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목사의 네 아들 키우는 지혜와 특별한 자녀 교육 방식
[책의 배경]
저자 이재철 목사는 네 아들의 아버지이다. 그는 한때 성공한 사업가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없이 세상 것을 좇아 살았던 적도 있다. 그런 그가 회심을 한 이후, 하나님께 선물로 받은 네 명의 아들들과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저자는 서른 일곱의 늦은 나이에 참신앙 고백과 더불어 신학을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첫 아들을 얻었다. 첫 아이를 얻을 즈음 영성의 삶이 시작되었고, 그 영성이 아이들과 더불어 깊어져서일까? 그는 네 아들들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을 비추는 맑은 거울이라고 고백한다. 아이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서, 곧이곧대로 순종하는 모습에서, 때때로 울며 자신의 의지를 꺾는 모습 속에서, 그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아이와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본 것이다.
[책의 내용]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하는 사진들
아이가 있는 집이면 어디에서나 흔히 접할 수 있는 57편의 이야기가 있다. 2, 3쪽 분량의 단편으로 구성된 본문에는 아이들과의 대화가 그대로 인용되어 있어 이야기의 생동감을 살려 준다. 독자들은 여과 없이 드러나는 아이들의 모습과 솔직한 질문들을 통해 웃음과 편안함을 제공받고,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는 저자를 통해서는 자녀 교육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는 내용에 적합한 성경구절이 있어 묵상이 가능하다. 또 개정판을 내면서 첨가된 12컷의 사진은 아이들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 독자들에게 사건을 연상하며 책을 읽게 해 줄 것이다. 아마 책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이 책은 너끈히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모 됨에 대한 길잡이
이 책에는 작은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음성 가운데서 아이들을 양육하려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아이들의 까다로운 질문들과 자칫 권위에 도전하는 듯한 말들을 받아 주며 대화로 풀어가는 지혜를 보여 준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질문과 애정 표현의 요구를 무시하고,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던 과거를 반성하게 하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 부모 됨에 대해 배우지 못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그 방법과 태도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더불어 책을 읽은 이후에는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들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변화될 것이다. 부모의 믿음이 그대로 전수되면 좋겠는데 어찌된 일인지 맘처럼 자라주지 않는 자녀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친 부모님들께, 이 책은 진정 아이를 자라게 하기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부지런히 자기를 살피며 자라갈 것을 권면한다.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의 본보기
사회가 점점 혼탁해져 가는 이 시대에 자녀를 양육한다는 건 보통의 일이 아니다. 갈수록 물질과 부모의 일방적인 해석으로 사랑을 표현함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아이들이 멍들어 가고 있다. 원하는 바를 다 들어줘도 삐뚤어지고,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독자(獨子)여도 성품이 고약해지곤 하는 자녀를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 이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는 열린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승훈아, 너보다 힘센 애들이 이유 없이 때리면 속 상하지?”
“예.”
“아빠가 그 친구들을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줄까?”
“그게 뭔데요?”
“힘으로 친구들을 이기려 하면 말이야, 나보다 더 힘센 친구에게는 반드시 지기 마련이야. 그러나 정말 지혜로운 자가 되면 그 친구들이 반드시 너를 우러러보게 되는 날이 올 거야. 그게 바로 진짜 이기는 거야.” – ‘그 정도로는 안 돼’ 중에
오랜 관찰에서 우러나온 깨달음
이 책은 단시간에 쓴 이야기가 아니다. 네 아이들이 자라가는 몇 년 동안 관찰하고 생각한 바가 담겨 있다. 어린 시절에 드러나는 네 아이들의 모습과 태도는 다른 집 아이들과 별다르지 않다. 다만 그에 반응하는 부모의 태도가 다를 뿐이다. 철저하게 말씀대로 가르치길 원했던 저자의 바람은 아이들의 성장뿐 아니라 자신의 성장까지 가져왔음을 고백한다.
[독자층]
가정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선물임을 고백하고 그 가정을 아름답게 지켜가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권한다.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자녀와 함께 자라가기 원하고 기도하는 젊은 아빠와 예비 부모께 좋은 책이다.
초판 발행일: 1995년 8월 5일
개정판 발행일: 2001년 6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