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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인물에게서 듣다: 신약

15,300

저자 이상명
발행일 2013.8.18
상세정보 무선 / 464page / 147×225(mm) / 668g
ISBN 9788936509910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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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인물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성서 인물에게서 듣다: 구약》의 후속편인 《성서 인물에게서 듣다: 신약》은 신약성서 시대의 무대를 살다가 명멸한 인물들을 다루었다. 구약편이 수천 년의 기간에 걸쳐 살다간 인물 77명에 대한 기록이라면, 신약편은 100년 남짓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살았던 인물 50명에 대한 기록이다. 성서 인물들의 생애를 요약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여 당시의 배경에서 이해하려 했으며,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잘 짚어 내고 있다.
이 책은 인문학적 교양을 토대로 신약성서를 이해하려는 독자뿐만 아니라 성경공부 인도자, 신학도, 목회자 들도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구약편과 마찬가지로 각 인물의 이름이 지닌 뜻을 소개하고, 관련 성경구절도 넣었다. 독자의 이해를 위해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주註를 달았으며, 인용한 자료의 출처도 밝혔다. 각 인물은 시대 순으로 소개했으며,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본문 끝에 가나다 순 인명 색인을 넣었다.

성서 인물들을 통한 구원의 역사歷史가 우리 삶 속에서 역사役事하다
왜 성서 인물 이야기인가? 과거 초대교회 시대로 돌아가자는 복고주의인가? 기독교적 가치가 서구 사회의 정신적 주춧돌 역할을 하던 때를 막연히 그리워함인가? 그렇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복음적 가치를 동력으로 항해하던 배가 거친 세속의 난류亂流를 만나 표류하게 된 상황에서 난류를 거슬러 순항하여 목적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우리보다 앞서 살다 간 성서 속 인물들의 행보를 깊이 음미해 보는 것은 인생의 항해를 위한 나침반을 준비하는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성서의 인물들을 과거에 묶어 두지 않고 그들의 삶 속에 축적된 소중한 신앙적 유산을 얻고자 한다. 그 유산 가운데는 우리를 속속들이 비추는 영혼의 거울이 있다. 그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에 절망하기도 하고, 인간 역사 속에 깊이 뿌리내린 악의 실체에 전율하기도 하면서, 그 역사의 현장에서 희망과 구원의 싹을 틔우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도 성서의 인물들이 남긴 영혼의 거울을 통해서다.

저자

이상명
1963년 대구에서 출생. 계명대학교(B.S.)와 장로회신학대학교(M.Div.)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클레어몬트대학원Claremont Graduate University 종교학부에서 신약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미주 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 교단인 해외한인장로회Korean Presbyterian Church Abroad 총회 직영 신학교인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in America(캘리포니아 소재)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의 유수한 신학교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신학교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 객원교수와 미주중앙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현재 Journal of Asian and Asian American Theology의 편집을 맡으면서 남북한평화연구소 연구위원과 미국성서문헌학회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저널에 여러 편의 학술 논문을 기고했고, 박사 학위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독일의 신학전문 출판사인 Wissenshaftliche Untersuchungen zum Neuen Testament(Tubingen, Germany: Mohr Siebeck)의 제2시리즈에 채택되어 The Cosmic Drama of Salvation: A Study of Paul’s Undisputed Writings from Anthropological and Cosmological Perspectives라는 제하로 2010년 5월에 출간되었다. 그의 학문적 관심은 기독교의 기원과 성서 해석, 그레코-로마 콘텍스트에서의 바울 사상 해석과 이민 교회 현장에서의 신학의 상황화에 있다. 현재 성서와 섹슈얼리티sexuality, 신약 시대의 교육paideia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차례

1부 복음의 시작 – 새 시대가 열리다
01 역사의 중심에 선 여인• 마리아
02 가장 큰 자를 낳은 석녀• 엘리사벳
03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들사람• 세례자 요한
04 격동기에 예루살렘 교회를 이끈 수장• 야고보

2부 순종 – 제자의 길을 가다
05 교회를 반석에 올린 믿음의 거인• 베드로
06 2천 년 앞선 친환경주의자• 사도 요한
07 편견에서 믿음으로 나아간 사도• 나다나엘
08 진지한 회의주의자• 도마
09 베일에 쌓인 이름 없는 제재• 애제자

