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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12,600 14,000

저자  박홍규
발행일  2009.10.19
상세정보  무선 / 352page
ISBN 9788936508067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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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민주주의를 상상해야 하는가!
-인디언에게 배우는 자유, 자치, 자연의 정치
어떤 차별도 권력도 없이 각자가 주인인 세상,

이것이 바로 최초의 민주주의다!

이 책은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오기 몇 백 년 전부터 인디언이 아나키 민주주의를 했고, 그것이 1791년 미국헌법을 비롯한 미국 민주주의에 반영되었음은 물론 16세기부터 지금까지 근현대 민주주의, 특히 그 사상과 사회운동과 예술의 기초가 되어왔으나,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자체는 근현대 서양에 의해 철저히 파괴됐다는 모순된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근대가 ‘지리상의 발견’, ‘르네상스’, ‘종교개혁’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배워왔다.
하지만 박홍규 교수는 근대는 그것만이 아니라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의 발견’에 의해서도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물론 ‘발견’이라고 함은 지리상의 ‘발견’과도 같이 서양인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므로 반드시 옳은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디언 사회에서는 아나키 민주주의가 그 훨씬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나키 민주주의란 오늘날 우리가 하는 간접민주주의는 물론 직접민주주의와도 다른, 국가와 지배자, 시장과 착취, 계급과 차별이 없도록 하기 위해 그것들에 대항하는 민주주의를 말한다. 이는 모든 인간의 자유와 평등, 특히 남녀평등의 민주주의인 모권제 민주주의를 포함하고, 이를 전승에 의해 오랫동안 유지한 종교와 예술 등 문화의 역할까지 포함하는 대단히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것이다.
그러나 ‘지리상의 발견’과 마찬가지로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도 그 ‘발견’ 직후부터 서서히 파괴되기 시작해 인디언 자체의 파멸과 함께 없어졌다. 그럼에도 그것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사상과 예술과 사회운동의 한 축을 형성했다. 그리고 그것은 21세기에 와서 인류의 새로운 사회이념으로 주장될 필요가 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였고, 동시에 언제나 주류를 견제하고 주류의 타락을 막는 소금의 역할을 해온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무지했던, 그리고 무지하고자 했던 인디언들의 정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함께 우리가 대안으로 삼아야하는 민주주의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민주주의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혼란한 요즘,
박홍규 교수의 단호하고도 깊이 있는 글에 빠져보지 않겠는가!

무게 483 g
크기 153 × 224 mm

저자

박홍규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법대, 영국 노팅엄 대학교 법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연구하고,오사카 대학, 고베 대학,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공인 법학을 비롯하여 문학, 예술,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윌리엄 모리스 평전》, 《아나키즘 이야기》, 《내 친구 빈센트》, 《자유인 루쉰》, 《플라톤 다시 보기》,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세상을 바꾼 자본》등의 책들을 집필했다.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등을 처음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으며, 《간디 자서전》, 《자유론》, 《유토피아》, 루이스 멈퍼드의 《유토피아 이야기》, 《예술과 기술》, 《인간의 전환》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차례

머리말

1장. 왜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인가?

2장.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3장. 콜럼버스와 라스카사스

4장.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와 근대 민주주의

5장.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와 미국 민주주의

6장.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와 현대 민주주의

맺음말

저자 인터뷰 -진행: 지강유철(양화진연구원 선임연구원, <장기려, 그 사람> 저자)

책속에서

너는 인디언이다!
누구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갖기 마련이지만 나의 경우 얼마 전 미국에서 만난 어느 인디언이 나를 처음 보자마자 “너는 인디언이다!”라고 소리친 것도 그 하나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외국인이 나를 자신과 같은 민족이라고 부른 것은 생전 처음이었다. 그 뒤부터 나는 자신을 인디언이라고 생각해 이중민족이 됐다. “나는 인디언이다.” 이 책을 쓰면서도 나는 언제나 그 말을 가슴에 담았다. 나는 인디언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가능한 한 같은 기분이길 바란다.

이 책은 그런 인디언의 전모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인디언의 아나키 민주주의에 집중한다. 아나키란 흔히 무정부라고 번역된다. 그러나 나는 이를 권위나 권력이나 국가가 없다는 의미에서 무권위, 무권력, 무국가라고 번역한다. 이는 가족이나 마을이나 사회가 없다는 의미에서 무가족, 무마을, 무사회라고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가족이나 마을이나 사회는 인간이 사는 어떤 곳에도 존재한다. 누가 가족이고 마을 사람들인지 우리는 안다. 그들로 이루어지는 사회도 우리는 안다. 만일 그곳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다면, 그래서 어떤 권위나 권력도 없다면, 그게 아나키 민주주의다. 그 권위나 권력의 집약인 국가나 정부가 없다면 그게 아나키 민주주의다.

그러나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는 질서나 법이나 조화나 단결이 없다는 의미에서 무질서, 무법, 무조화, 무단결이 결코 아니다. 또 인디언 사회는 언어나 기술이나 예술도 없었던 사회도 아니고 생산이나 거래, 역사나 문화가 없었던 사회도 아니다. 인디언은 신을 믿지 않았거나 신이나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내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는 가족, 마을, 사회를 기본토대로 삼아 형성되고 그 각각의 자립과 자유, 자족과 자치를 위한 질서, 법, 조화, 단결을 중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을 존중한다. 그러나 그 자연도 그대로 존재하는 자연이 아니라, 생태적으로 조화롭게 창조된 자연이다. 인디언은 자연을 그대로 두지 않고 자연을 생태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그 사회에는 그 변화의 주축이 되는 권위나 권력이나 국가는 없다. 기술이나 예술, 거래나 문화도 있고, 신도 믿고 제사도 지내지만 그것은 어떤 절대적인 권위나 권력이나 국가와 결탁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순수한 자연의 신을 믿고 자연에 감사하거나 자연을 두려워하여 제사도 지내지만 그것이 어떤 절대적인 권위나 권력이나 국가에 결부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요컨대 권위나 권력이나 국가가 없는 사회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권위나 권력이나 국가에 저항한 사회다. 즉 소위 원시사회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권위나 권력이나 국가가 없는 사회라는 것이 아니라, 권위나 권력이나 국가가 없도록 그것들에 철저히 대항한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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