 제네바한인교회에서 3년간 섬기면서 여러 해외 한인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2001년 귀국하여 개인 복음전도자로 말씀을 전하며 집필에 전념하던 중,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의 부름을 받아 2005년 7월 10일부터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회복의 신앙》, 《회복의 목회》, 《사랑의 초대》, 대담집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어령 공저)(이상 전자책도 출간), 《새신자반》, 《성숙자반》, 《사명자반》,  《인간의 일생》, 《비전의 사람》, 《내게 있는 것》, 《참으로 신실하게》, 《매듭짓기》(이상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출간),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로마서 설교집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전3권), 요한복음 설교집 <요한과 더불어>(전10권), 사도행전 설교집 <사도행전 속으로>(출간 중)가 있다. 이 책들은 사변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에 치우치지 않고 기독교 진리를 끊임없이 삶과 관련지어 ‘지성과 신앙과 삶’의 조화를 꾀한다. 또한 본질에 대한 깨달음과 실천을 강조하며 풀어내는 명료한 논리와 특유의 문체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새신자반》은 몽골어와 베트남어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와 《비전의 사람》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현지 교회의 선교 사역에도 쓰이고 있다.

차례

특별판 출간에 부쳐

오랜 망설임 끝에
구두 속의 돌멩이
저무는 태양
하나님의 찢으심
만남의 기적들
산속의 돌멩이
〈믿음의 글들〉
겨울 바람
그분에의 눈뜸
하나님의 예비하심
오병이어
하나님의 세우심
하나님의 경영하심

남기는 말

책속에서

나는 기업도 이와 같음을 믿는다. 기업이란 그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의 살아 있는 인격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업을 가리켜 법인法人이라 부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이란 경영자의 ‘삶의 이력서’이자 ‘삶의 고백문’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기업의 경영자가 그리스도인일 때에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삶의 이력서’와 ‘삶의 고백문’이어야 함은 물론이며, 이 경우 그 기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영자의 ‘신앙 이력서’이자 ‘신앙 고백문’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업의 역사는 곧 경영자의 ‘신앙의 역사’, 다시 말해 ‘믿음의 발자취’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이다. 올해로 주식회사 홍성사가 항공운수 사업을 위해 창업된 지는 만 18년, 홍성사가 출판업에 진출한 지는 만 15년, 그리고 <믿음의 글들>을 펴내기 시작한 지도 벌써 만 11년이나 되었다. 홍성사 18년의 역사는 그야말로 나의 신앙의 역사이며, <믿음의 글들>은 내 신앙의 발자취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신앙을 위한 내 몸부림의 흔적이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탕자처럼 끊임없이 하나님을 떠나 도망치려는 나를, 결코 포기치 아니하시고 바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이자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고백문’이다. 바로 그것을 밝히기 위하여 나는 지금 이 기록을 남기려는 것이다.

_16~17쪽, ‘오랜 망설임 끝에’

*

때로는 아예 김포공항에서부터 점보 747을 송두리째 전세로 띄우기도 했다. 당시 파키스탄 항공사와의 계약에 의하면 중동 가는 승객 한 명당 홍성통상의 수익금은 모든 경비를 제하고 3만 4천 원이었다. 그러므로 김포공항으로부터 360석짜리 점보 747 전세기를 띄우는 날이면, 홍성사의 하루 수익금은 물경 1천2백만 원에 달했다. 그때 반포 아파트 42평형이 불과 8백만 원 하던 시절이니만큼 1천2백만 원이란 돈은 실로 거대한 금액이었다.
나는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실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이 비행기가 뜨기만 하면 쏟아져 들어왔다. 그때 내 나이 불과 만 28세였다.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막대한 부富를 하나님의 뜻대로 관리할 만큼 확고한 능력과 반석 같은 믿음을 갖고 있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다. 말하자면 나는 물질적인 번영만을 구하였을 뿐, 그것의 유혹에 빠짐이 없이 그것을 바르게 쓸 수 있는 믿음을 구한 적은 없었다. 마치 돈이 생기기만 하면 저절로 하나님 앞에서 선한 청지기가 되는 줄 착각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돈으로 비롯되는 유혹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아직 알지 못하던 애송이에 불과했다.
돈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돈의 위력을 즐기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언제나 뒷전이었고 내 삶의 첫 자리에는 늘 나의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다. 욕망을 채우는 데에는 돈보다 더 편리한 것이 없었다. 믿음 없는 젊음 위에 더해지는 재물이란 젊음 그 자체를 망가뜨리는 독약이었다.

_31~32쪽, ‘구두 속의 돌멩이’

*

나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옛날의 그 순수했던 믿음을 되찾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 그러나 내 마음은 괴롭기만 했다. 숱한 배신의 삶으로만 일관해 온 나같이 추하고 역겨운 죄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리가 만무하리라 생각되었다. 나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영혼 아니 저주받은 영혼이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울고 또 울고 그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가슴을 치며 울었다.
도대체 얼마나 울었을까? 누군가가 등 뒤에서부터 나를 포근히 감싸주는 것을 느꼈다. 혹시 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잠을 깬 아내인가? 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착각이었나 보다. 다시 눈을 감았다. 그 순간 이내 누군가가 또 나를 감싸주었다. 조금 전보다 그 포근함이 더욱 또렷했다. 다시 뒤돌아보았지만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이상스럽게 생각하며 또다시 눈을 감았을 때, 내 마음속 저 깊은 곳으로부터 세미한 음성이 울려왔다.
“나의 사랑하는 재철아, 나는 단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단다.”

_261~262쪽, ‘그분에의 눈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