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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낯선 땅을 밟는다

4,950 5,500

발행일  1998.3.07
상세정보  무선 / 184page / 295g
ISBN  9788936501600

품절

80년대 대표적인 복음주의 청년 지도자 김호열 총무(현 두레공동체운동 미주본부장)가 자신의 청년 시절과 청년 사역을 이야기한다.
거듭남, 정체성, 돈, 인간관계, 이성교제, 직업, 가정, 쉼, 신앙의 위기 등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22편의 글로 정리되어 있다.
개성적인 문체, 독특한 시각을 지닌 청년운동가의 삶과 고민, 비전을 접할 수 있다.

저자

김호열
1955년 서울 출생.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합동신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학원 선교단체인 ESF 간사를 거쳐 기독 월간지 <복음과 상황> 편집인으로 일했으며, 전도사로 14년 째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현재 두레공동체운동 미주본부 본부장으로서 역동적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아내 손장숙과 네 명의 자녀들과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차례

머리말

1. 출발 출구없는 방
브니엘의 해돋이 / 거듭남, 출발의 전제 / 새로운 눈이 열리다 / 미리 계산해야 할 것

2. 낯선 땅을 찾아서
정체성 : 나는 예배한다 / 목적지 정하기 : 성(聖) 김호열 / 편견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돈 : 돈과의 전쟁 / 인간관계 : 너와 나 / 이성교제 : 애인 / 직업 : 이름을 찾아서 / 부모 : 내 어머니 이야기 / 부부 : 등처가클럽 회장의 변(辯), 아내는 세 번 운다 / 자녀 : 많이 낳을수록 좋은 아이들 / 쉼 : 쉬었다 가기 / 위기 : 멈추고 싶을 때, 고급한 진리가 타락하기 쉽다

3. 더 넓은 땅으로 같이 가자
호남평야 같은 고추밭에 오줌을 누며 / 청년 정신, 청년 교회, 청년 국가 / 공동체 운동, 21세기에 밟는 모험의 땅

추천사

책속에서

예수를 만나고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한편으로는 이전과 똑같은 낯익은 땅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새 사람이 되어 새롭게 맞이해야 할 신세계가 된다.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이 도전하고 모험해야 할 개척지가 되는 것이다. 나는 80년대라는 어두운 시대에 이러한 삶의 영역들을 만났다. 그것은 고통스러우면서도 가슴뛰는 모험이었다. -본문 중에서

서평

이 책은 ESF 간사, <복음과 상황> 편집장을 거쳐 현재 두레공동체운동 미주본부 본부장 및 총무를 맡고 있는 김호열 총무가 자신의 청년 시절을 돌아보면서 쓴 일종의 약식(略式) 자서전이다.

그러나 이 책의 목적은 본인의 삶을 회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청년 시절에 직접 경험하고 고민했던 문제들을 이야기함으로써 20대, 30대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고민에 도움을 주려는 데 있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낯선 땅’이라는 모티브를 사용한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믿음을 가지고 부딪치는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이 다 낯선 땅이다. 저자는 그 중에서 특히 12가지 분야-정체성, 목적지 정하기, 편견, 돈, 인간관계, 이성교제, 직업, 부모, 부부, 자녀, 쉼, 위기-를 선택해서, 자신의 방황과 시행착오와 극복을 이야기한다.

사실 이러한 분야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룬 책들은 간혹 있다. 그러나 대부분 외국 저자들의 책이기 때문에 원리는 배울 수 있어도 우리의 현실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80년대라는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청년 시절을 보내고 청년 사역을 해온 김호열 총무의 경험은 좀더 생생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러한 실용적인 도움 외에도 선교단체 간사, 기독 잡지 편집장, 만년 전도사, 의사 아내를 둔 자칭 타칭 등처가클럽 회장, 쌍둥이를 포함한 네 아이의 아버지인 이 기독운동가의 삶의 면면을 훔쳐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저자의 솔직하고도 속도감있는 표현과 문체는 이러한 재미를 너끈히 살려낸다.

이 책의 대상은 일차적으로 20대, 30대 그리스도인들과 청년 사역자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령층의 자녀들을 둔 부모 세대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실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읽는 책이 아니라 체험하는 책입니다

가뜩이나 키가 작은 나지만, 두레 공동체에 보통 사람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이목구비가 진하고 뚜렷하여 남들이 호감을 갖기에 충분히 수려하다. 그 사람이 바로 김호열 총무이다.

96년 이후, 그가 미주 두레 본부장 직책을 맡아 한국을 떠나는 바람에 돈독한 교분(?)을 더 쌓지 못하고 일단 이별을 해야 했다. 김 총무 자신도 세상과의 인연을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는 것이 썩 쉽지는 않았으리라.

