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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

5,400 6,000

저자 엔도 슈사쿠
역자 공문혜
발행일 1986. 3. 15.
상세정보 / 352page / (mm) / g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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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독교 탄압을 위해 온갖 방법이 동원되었던 막부시대말기. 고발, 5인조 상호감시, 답회, 사찰에 등록의무제 등으로 기독교 박멸이 한창이던 때에 키리시안(크리스챤) 청년을 사랑하게 된 한 여인의 일대기이다. 그녀는 매춘부로 일생을 마쳤다. 그러나 그녀가 온몸으로 지켰던 그 사랑이야말로 죽음으로 신앙을 지킨 순교자의 혼과 닿았으니…… 이 책을 읽는 이의 눈물이 그녀를 씻겨, 참 성녀(聖女)의 순결한 정신을 만나게 할 것이다.

저자

엔도 슈사쿠
일본의 대표적 현대 소설가. 1923년 도쿄 출생. 가톨릭 신자인 이모의 영향으로 어머니가 그리스도인이 된 뒤, 엔도도 어머니와 이모의 권유로 열한 살 때 세례를 받았다. 1949년에 게이오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장학금으로 프랑스 리옹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1955년 발표한 《백인》(白ぃ人)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바다와 독약》(海と毒藥)으로 일본 문학가로서 자리를 굳혔다.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사망.
대표작 《침묵》(沈默)은 그에게 다니자키 상을 안겨 준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신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치밀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차례

미쯔와 기꾸 / 탐색자 / 나가사끼(長崎) / 거리 산책 계속하다 / 남만사(南蠻寺) / 희망의 날 / 스파이들 / 암투 / 승부 / 세찬 비 / 해후(邂逅) / 일몰(日沒) / 재회(再會) / 이별 / 군상(群像) / 쯔와노(津和野) / 마루야마(丸山) / 괴로운 골짜기 / 두 개의 사랑 / 이또오라는 사람 / 은혜받은 자와 은혜받지 못한 자 / 처녀고개 / 3년째의 겨울 / 눈 그리고 성묘 / 귀향까지 / 에필로그 / 역자 후기

책속에서

그녀는 피를 토하며 엎드렸다. 안채에는 정적만이 맴돌고 있었다. 밖에는 소리도 없이 눈이 내리고 있었다. 기침 소리가 멎자 그녀의 몸은 이미 움직이지 않았다. 이 때 성모 마리아의 커다란 눈에 기꾸와 똑같이 맑은 눈물이 가득히 넘쳐흘렀다. 눈물은 뺨을 타고 흘러 그 옷을 적셨다. 엎드린 채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된 기꾸를 위해, 한 남자를 끝까지 사랑한 이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더럽히면서까지 연인에게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 기꾸를 위해 그녀는 지금 울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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