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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6,300 7,000

발행일 1996.1.19
상세정보 220page
ISBN 9788936501402

품절

김석태 전 구세군 사령관의 신앙 고백서. 한국 전쟁에서 전쟁포로로 남하하여 숱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구세군 냄비를 들고 거리에 서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잔잔한 감동과 깊은 겸손으로 고백한다. 한 단체 지도자의 내면 풍경을 읽을 수 있다.

저자

김석태

책속에서

결국 방공호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손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전쟁 포로가 되는 순간이었다. 치안대원들은 우리를 미군에게 넘겼다. 우리는 일렬로 끌려 서울 문리대 옆 미군위생부대로 갔다. 미군들은 달랑 팬티 하나만 남기고 포로들의 옷을 모두 벗겼다. -본문 중에서

추가정보

[저자의 글]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니……”

내 나이 칠십이 되면서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니 한마디로 내가 칠십을 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대로 살아왔음을 간증한다. 마치 하나님의 사람 모세와 예레미야의 기도처럼.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렘 10:23)

내 삶의 시기를 나누어 보면 일제 통치하에서 20년, 북한 사회주의 제도하에서 5년, 거제도 포로공화국에서 3년, 그리고 나머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42년을 살게 하셨다. 그 동안 민족과 민족간의 갈등도 험했고 사상과 사상의 치열한 싸움의 한복판에서도 살려 주셨고 기어이 초월적인 나라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아가면서 그 나라와 그 의를 최고의 이상으로 삼고 살 수 있는 은혜가 주어졌음을 생각하니 감격할 뿐이다. 날이 가면 갈수록 그 나라야말로 희망의 나라요 가야 할 나라요, 우리 모두가 함께 세워야 할 나라임을 확신케 된다. 우리 민족이 회개해야 하고 거듭나야 하며 기어이 이로써 민족의 염원을 얻어내야 할 것이다 특별히 금년은 광복 50년을 맞는 해이다. 스위스 글리온기서 남과 북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희년의 해로 선포한 해이다. 이 해가 다 가기 전 휴전선을 얍복강 삼아 환도뼈가 부러지는 회개운동이 일어나 야곱과 에서같은 형제의 만남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창 33:10) 하는 희년의 해가 되기를 소원한다.

나는 1973년 영국에 있는 국제사관대학 과정 중에 옥스퍼드 구세군영(교회)에서 초청을 받아 간증을 하게 되었다. 물론 하나님께서 내 발걸음을 인도하시며 내 생명을 돌보심을 간증했다. 집회가 끝난 후 한 구세군 병사가 내게 와서 악수를 청하며 하는 말이 “당신은 요셉입니다”고 했다. 마치 내 생애가 요셉의 생애와 같았다면서 나를 격려해 준 기억이 난다. 죄 없이 형제간의 미움을 받았고 구덩이 속에 들어가야 했고 먼 나라 애굽에까지 팔려가 많은 오해와 시련을 당했다. 그러나 그의 생명의 운명은 하나님의 섭리의 조정이었다. 후일에 아버지와 형제 친척을 구원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셨다. 요셉은 자기를 오해하고 팔아넘긴 형님들 앞에서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니님이시라”(창 45:5~8)고 했다. 나도 6.25 동란을 통해 남한에 와서 45년을 지내고 있다. 그러나 이 길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인도하신 길임을 확신한다. 내가 구원의 확신을 얻은 후에 신학을 공부하여 구원의 소식을 전할 것을 사명으로 알았으나 북한 땅에서는 불가능했고 결국 전란을 통해 남하하게 하시고 소명을 더욱 든든히 하셨고 구세군을 통하여 전도자의 직분을 맡게 하셨다.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 총리대신을 만들어 후일에 형제와 동포를 구원하게 하심같이 언젠가 내가 이북에서 형제 친척은 물론 동족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 날을 꿈꾼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인생의 발걸음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나를 통하여 모두에게 보일 수 있는 날을 확신하며 기다린다. 나의 간증문을 엮어주신 조연경 작가님께 깊이 감사한다. 너무 바빠서 맡아주실 형편이 아님에도 어려운 작업을 기쁨으로 해 주셨기 때문이다. 또 홍성사에서 출판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한다.

이 일까지도 주님이 인도하심을 알기에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소리높여 찬양한다.

-글/김석태(저자, 쿰회보 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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