사실 김 총무의 많은 부분-인생관, 이제껏 살아온 내력 등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96년말인데, 무슨 책이 한 권 나온다고 넌지시 내게 던진 말이 그 계기였다. 그것이 바로 올해 홍성사에서 출간한 《우리는 낯선 땅을 밟는다》의 시작이었다.

40대 나이가 겪는 전형적이 컴맹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 총무는 ‘두레시대’ 원고지를 엄청 가져가더니 ‘펜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완성이 된 두어 달 뒤, 원고를 주면서 “홍성사에서 책을 내기 전에 네가 한번 봐 줄 수 있겠지?”하며, 컴퓨터 타이핑까지 하도록 은근한 압력(?)을 가하는 것이었다.

하여간 나는 이런 절차를 밟아 이 책과 인연을 맺었다. 한 자 한 자 글자를 치며, 나는 원고와 함께 많이 웃었고 많이 아파했다. 어느 정도 완성이 된 후, 이 글은 전체적으로 소설, 이야기 담론, 수필, 또는 동화 같다는 좋은 느낌!
동화라는 느낌은 아마도 저자를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지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무척 재미있었다. 교훈적이라고 할 내용들도 순탄하게 흐르는 문장력 덕에 딱딱하지 않다는 장점이 보였다. 특히 필자의 성장 과정을 대입시킨 이른바 성장소설 또는 수기 또는 자서전 식의 구성이 독특한 맛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게 느낀 점은 필자의 성장과정을 축으로 하여 여러 생각과 복음을 전달하는 특이하고도 재미있는 방식이었다. 다시 말해 구성 방식이 여느 책과 달리 독특하여 참신한 맛을 주었다는 점이다. 특히나 ‘성장 과정’이 흥미진진했는데 타이핑하면서 몇 번이나 배를 잡고 웃었다-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처음에 제목을 ‘낯선 땅에의 순례자’라고 했다. 내용을 읽어보면 왜 그런 제목을 붙였는지 공감은 가지만 잘 와 닿지는 않는 제목이었다. 나중에 홍성사 편집부에서 지금처럼 좋은 제목을 붙여주어 훨씬 글맛이 살아났다. 오랜만에 읽는 재미를 안겨준 책이 나와 모처럼 새뜻한 느낌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1년이 넘게 걸려 나온 이 책을 대하면서 생각나는 논어의 구절이 있다.

“무릇 하늘 아래 쫓기어 나오지 않은 명문이라곤 없다”(天下無下逼出來之文章).

-글/한영수(두레시대 편집부, 쿰회보 98.05)

저자 인터뷰

[저자 인터뷰]

김호열 총무님은 주로 청년층에 알려지신 분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독자들이 많으실 듯합니다. 그 동안 해오신 일들과 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대학생 선교단체인 ESF에서 10여 년간 간사로 일했고, 그 후에 <복음과 상황>의 편집인 일을 2년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두레공동체운동 미국 지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두레운동은 김진홍 목사님의 활빈교회에서 시작한 운동으로서 현재 연변과 북한 나진에 두레마을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낯선 땅을 밟는다》에서 주로 하고 싶으셨던 이야기는 어떤 것입니까?
-이 책의 화두는 단순하게 ‘기독교는 진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이기심이나 교회의 세속화, 그리고 기독교의 피상성 혹은 천박성을 깨뜨리면서 진리의 본질로 나아가는 구도자의 신앙을 강조하려고 했습니다. 이 구도자는 바로 저인 동시에 여러분이기도 하지요.

청년사역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청년들을 대할 때마다 먼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선배를 잘못 만나 고생하는 세대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빚진 자’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은혜를 베푸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청년들은 제 구원의 은인인 셈입니다.
청년 사역을 할 때 가정 어려운 것은 좋은 환경과 역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 많은 청년들의 경우 성장기에 이미 인격과 성품이 형성되기 때문에 교육과 훈련에 한계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앙훈련’을 크게 강조하는 동시에 ‘신앙훈련 지상주의’는 철저히 배격합니다.

청년대학부 사역자들이나 청년을 자녀로 두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십시오.
-우선 너무 주장하지 마십시오. 섬기고 돕는다고 하면서도 다스리려는 자세를 가질 때가 많습니다. 젊은이들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단순한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효과가 없어서 안쓰럽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과 돌보심을 유도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투자하십시오. 시간과 물질과 그 밖의 관심을 쏟으십시오. 교회도, 부모도 말에 비해 바른 투자를 너무나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청년들을 볼 때 막연한 불신과 불안을 느끼는 것이 어른들의 솔직한 감정입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과감히 떨쳐 버리시기 바랍니다.

-대담/편집부(쿰회보 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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