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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르틴 루터 (합본)

17,550 19,500

레그 그랜트 (Reg Grant)
홍종락
2010.9.28
무선 / 611 pages
9788936508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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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종교개혁 493주년 기념 주일을 앞두고 꼭 읽어야 할 책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비견되는 소설!

 

할로윈 데이에 가려진 종교개혁 기념일

요즘은 크리스천들 중에도 10월 31일을 할로윈 데이나 유행가 가사의 한 자락으로 기억하면서도 교회사적으로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 ‘종교개혁 기념일’임을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2010년은 마르틴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이 시작된 지 493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1517년 10월 31일, 수도사 신분의 루터는 비텐베르그(Wittenberg) 성 정문에 로마 가톨릭 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는 95개 조항으로 구성된 반박문을 붙임으로써 종교개혁의 횃불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러나 루터 자신도 이 한 장의 격문이 인류 역사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지 못했다.

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마르틴 루터의 이름 앞에는 종교개혁의 화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화려한 수식어로 한정한 마르틴 루터에 대한 이해는 자칫 나무의 뿌리와 줄기, 잎을 보지 못하고 그저 꽃만 보고 감탄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마르틴 루터가 위대한 종교개혁자의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의 면면이 놓여 있는 인간 마르틴 루터의 진솔한 면모는 거대한 종교개혁의 그늘에 가려진 뿌리요, 줄기요, 잎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개혁’이라는 단어조차 개혁되어야 할 오늘의 한국 교회는 《소설 마르틴 루터》를 꼭 읽어야 한다. 한국 교회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진실과 대면하여 그의 낯선 면모의 재발견을 통해 현재의 위치를 새롭게 점검해야 한다.

인간 마르틴 루터와 만나다

우리는《소설 마르틴 루터》에서 여섯 자녀를 사랑한 다정한 아버지 루터의 얼굴을 발견하고,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진 루터를 만날 수 있다. 그가 기도의 사람, 놀랄 만한 자제력을 가진 사람이었음에도, 지극히 감정적이고 때로는 야비하며 다혈질의 성격에다 외설적인 언사조차 거침없이 내뱉는, 생소하기 짝이 없으면서 동질의 인간임을 볼 수 있다.

더욱이 종교개혁자 이전에 우리와 같은 성정을 지닌, 우리와 닮아서 더 친근한 마르틴 루터를 접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그렇게 격렬한 시대적 폭풍의 한가운데로 그를 불러 세우신 하나님의 놀라운 의도를 깨달을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소설 마르틴 루터》가 불러일으키는 진실한 감동이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개혁자 마르틴 루터를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드라마보다 실감나는 드라마틱한 전개

《소설 마르틴 루터》는 가상 인물과 실재 인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이면서도 역사에서 가려진 진실을 드러내 준다. 소설이 갖는 진정한 가치가 뚜렷이 드러나는 셈이다. 또한 진지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전개를 통해 재미와 흥미를 돋운다. 저자의 풍부한 역사의식과 지식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종교개혁의 발전 과정과 농민전쟁 등 당시의 정황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르틴 루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성향과 특징을 지닌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인간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역자와 평신도, 모든 연령층에게 고루 유익한 책

이 책은 사랑과 증오, 좌절과 극복, 허무와 희망, 우정과 배신, 민중의 우매함과 도도함, 부자의 오만과 빈자의 설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의 면면과 함께 우리가 처한 현실을 반추하게 한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가슴 아리도록 슬프고 분노케 하는 내용이 가득하다.

마르틴 루터는 나약하면서 굳센 기질의 개척자였고, 좁다가도 넓은 소양을 가진 다면적인 인물이다. 그럼으로써 마르틴 루터는 종교개혁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이르렀다. 그가 걸었던 길은 오늘날 한국 교회가 가야 할 길과 닮아 있고, 적용해야 할 행동 양식과 유사하다.

《소설 마르틴 루터》는 굳이 독자층을 한정할 수 없다. 무엇보다 목회자들에게는 교회가 어떻게 이 땅에서 존재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그리고 개혁자로 살아야 할 자신의 존재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도울 것이다. 평신도들에게는 한 사람의 소중한 헌신에 대한 모범을 보여 줄 것이다. 이 시대 이 땅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주목하도록 도울 것이다. 나아가 청년과 청소년들에게는 미래를 꿈꾸는 현재의 삶이 어떠해야 할지 고민하고 도전할 것이다.

* 이 책은 2004년 출간된 《소설 마르틴 루터》1, 2권을 합본으로 엮은 것입니다.

