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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비둘기 페로

12,600 14,000

김은혜
노성욱
2020. 7. 10.
무선 / 176 Pages
9788936514365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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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이제 여행비둘기를 볼 수 없나요?”

20억 마리 여행비둘기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멸종된 새가 들려주는 이야기
여행비둘기는 멸종1호, 역사에서 멸종된 날짜가 기록된 최초의 동물입니다. 한때 여행비둘기는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새였지만, 1600년대에 미대륙으로 이주한 유럽인들의 사냥과 1800년대에 일어난 산업화와 환경파괴로 지구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나무를 베고 기찻길을 깔 동안, 여행비둘기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멸종되기 전 여행비둘기가 되어 바라본 숲과 동물과 사람은 어땠을까요? 이 동화는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에 대한 책임을 기억하게 합니다.

“혼자 날 때도, 다같이 날 때도 이 소리는 언제나 함께야.”
함께함, 삶을 포기하지 않는 힘
여행 본능이 충만한 여행비둘기 페로는 전설의 새를 찾으려고 종종 무리를 이탈하지만 늘 가장 친한 친구인 시엘, 대장 이제르와 함께합니다. 심지어 천적인 동물과도 친구가 되는 페로는, 시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냥꾼에 쫓기는 여우를 돕기 위해 동료들을 설득합니다. 사냥꾼에게 동료들을 잃고 난 뒤에도 페로는 동료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이겨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존재를 믿는 용기,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힘을 보여 줍니다.

크기 152 × 210 mm

글쓴이

김은혜
공부에도 운동에도 재능이 없었던, 그저 어렸을 적부터 책 읽는 것만 좋아하던 한 아이가 자라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2009년 한국 안데르센 공모전에서 〈키 작은 아이〉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papiyonglove@naver.com

그린이

노성욱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그림책, 소설 삽화, 세밀화, 영유아 만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쥐가 된 아이들》(이상 글뿌리), 《시르릉 삐죽 할라뿡》(백두), 《빛나는 미완성: 레오나르도 다빈치 》(여원미디어), 《성 소피아 대성당 천오백년의 이야기》(웅진다책), 《이솝이야기 다르게 보기》(자리끼) 등 50권이 넘는 책이 그림을 그렸고,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프로젝트에 세밀화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https://612pic.modoo.at

차례

첫 번째 이야기
: 하늘을 나는 여우
1 새로운 호기심
2 사라지다니!
3 비보
4 친구가 된 느와르
5 하늘을 나는 여우

두 번째 이야기
: 마지막 여행
6 대장이 두려워하는 것
7 아무것도 없었어
8 다시 시작하는 여행
9 마음의 문제
10 잿더미
11 시엘

부록_여행비둘기
작가의 말

줄거리

20억 마리 여행비둘기 중 하나인 페로는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숲에 도착한다. 페로는 숲에서 전설의 새에 관한 소문을 듣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숲을 쏘다닌다. 대장이 되려고 훈련받는 친구 시엘은 페로의 무모한 행동을 걱정하며 나무라지만 페로를 돕는다. 그런데 시엘과 대장에게 점점 불행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늘어나는 철도, 줄어드는 숲과 동료들……. 페로는 호수 근처에서 검은 빛깔의 동물을 발견한다. 숲에는 사냥꾼들이 다가오고 있다. 페로와 시엘은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인터뷰

100년 전의 여행비둘기를 주인공으로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처음에는 멸종된 여행비둘기의 수가 그렇게 많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어요. 2020년인 지금도 철새 도래지에 수천 마리의 새가 오는 장엄한 모습이 기사에 실리곤 하는데요. 여행비둘기는 수천, 수만 정도가 아니라 ‘북미의 모든 새를 합친 것 보다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는 새였습니다. 그랬던 여행비둘기가 1914년에 멸종됩니다. 짧은 시간에 그 많은 개체수가 사라진 거죠. 더욱이 슬픈 것은 마지막까지 살아 있던 마사는 여행비둘기로서 여행하다가 죽은 게 아니라 동물원에 갇힌 채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한 사람으로서 여행비둘기에게 미안하고, 수십억 마리 여행비둘기가 날아가는 광경을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남겨 보았습니다.

페로나 시엘이 어린이 독자 여러분을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더는 동물원 우리 안에 갇힌 새들이 생겨나지 않게 해달라고, 새들의 삶은 하늘과 함께할 때 행복한 거라고 이야기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어린이 여러분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길에서 쉽게 마주치는 새와 동물들을 소중하게 여겨달라고 하지 않을까요?

여행비둘기처럼 인간에 의해 사라진 동물도 있지만, 도리어 늘어난 동물도 있는데요. 길거리에 있는 비둘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안타까워요. 비둘기들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는데, 가해자인 인간이 비둘기들을 가리키며 해롭다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이니까요. 더군다나 발가락이나 발이 잘린 비둘기들이 많은 주 원인이 머리카락이라는 것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더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사람이 비둘기들의 몸까지 아프게 하고 있는 거죠. 우리는 비둘기를 비롯한 동물과 인간이 공생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야기에 사람이 별로 등장하지 않는데, 이유가 있나요?
여행비둘기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여행비둘기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싶었어요. 사람이 등장하고 대사가 주어지면 그 순간부터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 변론을 할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독자의 감정이 분산될 수 있어 최대한 사람을 등장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쓰기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야기를 쓰는 내내 제 안에 있던 페로가 이제 날아간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이 이야기를 쓰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질 거라 생각했는데, 인간으로 인해 멸종되었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이들을 보면 다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한 페로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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