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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는 하나님이 궁금해요

5,400 6,000

발행일  2001.2.20
상세정보 무선 / 30page
ISBN  9788936504946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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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하나님”
5세에서 10세 아이들의 마음은 호기심 천국이다. 모든 게 신기하고 닥치는 것마다 질문거리다. 이런 아이를 둔 부모들이라면 그들의 질문을 받고서 어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기억이 있기 마련이다.
하나님에 대한 질문은 어떻게 보면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이기에 아이 앞에선 선뜻 대답을 꺼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바른 신앙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부모들은 알려 줄 의무를 안고 있다.

”또래들의 대화로 궁금증 해결”
《니나는 하나님이 궁금해요》는 같은 또래 오누이 사이인 니나와 펠릭스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나간다. 그들의 대화 속에 빠지다보면 어느새 하나님이 뚜렷이 그려진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하나님도 웃으실까?’ ‘천둥은 하나님이 화내시는 걸까?’와 같은 질문에서 ‘왜 하나님은 교회가 필요하실까?’ ‘천사는 무슨 일을 할까?’ ‘하나님은 뭐든지 다 들으실 수 있을까?’ 등 깊이 있는 주제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 가고 있다.

”이런 유익을 줍니다”
하나, 문제를 드러내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철학적 능력을 갖게 만든다.
니나의 상담 대상은 펠릭스 오빠다. 펠릭스 역시 정확한 답을 갖고 있지 않지만 니나와 같은 눈높이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대화한다. 해답은 언제나 이 대화 가운데서 반짝 떠오른다. 여기서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의논해 봄으로써 문제를 풀어내는 지혜를 갖게 된다. 말하자면 철학적 사고를 키워 주는 것이다.
둘. 아이들 마음에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어 넣는다.
두 어린이의 대화는 언제나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그들 대화 속에서 어느새 니나와 펠릭스가 돼 버린 독자들은 해답을 찾아 떠나는 이 여행을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발동하게 된다.
셋. 하나님 품 안에서 행복하게 잠드는 아이로 만든다.
니나의 궁금증은 항상 침대에 누워 창 밖을 바라보는 가운데 시작된다. 잠들기 전 주위가 고요해질 때 니나는 하나님 생각으로 분주하다. 그리고 스스로 해답을 얻은 뒤 평화로이 잠든다. 아름다운 기억까지 함께 가져 간 니나는 행복한 꿈나라로 달려간다.
넷.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오는 아이들에겐 똑똑하고 사려깊은 선생님 역할을 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대화하며 하나님의 비밀을 풀어간다면 좋은 대화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엄마가 펠릭스가 되고 아이는 니나가 된다면 이 책은 멋진 역할극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그뿐만 아니라 잠자리에서 읽기에도 안성맞춤이며, 교회학교 교사들에겐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 자료로도 사용이 능하다.
다섯. 삽화도 산뜻하며 텍스트와 그림이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스프링제본이라 읽기도 보기도 편하다.

무게 235 g

저자

안겔리카 슈탐퍼
오스트리아의 에겐부르크 출신으로 그라츠 상업미술학교와 빈 미술아카데미에서 무대미술을, 그라츠 예술아카데미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지금은 뮌헨의 바이에른 방송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기록영화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화대본도 쓰고 있다.

심재율

저자 인터뷰

“번역, 문화와 삶의 다양성을 배우는 기쁨” 

○번역이란 게 쉬운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른바 제2외국어에 해당하는 언어는 국내에 번역자가 더욱 많지 않은 실정으로 알고 있는데, 번역을 하시게 된 계기라도 있는지요? 

– 어렸을 때 우리말에서 별을 왜 별이라 부를까, 책을 왜 책이라 부를까 하는 의문에 빠진 적이 잦았는데, 그건 그저 오래 전에 정해진 약속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우습게 기억되지만 당시엔 심란한 고민이었지요.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도 남들이 정해 놓은 약속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용하는 약속과 남들의 그것을 서로 비교하는 재미가 외국어 공부를 택한 이유였던 것 같아요. 거기에 그 약속들 사이에 일치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곁들여졌지요. 독일어 번역을 주로 하고 때로 체코어도 옮기는데, 전공하게 된 언어들이 영어가 아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우연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번역이란 일은 외국어를 익히는 과정이 거꾸로 진행돼 익힌 외국어를 가지고 모국어를 다시 배우는 작업이 아닌가 합니다. 그 작업의 의미와 재미에 이끌리면 헤어나오지 못하죠. 더욱이 번역하는 작품의 세계 안에서 여러 문화를 만날 때 삶의 다양성을 알게 되는 기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직은 번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인식으로만 끝나는 현실이지만요. 