크기 148 × 210 mm

저자

레그 그랜트
댈러스 신학교 목회신학 교수로 설교, 드라마, 음성, 창작법, 라디오 제작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The New Entertainment, Dallas Ft. Worth Heritage, Visual Entertainment, Inc. 등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책을 여러 권 저술했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연극, 영화 대본을 쓰고 제작을 맡았고 출연도 했다. 그의 영화 여러 편이 주요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두 편은 가 선정한 ‘미국 우수 교육영화’로 뽑혔다. 영화 세 편이 에미상 후보로 올랐는데 그 중 두 편이 에미상을 수상했다. 아내 로렌과 세 명의 자녀들과 함께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살면서 미국과 전 세계에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말로 번역된 책으로는 《탁월한 설교 이렇게 하라》(프리셉트 역간)가 있다. 개인 홈페이지 www.RegGrant.com
홍종락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에서 4년간 일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고 산다. 저서로 《나니아 나라를 찾아서》(정영훈 공저, 홍성사)가 있고, 《성령을 아는 지식》,《루이스와 톨킨》, 《루이스와 잭》, 《교회 다니는 십대, 이것이 궁금하다》, 《개인 기도》, 《꿈꾸는 인생》, 《영광의 무게》(이상 홍성사), 《내 눈이 주의 영광을 보네》(좋은 씨앗)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9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을 수상했다.




책속에서

16세기, 유럽을 휩쓴 종교개혁 폭풍은 유럽을 황폐화시킨 동시에 정화시켰다. 폭풍의 전조는 로마에서 시작됐다. 로마 교회는 성 베드로 대성당 신축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부패한 교회 지도자들은 건축자금을 신속히 모으기 위해 교구민들에게 ‘면죄부’라는 영적 특전을 팔기로 결정했다. 교황의 사자(使者)가 서명한 문서인 면죄부는 연옥의 ‘형기 감면’을 보장했다. 로마 가톨릭 전통에 따르면 연옥은 믿는 자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 불로 연단받고 죄를 태우는 고통의 장소였다. 

면죄부 판매는 활기를 띠었다. 생각해 보라. 여기 아내를 사랑했던 한 남자가 있다. 그에게는 면죄부를 살 수 있는 돈이 있으며 무엇보다 그는 죽은 아내가 연옥의 불길 속에서 당할 한없는 고통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과연 그는 이 돈으로 아내가 아닌 멀쩡하게 살아 있는 아이들만을 위해 빵을 살 만큼 이기적일 수 있겠는가. 아니다. 그는 분명 자신과 가족은 로마 교회에서 요구하는 돈 몇 푼 정도야 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돈에 대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굶주림은 채워질 줄 몰랐다. 자금이 필요한 곳은 성당만이 아니었다. 전쟁도 준비해야 했고, 황제 대관식도 치러야 했으며, 영향력과 권세와 영광도 얻어야 했다. 하나같이 돈 드는 일이었다. 교회는 어떻게든 더 많은 돈을 마련해야 했다. 

결국 번개가 내리쳤다. 그 주인공은 젊은 성직자 마르틴 루터였다. 그는 면죄부의 남용을 비판했고, 교회의 교서나 심지어 교회의 최고 권위자인 교황까지도 거침없이 비판하며 성경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루터의 주장으로 근본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엄청난 신학적·정치적 폭풍이 불어 닥쳤다. 

우리는 책장을 넘기면서 이 16세기의 오디세우스가 내딛는 발걸음을 따라 끊임없이 이어지는 모험으로 가득 찬 그의 삶을 훑어볼 것이다. 그는 은혜가 없던 시대에 은혜를 위해 싸웠다. 회칠한 무덤에서 파낸 유골에 키스하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제 하나님의 아들에게 키스하라고 권고했다. 온갖 거래에 대한 제의와 타협의 달콤한 목소리들이 이제 그만 돌아서라고 유혹할 때도 성경의 돛대에 자신을 묶고 진로를 고수했다.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폭풍 속에서도 자신이 믿는 진리와 정의를 굳게 지켰다. 마르틴 루터는 그 방법을 말하지 않았다. 대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직접 보여 주었다. 우르르 쾅쾅 천둥소리가 들려온다. – ‘머리글’에서

서평

[서평1] 

“최고의 소설은 읽는다기보다는 만나는 것이다. 루터의 저작과 그에 관한 책이라면 웬만큼 읽었다고 자부하는 나다. 그래서 레그 그랜트의 루터라 해서 뭐 별다를 게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큰둥하게 집어 들었다. 책장을 넘기자 의미심장한 시대가 펼쳐졌다. 독일이 나의 전부였고 몇 시간 동안 나는 믿음과 용기가 넘치는 신나는 세계로 빠져 들었다. 이런, 어느새 마지막 장. 책을 덮자마자 내가 순식간에 빨려 나온 곳은 현실, 너무나 무미건조한 행성이었다.”-캘빈 밀러 박사/베스트셀러 작가

