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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흐름을 잡아라

11,700

발행일  2000.10.17
상세정보  무선 / 418page
ISBN  9788936501815

품절

성경 개관서 아닌
‘유기적 성경연구서’

우리가 성경을 읽는 방법에는 흔히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인명이나 지명, 그리고 어떤 사건을 알맞은 흐름에 따라 배치하면서 대략 역사적 순서를 따라 읽는 방법이다. 둘째는, 중요한 가르침과 발생한 사건들의 상관 관계를 스케치하면서 뼈대를 세워 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셋째로, 전체의 의미를 살피는 가운데 그 속에 담긴 정신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성경을 총체적으로 보는 방법이다. 이 책은 그 가운데 세번째 방법을 택하고 있다.
성경을 읽거나 공부할 때, 우리는 대체로 하나의 본문이나 단락 또는 장(章)만 국한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한 명의 저자이신 하나님께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시는 한 권의 책이다.
《성경, 흐름을 잡아라》는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렘 31:33하)는 핵심 구절을 중심으로, 하나의 맥락으로 성경 66권을 조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성경 개관서’가 아니라, 성경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유기적 성경연구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질문은 “성경의 각 부분은 하나님의 기록된 계시 전체와 어떻게 어울리는가? 각 부분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전체 계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무게 538 g
크기 148 × 210 mm

저자

존 팀머
1927년 화란에서 출생하여 21세에 미국으로 이민. 칼빈 대학(B.A.)과 칼빈 신학교(B.D.)를 졸업하고 하트포드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북미 기독교개혁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던 중 다시 화란으로 건너가 화란 자유 대학교에서 공관복음 연구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5년 동안 일본 선교사로 활약한 베테랑 선교사이며 훌륭한 신학자이기도 하다. 현재는 미국 칼빈 대학 내에 있는 우드론(Woodlawn) 개혁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 나라 방정식》(The Kingdom Equation), 《God of Weakness》 등이 있다.

박혜영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거쳐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돌이 가는 한 길〉(두란노)과 〈페미니즘과 성경〉(VIP)을 번역했다.

이석열
고신대와 총신대신대원에서 공부했으며 월간 <목회와신학> 기자로 있었다. 《성경, 흐름을 잡아라》(공역, 홍성사), 어린이를 위한 경제동화 시리즈 4권(비전과 리더십) 등을 번역했다. 이 책에 나오는 여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고통을 마치 자신의 고통인 양 느끼면서 몰입해서 번역했다. 이처럼 읽는 이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책을 언젠가는 직접 한 번 쓰고 싶은 꿈을 남몰래 품고 있다. 현재 네 살배기 딸아이를 키우며 틈틈이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책속에서

[이 책의 활용 방법] 

《성경, 흐름을 잡아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첫째, 이 책은 그야말로 성경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혼자 연구하며 읽어나갈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동시에 이 책은 본래 취지대로, 교회의 구역 모임이나 ‘장년주일학교’ 교육 시간에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장년주일학교는 한국 교회에는 아직 낯선 개념이다. 미국에서는 유·청소년과 청년뿐 아니라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진작부터 인식하여 장년주일학교를 개설하고, 그 과정에 맞는 교재를 교단 차원에서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장년부 성경공부 모임이나 교회 성경대학 정도가 장년주일학교 교육 과정의 일부에 해당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드물기도 하고 미국 교회와 차이도 있겠지만, 남서울산본교회(담임 이문식목사)를 비롯한 몇몇 교회는 ‘장년주일학교’를 구체화하여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이 책은 성경신학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설명이 장점이며, 복습·토론을 위한 질문과 함께 인도자 지침서가 첨부되어 있어 실용적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성경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이해하려는 이들을 위한 개인 성경 연구서와 평신도 리더 교재로 적합하다.


[이 책의 5가지 특징] 

1. 성경신학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내용
2. 성경 66권의 맥을 이어 주는 유기적 구성
3. 개인 성경 연구는 물론 교회 내 성경대학, 평신도 리더 교재로 적합
4. 복습/토론을 위한 질문, 활용을 위한 지침 등 실용적 편집
5. 현재 미국 개혁교단(CRC) 장년주일학교 교재

서평

“중장년 위한 성경공부 길라잡이” 

최근 한국교회 성경공부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이 장년 성경공부 과정 부재 및 장년 초신자를 위한 교재 부족 현상이다. 신앙생활을 뒤늦게 시작했거나 교회에 처음 나온 장년 성도의 경우 성경공부를 하고 싶어도 마땅한 성경공부 그룹을 찾기 힘들다. 또 성경공부 그룹에 들어가도 성경에 대한 지식이 짧아 따라 잡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실제로 중·고등학교 때 잠시 교회에 다녔다는 김모씨(서울 도화동·41) 혼자 성경공부를 하고 싶지만 방대한 양과 생소한 단어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최근 털어놓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온누리교회 사랑의 교회 등 주요 대형 교회들은 자체 장년 성경공부 프로그램 개발로 비교적 형편이 나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장년을 위한 성경공부 과정이나 교재가 전무하다시피 하다. 서울 내수동교회 이강일 강도사는 “대학 청년부를 거쳤던 성도들은 체계적 훈련을 받은데다 신앙의 확신도 있어 별 문제 없으나 장년 초신자의 경우 확신이 없는데다 수준도 천차만별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고 있다.

기독출판인들은 장년들의 성경공부를 막는 주요인으로 성경을 총론적 각론적으로 함께 조명한 책이 적다는 것을 꼽고 있다. 초신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성경을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각론으로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국내 성경공부 교재 대부분이 각 장이나 단락,구절에 따라 서술됐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최근 홍성사가 내놓은 《성경,흐름을 잡아라》는 이런 면에서 눈에 띄는 책이다. 저자인 존 팀머는 미국 칼뱅 신학교를 졸업하고 14년간 일본에서 활동한 뒤 95년 은퇴 때까지 미국 우드론 기독개혁교회에서 사역했던 목회자다. 현직 시절 장년주일학교에 열정을 쏟았던 티머 목사는 자신의 장년주일학교 운영 경험을 살려 이 책을 펴냈다. 장년주일학교는 한국교회에서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활성화된 제도이다.

이 책은 장년주일학교 교재답게 도입 적용 토론 마무리 등의 순서로 쓰였지만 혼자 읽기에도 부담없다. 토론이나 말씀 적용을 위한 사례 등이 다소 한국적 정서와 동떨어진 게 흠이지만 문화적 차이를 인정한다고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보아 매끄러운 편이다. 전체 66권으로 이뤄진 성경을 이 책은 불과 11단락으로 쪼개 총체적으로 짚어 주고 있다.성경의 전체적인 배열 순서는 흐트러뜨리지 않았으되 ‘하나님의 은혜로운 말씀과 계시’라는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 구성의 묘를 살렸다.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나뉘었지만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다룬 프롤로그를 포함하면 모두 12장으로 구성됐다고 할 수 있다. 창세기를 설명한 ‘프롤로그’에서부터 요한계시록을 다룬 제11장 ‘역사의 비밀을 계시하시는 하나님’까지 성경 66권이 유기적으로 묶여 있다. 선지서나 복음서를 한데 다룬 각 장에서는 백미가 되는 구절이나 사건을 집중 부각해 미시적이면서도 거시적 접근이 가능하게 했다.

홍성사측은 “장년 독자들로부터 성경공부가 너무 지루하고 힘들다는 의견을 자주 들어 깊이를 갖추면서도 접근이 쉬운 교재를 찾게 됐다”고 출간 동기를 밝히고 있다.

-글/이병모 기자(국민일보 200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