○어린이 책 번역이 이번은 처음이 아니신 걸로 아는데, 평소 동화를 좋아하시는지요? 흔히 대다수 사람들은 어린이 책 번역이 성인물에 비해 더 쉽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 제 경우에는 다른 분야보다 어린이 책 번역이 훨씬 힘들어요. 오랫동안 외국어를 익혔다 하더라도 그 외국어의 어린이 언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냈거나 외국 어린이들의 언어생활을 충분히 파악한 경우라면 몰라도. 어린이의 생각과 언어로 자신을 투사시키는 번역을 하다 보면 많은 어려움과 마주하게 되죠. 번역가의 내면을 들여다보자면, 긴 세월 외국어를 배우고(이것만도 ‘네버엔딩 스토리’인데) 모국어를 사용하는 자신의 생활에서는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다른 연령층의 언어에 익숙해지는 가운데 어린 시절의 언어생활과 정서를 잊어버리게 마련이지요.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 문화와 글을 옮기는 시점의 문화 사이에도 차이가 있는 게 당연하고요. 다시 말하자면, 기타 서적을 옮길 때는 대개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기준으로 삼게 되지만 어린이 책을 옮길 때에는 지금의 어린이가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 잡지, 최신 국내 창작동화 등을 참고하는 일을 병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글을 옮길 때엔 제 정신의 눈높이를 어린이 수준으로 맞춘 다음, 옮기고 나선 다시 객관적인 검증 작업을 해 봐야 하므로 훨씬 더 어렵게 여겨집니다. 동화는 인간의 기본 정서를 담는 장르이고 어린이들이 그를 배우는 매체이므로 매우 중요하며 우리 창작동화에 사용되는 언어도 언어심리학이나 사회학적 관점 등을 통한 다각적인 검증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번역하신 독일 어린이 책 두 권을 평가하신다면? 번역하시면서 느끼신 점이 있는지요? 

– 저는 객관적 사실을 설명해야 할 필요가 없는 한 역자 후기를 잘 쓰지 않습니다. 옮긴 글 자체로 독자와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두 책에서 받은 느낌을 몇 마디 적는다면, 《니나는 하나님이 궁금해요》는 다정한 어린 남매가 주고받는‘묻고 답하기’형식으로 우리 모두 믿음을 구하는 과정에서 품어 보았던 의문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하지요. 어린이들이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면서 가질 법한 궁금한 것들을 아담하게 그려 놓은 작품입니다. 그 궁금함에 대한 대답은 대부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니나의 마음 속에 그려지는 인격체로서의 하나님 모습을 대하며 혹 우리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그런 상상을 억압하고 있지는 않을까, 우리는 그런 모습을 잊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이야기뿐 아니라 삽화도 아주 산뜻한데, 그림동화 책의 가치는 역시 텍스트와 그림이 얼마나 서로 잘 어우러지는가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우리 아이에게……》는 동화책이라기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작고 독특한 예배의 글이라 여겨져요. 기본적인 감각에서 감성으로 옮겨 가며 믿음은 머리 속에 머무는 생각이 아니고 감성과 더불어 체험되어야 함을 상기시켜 주지요. 아이와 부모가 이런‘유희’를 통해 믿음 속에서 교류할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죠. 

○이 책이 독일 어린이의 정서에 부합한다고 볼 때, 우리 나라 어린이나 부모에게는 부적절한 점이 있지 않을는지요? 

– 독일 어린이와 우리 어린이의 정서 사이에는 문화나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하는 불일치성이 있지만 또한 공통분모도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회적 전개 상황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우리 어린이나 부모에게 부적절한 글도 있습니다. 《니나는 하나님이 궁금해요》는 정서적으로 부적절한 부분은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해요. 《오늘 우리 아이에게……》도 정서적 차이나 부적절한 상황이 설정된 부분은 별로 없어 보여요. 사실 ‘부적절’이라는 표현은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군요. 다만, 고착된 우리의 관습으로 잣대를 만들어 어느 작품의 적절.부적절성을 판단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우리가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것이 관습과 충돌하기 때문인지 우리의 가치관에 배치되기 때문인지 좀더 가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같은 맥락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미국 책들에 담겨 있는 정서를 무분별할 정도로 그대로 수용하려는 세태 또한 되짚어 봐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이 책을 읽는 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있다면요? 