“《소설 마르틴 루터》는 놀라운 책이다. 레그 그랜트는 마르틴 루터라는 다채로운 인물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작업을 탁월하게 완수했다. 이 소설을 ‘필독서’로 추천한다.”-월트 칼레스타드/미국 복음주의 루터교 ‘기쁨의공동체교회’ 담임목사 

“마침내 루터라는 위인의 카리스마와 능력, 복잡한 면모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 나왔다! 활활 타오르는 영감의 불꽃 가운데 주술사 레그 그랜트는 생생한 극적 효과와 놀라운 역사적 식견, 비할 바 없는 묘사력을 불러 낸 후, 그것들을 하나로 모아 기독교사의 기념비적 인물에 대한 독보적인 고전작품을 완성했다. 
움베르토 에코의《장미의 이름》이후로 이토록 나를 매혹시킨 역사소설은 없었다. 《소설 마르틴 루터》는 오래도록 읽힐 책이다. 이제껏 읽은 책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다.”-제이슨 쉐퍼드/‘인사이트 포 리빙’의 집필자, 찰스 스윈돌과 10권의 성경공부교재 공동저자


[서평1]

“제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이상이 제 입장입니다” 

만일 내가 가톨릭 환경에서 자랐더라도 난 신학 공부를 했을 것이고, 성직 서품도 받았을 거라고 가끔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 다만 결혼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것에 대해서만큼은 특히 심각하게 괴로워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난 몇 개월 전에 바로 루터 덕택에, 성직자로 안수 받은 사람이지만 결혼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그래서 종교개혁을 시작한 루터에게, 복음의 본질에 대해 올바로 보여 준 것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매우 감사할 이유가 있다. 루터의 ‘위대한 일’이 아니었다면? 여러 모로 상상하기 싫은 일이다. 물론 루터가 아니었다면, 하나님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이루실 일을 이루셨겠지만 말이다.

《소설 마르틴 루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만 알고 있던 루터의 생애를 소설 형식으로 들려준다. 루터에 대해 제일 잘 알려져 있는 번갯불 소명 이야기, 보름스 제국회의에서의 목숨을 건 답변 이야기, 카타리나 폰 보라와의 결혼 이야기뿐 아니라 루터가 로마 가톨릭의 면죄부 발행에 대해 항거함으로써 시작된 종교개혁의 복잡한 역사적 상황과 그 주동자인 루터의 개인적 고뇌와 삶을 잘 그려 주고 있다. 게다가 루터와 폰 보라 사이에 태어난 아기가 당시 기독교 세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는 흥미로운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어 가다 보면, 예상보다는 간결한 서술과 신속한 전환에도 불구하고, 종교개혁이 얼마나 실제 역사라는 복잡한 상황 가운데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잘 느낄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과 정서, 로마 가톨릭과 교황의 수위권이라는 커다란 ‘세계’, 종교개혁의 토대가 된 초지일관의 인식론, 쉽사리 구별할 수 없게 얽혀 있는 여러 인간 세력들의 이익 관계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중세라는 기독교 세계가 근대로 넘어가기 위해 분열하고 있는 역사의 산통을 보여 줌과 함께 하나님의 복음이 어떻게 인간의 죄악에 가려질 수 있으며, 또 구체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 능력을 드러내는지를 잘 보여 준다. 상상이야말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도구라면, 이 책은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소설 마르틴 루터》는 그 개혁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한 인간의 담대한 순종을 통해 우리가 처한 교회와 세계라는 상황 속에서 현실을 직시할 것을 도전한다. 앞으로 십여 년이 지나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떠들썩한 행사들을 할 것이다.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95개 조항의 논제를 붙인 일에서 시작하여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을 거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완료된 과거의 일인가? 아직도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연약함이 교회에 있는 한, 개혁이 끝나서는 안 된다. 바라기는 이 책의 독자들에게도, 루터처럼 시대를 분별하여 세상의 권세 앞에서 “……제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양심을 거스르는 행동은 옳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이상이 제 입장입니다(Here I stand)”라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은혜를 주시기를. 나 자신에게, 한국 교회와 사회에 또다시 이번엔 96개조의 논제를 붙여 보자.

– 글/정모세(IVP간사)
– 2004년 7월 ‘쿰회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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