3부 믿음 –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다
10 귀신의 쇠사슬을 끊고 세상으로 나아간 자• 거라사의 광인
11 한 민족의 어미가 된 씨받이 소박한 믿음으로 구워 받은 여인• 혈루증을 앓던 여인
12 사도들에게 보내어진 최초의 여성 사도• 막달라 마리아
13 믿음의 모정을 지닌 여인•수로보니게 여인
14 주님의 길을 따라 걸어간 무명의 제자•바디매오
15 ‘지금 여기’서 구원 받은 매국노•삭개오
16 한밤중에 예수께 길을 물은 지식인•니고데모
17 영원한 생명의 물을 긷다•사마리아 여인
18 사망에서 생명으로 걸어 나온 이•나사로

4부 도전 – 미답의 땅을 복음으로 개척하다
19 뛰어난 예수 이야기꾼•마가
20 최초의 그리스도인 역사가가 된 뛰어난 이야기꾼•누가
21 아프리카 복음 전도의 선구자•빌립
22 일꾼을 세우고 양육한 통 큰 목회자•바나바
23 그리스도교의 적에서 복음 전도자가 된 사도•바울
24 초기 교회의 통합과 선교를 이끈 지도자•실라
25 정도를 걸었던 겸허한 목회자•아볼로
26 든든한 2세대 믿음의 거목•디모데
27 교회의 복음적인 개혁자•디도

5부 섬김 – 세속적 가치를 뒤엎다
28 필요한 한 가지를 놓친 여인•마르다
29 예수운동에 헌신한 이방 여인•요안나
30 억지로 십자가를 진 사람•구레네의 시몬
31 하나님의 자비로 옷을 지은 과부•다비다
32 유럽에 복음의 첫 텃밭을 기경한 여성 지도자•루디아
33 유럽에 복음의 씨 뿌린 부부•아굴라와 브리스길라
34 하늘나라 사신이 된 여인•뵈뵈
35 사도로 불린 최초의 여인•유니아
36 후일 교회 감독이 된 도망친 노예•오네시모
37 선한 풍경 같은 바울의 동역자•에바브로디도

6부 거짓 – 배교의 길로 가다
38 배신의 입맞춤을 한 제자•가룟 유다
39 부정으로 인생 무대에서 내려온 부부•아나니아와 삽비라
40 으뜸 되려는 마음으로 영적 권위에 도전한 자•디오드레베

7부 탐욕 – 진리를 백안시하다
41 폭정과 탐미, 두 얼굴의 통치자•헤롯 대왕
42 위장된 평화를 가져온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아우구스투스
43 비정한 권력의 칼을 든 여인•헤로디아
44 포퓰리즘에 영합해 진리를 못 박은 총독•본디오 빌라도
45 레지스탕스 운동을 이끈 유대 지도자•바라바
46 노예의 마음을 가진 타락한 세도가•벨릭스
47 용암 속에 매몰된 절세의 미인•드루실라

8부 용기 – 불의한 세상에 저항하다
48 유대교의 심장에서 복음을 외친 첫 순교자•스데반
49 제국주의 종교에 저항한 순교자•안디바
50 하늘의 묵시를 땅에 쓰다•선견자 요한

저자 후기
인명 색인

책속에서

◉ 의로움으로 충일했던 세례자 요한은 혼곤한 영혼의 잠에 취한 사람들을 흔들어 깨우는 추상같은 들소리를 외쳤다. 그러기에 영혼의 동통과 애곡이 동반되었다. 그러나 의로움은 불의한 영혼에게 ‘접근 금지’ 팻말과도 같다. 부박한 인생이 범접하기에는 너무나 근엄하고 엄정하다. 이 점이 세례자 요한의 위대한 점이면서 동시에 그의 한계였다. 또한 여인이 낳은 자 가운데 가장 큰 자이면서 동시에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 할지라도 요한보다는 큰 자가 되는 이유이기도 했다. 예수님은 세리와 창녀라 할지라도 그의 식탁에서 그들을 배제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한 본성을 아셨기에 그들조차 품으신 것이다. 우리의 죄와 허물, 연약함과 벌거벗음에도 불구하고 포용하셨다. 이것이 복음이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들사람 세례자 요한’에서(37-38면)

◉ 성서를 기준 삼아 자기의 생애를 조율하려 하기보다 자기 생각과 욕망을 기준 삼아 성서의 메시지를 재단하고 조율한다면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며, 이단의 행태다. 우리는 앞의 해석 방식을 ‘석의釋義exegesis’라 하고, 뒤의 것을 ‘자기 해석eisegesis’이라 한다. 성서가 전하고자 하는 음성을 들으려 하기보다 자기 생각과 욕망을 성서 본문에 투사하는 자기 해석으로 성서를 읽으려 할 때, 성서는 더 이상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그의 생각을 추인하는 잡서로 전락하고 만다. 참된 믿음은 삶을 자기 식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격동기에 예루살렘 교회를 이끈 수장 야고보’에서(48-49면)