– 저는 《니나는 하나님이 궁금해요》를 읽으면서 어린이의 눈으로 돌아가서 믿음을 돌이켜 보는 즐거움을 가졌어요. 부모로서 이 글을 아이에게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읽어 보고 니나나 오빠의 눈으로 돌아가서 믿음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져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럼으로써 자녀들이 가질 수 있는 문제의식을 더 잘 이해하고 또한 자녀들과의 영적 대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즐거움도 있고요. 《오늘 우리 아이에게……》는 실제로 우리가 책 내용을 그대 로 재현해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긴 호흡으로 아이와 그런 대화를 나누는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면 반드시 기쁨과 보람이 함께 하리라 믿어요. 익숙지 않은 상황 설정이라 당황하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와 그런 대화를 나눠 보고 놀이도 함께 해 보셨으면 해요. 가정에서 곧바로 응용하기가 어려우면 교회에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공동으로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 만드는 이야기]

두 종의 어린이책을 출간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사춘기를 지난 아들들과의 대화이다. 저들이 내 이야기를 알아듣고, 내가 저들의 이야기를 알아듣는 대화의 관계가 그것이다. “시험 기간을 통해 네가 얼마나 계획한 일을 실천할 수 있는지 너의 ‘의지’를 테스트하는 기간이 되면 좋겠다.”“제발 네가 어떤 ‘수준’의 사람인지를 살펴서 상급 학교를 선택해라. 3수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나중에 ‘수준’에 맞지 않는 일을 한다고 불평은 않도록 해라.”“노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겠지. 생산적인 것과 비생산적인 것 곧, 파괴적인 것과 창조적인 것. 노는 것의 종류를 잘 선택해라.” 이런 주문들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나와 아들들 사이의 대화는 그래서 정직하다. 그러나 서로의 사생활을 굳이 캐물으려 하지 않는다. 때때로 변명조차 필요치 않는다. 각자 비밀스럽게 지켜야 할 사건들은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하튼 우리는 서로에 대해 투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제든지 대화를 통한 교통이 원활하다. 이유는, 평소에 관념어와 생활어의 개념 정리와 용도 통일을 해 두었기 때문이다. 

간간이 출간을 해 온 어린이 책이 《성경전과》를 내고는 한참 뜸했다. 대부분이 기혼자이고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 있는 홍성인들의 성에 찰 만한 작품이 손에 닿지 않았다는 것이 더 정직하다. 고심하고 있던 날들이 계속되던 어느 날, 독일에서 공부하셨고 지금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체코어를 가르치고 계시는 송순섭 선생님께서 독일 어린이 책을 보내 오셨다. 검토를 해 보니, 우리들 서점에 내보내기에는 어림도 없는 물건(?)이었다. 

첫째, 어린이 책이지만 어린이들이 직접 볼 수 없는 글자의 크기가 그랬고 둘째, 내용이 하나님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들이었고 우리 아이들의 감성 계발에 관한 교재였기 때문이다. 평범하질 않았다. 

주로 성경을 펴내는 우리 출판계의 현실에선 더더욱. 어쩌겠나. 우리는 그러면 더 오기가 생기는 묘한 사람들인걸. 어려우니까, 앞이 안 보이니까, 아직 누가 해 주지 않았으니까 해 보자, 하자!로 결론을 맺었다. 그래서 책을 냈다. 

난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반갑고, 행복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과 아주 어려서부터 주고받았던 ‘개념 정리’를 위한 질문과 고민의 방향 그리고 과정과 결론의 틀이 너무나 흡사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리되어 있었고, 활용 가능하게 편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니나와 펠릭스의 대화에서는 아이들의 질문을 언제든지 진지하게 같이 풀려는 자세, 그 질문에 답을 찾고야 말겠다는 의지, ‘아하! 그거야?’라고 답을 찾았을 때 인정해 주는 습관, 아이들의 언어를 즐거워해 주고 함께 사용해 주는 ‘칭찬’이 그랬다. 

《오늘 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에서는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그대로 수용하는 훈련, 아이들의 감정을 읽어 주면서 신뢰감을 쌓는 연습, 그 감정을 다른 사물로 상상토록 하여 감정이 흘러가게 돕는 일, 기다려 주고 충분히 상상의 바람을 쐬다가 자기를 돌아보고 스스로 정리토록 지켜보아 주던 일들, 모든 사물을 대할 때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습관, 주변 사물들을 이야기하는 존재로 인식시킬 때 비로소 우주 공동체적인 삶이 경험되어 함께 전기(?) 오르던 감격들이 생각났다. 

꼭 아이들에게 읽히지 않아도 좋다. 아이들에게 결과물을 보려는 생각이 있다면 더더욱 읽히지 말았으면 싶다. 이것마저 교과서가 되는 것은 이 책이 씌어지고 만들어지고 굳이 수입을 해서까지 얻으려는‘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경험으로 안 사실이지만, 그런 대화로 함께 성장한 아이들도 부단히 싸우고 오염되며, 자기를 몰라 때때로 방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정이나 교회, 직장에서 인생의 후배들에게 어떻게 스스로 행복을 찾게 할까를 가르치려고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공부해 보시기를 열렬히 제안한다. 

-글/정애주(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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