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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것들

11,700

백소영 지음
2023-02-27
192쪽
120*190mm
ISBN : 978-89-365-1557-7 (03230)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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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성찰적 사고를 거친 사람들은
수많은 ‘당연(當然)’이
비로소 운명이 아닌 선택으로 바뀌는 자유를 맛보게 되지.”

파랗게 싹이 오른, 싱그러운 봄과 같다는 의미의 ‘청춘’. 그러나 이 시대의 청춘은 싱그럽기에는 너무 바쁘고 치열하고 지쳐있습니다. 조용한 사직, 수저계급론, N포세대 등의 유행어만 보아도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또는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며 애쓰는 청춘의 얼굴들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잘 팔린다는 심리학책을 읽어 보아도, 정신과 전문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보아도 영 시원치 않습니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이 고달픔은 정말 나만 느끼는 걸까?’ 다양한 주제, 다양한 무게의 고민을 직접 겪기도, 수 없이 듣기도 했던 백소영 교수가 대답합니다.

사랑, 순결, 가족, 성, 외모, 죄, 성격, 돈, 진로……. 같은 시대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청춘들의 속이야기를 이 책에 모았습니다. 2005년부터 대학 강단에 섰던 교육자이자 한 명의 어머니, 먼저 그 시간을 살아낸 어른으로서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넵니다. 책을 가만히 읽어 내려가다가 나도 했던 그 생각, 나도 겪은 그 마음을 발견할 때면 코끝이 찡하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러나 거기서 머무르지 않습니다. 저자는 청춘들이 풀어놓은 삶의 보따리를 기독교윤리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개인의 고민과 고통에는 개인의 문제 뿐 아니라 사회·윤리적인 문제가 관계와 의미의 망으로 복잡하게 엮여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그렇게 독자의 생각과 마음에 박혀있던 ‘당연(當然)’의 못을 뽑아내고 살아내기 위해, 신앙하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날들에 자유와 위로를 선물합니다.

저자

백소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기독교학(BA)과 기독교사회윤리학(MA)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보스턴대학교 신과대학에서 기독교사회윤리학과 비교신학 박사학위(Th.D.)를 취득하였다. 그러나 박사학위 논문을 쓸 무렵 결혼을 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7년간 경력 단절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늦깎이로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기독교학과 초빙교수로 직업 현장에 들어섰고 현재 강남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의 사랑이 義롭기 위하여》, 《엄마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 《세상을 욕망하는 경건한 신자들》, 《삶, 그 은총의 바다》,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살아내고 살려내고》, 《기독교 허 스토리》 등이 있으며 저서의 주제를 중심으로 대중 특강과 북콘서트, 교양강좌를 진행해왔다. CBS, CGNTV, 유튜브 ‘잘 믿고 잘 사는 법’ 등에서 활동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 ‘So young한 인문신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죄는 하와가 지었는데 왜 내가 죄인인가요?
K장녀, 사는 게 버거워요.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죄인가요?
사람들이 이유 없이 미워요.
교수님 MBTI는 뭐예요?
성서는 왜 여성에게 폭력적이죠?
전공보다 ‘인서울’이 중요하지 않은가요?
나는 이제 순결하지 않은가요?
내 삶은 엄마를 밀어내는 전쟁이었어요.
지금 제가 하는 이것은 사랑인가요?
성형수술을 하면 더 사랑받을까요?
남자다움이 도대체 뭔가요?
자살이 사는 것 보다 더 쉬운 것 같아요.
하나님이 정말 계신지 모르겠어요.
사후세계가 존재하나요?
에필로그

책 속에서

부모의 시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고 오래 만나 특별한 사이가 되는 것이 장녀, 장남이라면, 그래서 큰아이로서의 책임이 엄중한 거라면, 하물며 자신에 대한 책임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울까? 스스로 한번 물어보려무나. 너의 시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고 가장 가까이 만나고 가장 오래 만나며 가장 마지막까지 만날 사람은 누구일까? 그래. 바로 너 자신이란다.
― 33쪽, ‘K장녀, 사는 게 버거워요’

당신이 지난 5년 동안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다면, 하여 본디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의 계산적 마음을 뛰어넘어 그에게 기꺼이 다가갔고 아낌없이 내어주었다면, 그동안 소복하게 쌓인 감정과 기억과 흔적이 당신을 아프게 할 수는 있지만, 당신을 더럽힐 수는 없습니다. 순결은 당신의 것이지 결코 타인에 의해 좌우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 104쪽, ‘나는 이제 순결하지 않은가요?’

그래서 너의 명제는 옳아. 너는 그 전쟁을 계속해야 할 거야. 엄마를 향해서만이 아니지. 너의 경계를 인정하지 않고 포섭하고 지배하고 조종하려는 사람들 속에서 도망치지 않고 의미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너는 결국 이 땅에 새로움을 가져올 거야. 혜지만이 창조할 수 있는 새로움을.
― 116쪽, ‘내 삶은 엄마를 밀어내는 전쟁이었어요’

자기혐오를 팔며 ‘업그레이드’하라는 이 문화 한복판을 살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야.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에서 사랑스러움을 발견해 주는 사람, 만나면 만날수록 나만의 사랑스러움이 점점 더 드러나게 되는 사람, 그런 사람과의 만남이 사랑이 아닐까? 그런 사랑이 아니라면 용감하게 ‘사랑받지 않을 선택’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138쪽, ‘성형수술을 하면 더 사랑받을까요?’

맞아요. 이르면 다섯 살, 늦어도 일곱 살이었을 어린 나조차도 그 답을 알고 있었어요. 존재하기를 그치는 것이 사는 것보다 더 쉽다는 것을.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방식,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방식이 저지당하고 제한받고 나아가 침범당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같은 대답을 할 거예요. 당신도 실은 답을 알고서 내게 물었던 것이겠죠. 사는 건 결코 쉽지 않아요.
― 155쪽, ‘자살이 사는 것보다 더 쉬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