◉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상의 선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들이 그토록 살고자 한 내일이다. 오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상의 선물이다. 생명의 선물이다. 현대인은 분주한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루 삶의 준비는 기도다. 우리가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듣기 위해서다. 기도를 위한 침묵은 입을 다무는 행위라기보다 귀를 여는 행위이다. 입을 다물어도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침묵이 아니다. 우리가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대면하기 위해서다.
‘편견에서 믿음으로 나아간 사도 나다나엘’에서(76-77면)

◉ 홀로 돋보이려는 그 미친 존재감이 공동체를 무너뜨린다. 주위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화와 상생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이들이다. 스스로 물러나 배경이 되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가짐이 모일 때 건전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세울 수 있다. 에바브로디도처럼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그가 쓸 것을 공급해 준 배경과 같은 인물이 있었기에 초기 교회 공동체는 더욱 건실하고 튼실했다.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들이 공동체에 하나 둘 세워질 때, 참된 지도자도 그 공동체도 바로 세워지는 법이다.
‘선한 풍경 같은 바울의 동역자 에바브로디도’에서(339면)

◉ 노련한 뱃사공은 험난한 파도 속에서 탄생한다. 잔잔한 바다는 노련한 뱃사공을 길러 낼 수 없다. 시련과 역경을 극복한 사람만이 아름다운 영성의 무늬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더욱 치열한 전쟁은 외부로 드러난 전쟁이 아니라 매일 우리 마음속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내밀한 전쟁이다. 유혹 없는 진공 상태에서 안일하게 살려는 자세와 매서운 겨울 폭풍과도 같은 신앙의 시련을 피하려고만 하는 태도로 살아가는 자에게는 믿음은 자라지 않는다. 그 믿음이 도전 받을 때가 우리가 묵시적 영성에 눈 뜨는 시간이다.
‘하늘의 묵시를 땅에 쓰다 선견자 요한’에서(453-454면)

추천글

○ 이 책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면서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다.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읽다가 궁금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인물들의 생애를 다양한 문학적인 도구를 사용해서 설명해 준다. 하늘로부터 임한 영감과 탁월한 통찰력 그리고 방대한 독서를 통해 2천 년 전의 인물들과 만남을 주선해 준다. 신학은 물론 동서양의 역사, 철학, 문학, 예술, 지리,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큰 강을 이루어 인물들 속에 흐르고 있다. 지성을 깨우치고, 감성을 흔들며, 영혼을 각성시켜 주는 소중한 책이다. 성경의 인물들을 연구하고 싶어 하는 분들과 성경을 가르치는 성경교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성경 인물을 강해하는 설교자들에게 이 책은 보배다. 이 책은 쉽고도 깊다. 그래서 성경을 사랑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들려주고 싶다.
-강준민(새생명비전교회, 담임목사)

○ 이상명 총장의《성서 인물에게서 듣다: 신약》은 기존의 성서 인물 열전과는 매우 다른, 특징이 있는 책이다. 성서의 평면 구도에 묘사된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애를 입체화하고 그 인생 가운데 역사하신 하늘의 큰 울림이 있던 때를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큰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에 기록된 50여 명의 ‘사람 숲’에서 나타난 ‘하늘 소리’를 통하여 2천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명용(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 이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 성서 인물들의 이야기 세계 속으로 빠져 들고 만다. 저자는 성서학자로서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전문 지식, 그리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성서 인물들을 우리 곁으로 다가와 말 걸게 하는 대상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지혜와 믿음으로 시대의 격랑을 헤치며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열려 있는 인생 교실의 교과서다.
-박승호(United Theological Seminary 신학 및 윤리학 교수)

○ 지혜가 담긴 글들은 우리에게 감동과 위로와 격려와 용기와 희망을 준다. 한걸음 더 나아가 상처 입은 우리의 삶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며 풍성하게 하고 생명을 변화시킨다. 이상명 박사의 《성서 인물에게서 듣다: 신약》은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50명의 인물들을 해박한 지식과 영성을 통해 조명해 줌으로써 우리에게 깨달음과 감동을 주고, 회개와 결단과 재헌신을 하게 한다. 이상명 박사는 지성과 영성, 인격과 덕망이 높고 앞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여 교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되리라 기대되는 촉망 받는 학자요 교육자요 목회자다.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저서를 통해 교계와 사회를 섬겨 주시리라 기대한다.
-박희민(나성영락교회 은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