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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아프리카 양철교회

4,500

발행일 1995.3.30
상세정보 264page
ISBN 9788936501321

품절

독일인 선교사 부부가 아프리카에서 겪은 감동적인 이야기.
아프리카 양철교회 주일 예배 시간에는 어떠한 형식으로도 억누를 수 없는 눈물과 나눔이 살아 있는 축제판이 벌어진다. 부패한 권력, 끝없는 가난, 게다가 극심한 가뭄까지,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듯한 아프리카 한복판에서 가장 초대교회적인 신앙을 가꾸는 양철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 준다.

즐거운 아프리카 양철 교회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아십니까?
당신의 아프리카는 혹시 인종주의적 우월감에 찌든 것은 아닙니까?
당신의 아프리카는 단지 베풀어주어야만 할 대상은 아닙니까?
당신의 아프리카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합니까? 여기, 아프리카 가나의 타코라디에 축구공 하나를 들고 선교사로 자임해 간 독일인 프리츠 부부 선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양철교회에서 주일 예배시간마다 벌어지는 눈물과 나눔의 흥겨운 축제시간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부패한 권력과 끝없는 가난, 게다가 극심한 가뭄까지.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듯한 아프리카의 한복판에서 가장 초대교회적인 양철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리스도인의 행동하는 믿음이 무엇인지 진한 감동 속에서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저자

프리츠 파벨칙

추태화(역)

차례

카린, 그 사랑의 서곡 / 마사 지저스 스토리즈 / 양철교회 / 하나님이 친히 여기 계시오니 / 악령 추방 / 퍼센트 장관과의 한판 / 가나를 떠나다-그러나 열린 문 / 아프리카 예수

역자 후기

책속에서

“그러더니 갑자기 무당들이 그 젊은이를 덥치는거야. 그의 입에다가 몽둥이를 쑤셔 넣듯 했지. 그는 거의 숨이 막히는 듯했네. 그때 나는 그의 이빨이 몇 개 부러져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네. 무당들은 젊은이의 손을 등 뒤로 묶은 뒤 발도 그리 했지. 그러자 무당 중의 한 잔인한 의술사가 그에게 올라타더니 밀림에서 쓰는 날카로운 칼로 이 젊은이의 목을 베었다네. 피를 그릇에 담았지……. 무엇보다도 복음이 우리에게 왜 특별한 것인가를 이제 이해하겠나?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주셨기에 더 이상 인신제사는 없애야 하네.” -본문 중에서

추가정보

[번역자의 글]
“즐거운 아프리카 양철교회”

독일의 날씨는 언제나 음산했다. 구름이 낮게 드리워 맑은 하늘을 자주 볼 수 없게 했다. 여름에도 비가 오면 겨울 코트를 꺼내 입는 이곳 기후는 아시아에서 온 낯선 유학생을 가끔 우울하게 하는 데 충분했다. 독일을 색깔로 표현하라면 나는 그래서 짙은 회색을 고를 것이다. 지도교수에게 논문에 대한 핀잔을 듣고 힘빠져 있을 때였다. 유학이 이제 끝장나는가 싶을 정도로 패배감을 느꼈다. 그 날 저녁에도 나는 독일 기독교 방송(ERF : Evangeliums Rund Funk)의 주파수를 찾았다. 나는 당시 이 방송의 열렬한 청취자였다. 《즐거운 아프리카 양철교회》의 저자 파벨칙 씨를 알게 된 것은 그때였다. 그의 목소리는 원숙했다. 노년의 음성이 가질 수 있는 포근함과 포용성. 그것은 젊은 날의 패기와 야망, 그 극복과 믿음의 헌신을 지내온 자만이 낼 수 있는 음성이었다.

방송 사회자가 파벨칙(F.Pawelzik) 씨에게 이것저것을 물었다. 언제 선교사님이 되셨지요? 원래는 광부로서 석탄광에서 일하셨다지요? 아니 어떻게 선교사역에 뛰어들게 되었습니까? 아프리카에서도 20년 가까이 선교하셨다고 하시던데요? 그 체험담을 잠시 들려주시지요. 방송은 그리 길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사회자가 요청했다. 이 시대의 신앙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그는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인 교회를 이루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예로써 아프리카의 한 교회를 이야기했다.

아름다운 것을 추억하는 자는 복되도다. 그러나 은혜로운 것을 추억하는 자는 더 복되도다. 파벨칙 씨가 체험한 《즐거운 아프리카 양철교회》는 은혜로운 과거였다.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이야기였다. 나는 다음날 뮌헨의 한 구석에 있는 기독서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의 책 <즐거운 아프리카 양철교회>를 단숨에 읽어냈고 곧바로 몇줄 번역을 시도했다. 변변치 않은 내 독일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적어도 다섯 번 울었고 열 번 웃었다.

《즐거운 아프리카 양철교회》의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역자는 많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만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대교회에 대한 내용들이 잘 연상이 안되어 맹숭맹숭한 분들, 찬양을 해도 덤덤한 분들, 헌금에 대해 편견과 이상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분들, 교회를 인간조직과 행정체계로 보려는 삐딱한 분들, 신앙생활이 즐겁지 않은 분들, 예수를 혁명가로 보려는 젊은 분들, 사회복음, 해방신학, 또는 신학의 한국적 토착화를 부르짖는 분들,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정말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체험적인 소설입니다.” 그러나 평신도에게는 평신도 신학을, 목회자에게는 목회신학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신론, 기독론, 인간론, 구원론, 교회론, 실천신학, 기독교 상담학 등등이 어우러져 이루어낸 이야기다. 아무튼 독자는 이 책을 읽고 즐거울 것이다. 복음방송을 듣고 난 뒤처럼 희망에 차 오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들처럼 엉덩이를 흔들면서 찬양하고플 것이다. 다른 사람을 막 사랑하고플 것이다. 그래서 부둥켜안고 입맞추고 싶을 것이다. 헌금하는 데도 “노우 프로브럼”자꾸 드리고플 것이다. 예수님을 다시 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다시 돌아볼 것이다. 아무리 무딘 독자라도 역자처럼 다섯 번은 울고 열 번은 웃을 것이다. (이 책이 효과가 없다면 역자는 이 책을 구입하신 분들에게 책값을 변상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왜냐하면 저자 파벨칙 선교사님의 원뜻을 제대로 옮기지 못한 죄값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글/추태화(쿰회보 9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