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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읍 교회

15,300 17,000

전정희
2016. 6. 22
무선 / 324 Pages
978893650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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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파된 성읍을 지켜온 
우리네 교회를 찾아 간 교회 유산 답사기!

1. 성읍을 찾아, 성읍 교회를 찾아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집중적으로 세워진 성읍은 백성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식민통치와 근대화를 핑계로 일제가 성읍을 허물어 버린 이후에도 백성은 그곳에서 메시아를 기다리며 어려운 시대를 버티어 왔다. 《한국의 성읍 교회》는 훼파된 성읍에 세워진 전국의 30개 교회를 기자의 눈으로 보고, 기록한 내용이다. 성읍은 허물어졌으나 교회는 시대의 아픔을 안고 지금도 보존되어 있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사이에 세워진 이 교회들은 무너진 성읍에서 복음을 싹틔웠다. 책에 소개된 교회는 서울․경기(7개), 강원(3개), 충청(6개), 호남(5개), 영남(7개), 제주(2개) 총 7개 권역 30개이며, 2014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국민일보〉에 연재된 내용을 묶어 보강하였다. 현존하는 읍성의 모습과 향교, 동헌, 객사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다수 수록되었으며, 각 교회 별로 정리된 1920~1930년대 위주의 흑백 사진은 초창기 한국 사회의 모습의 한 기록이다. 저자는 이 연재물로 제7회 한국기독언론대상 기독문화부문을 수상했다.

2. 사연과 아픔이 있는 30가지 이야기
성읍 교회는 유생들의 반대와 일제의 탄압, 전쟁(6․25)이라는 거대한 폭력을 마주하면서도 그 생명을 지켜 왔다. 현재 교회를 지키고 있는 분들은 60~70이 넘은 고령이지만 이들의 기억과 교회의 기록은 한 세기 앞 우리 시대의 아픔을 증언하는 동시에 복음과 생명의 힘을 증언한다. 해외 선교 개념이었던 제주 선교를 결심한 이기풍 선교사와 그가 세운 성읍교회를 지키고 있는 송승언, 이필자 부부, 지척에서 일어난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과 함께하는 진도 남도석성의 서망침례교회, 한부모․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고부교회의 노시점 목사와 백덕자 사모, 일제강점기 청년운동의 본산이자 기독교 민족운동의 정신이 흐르는 홍주읍성의 홍성제일교회, 백정과 양반이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형평사 운동을 주도한 진주교회 등 사연과 역사를 담은 30가지 교회 이야기가 풍성하다.

무게 424 g
크기 145 × 200 mm

저자

전정희
국민일보 대중문화팀 선임기자.
국민일보 종교부장, 종교기획부장, 문화부장, 인터넷뉴스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그림으로 보는 인문지리학 공간+너머’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저서로 《아름다운 전원교회》《TV에 반하다》와 공저 《민족주의자의 죽음》《일본의 힘, 교육에서 나온다》 등이 있다.

차례

+서울·경기 지역+

중앙성결교회_서울 한양도성 동대문
사대문 안 108년 된 교회

남대문교회_서울 한양도성 남대문 
사대문 밖, 낮은 곳으로 임한 교회

행주교회_경기 고양 행주산성 
“언더우드 처치”, 제2의 성령의 역사 꿈꾸다

남한산성교회_경기 광주 남한산성 
산성리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수원종로교회_경기도 수원 수원화성 
복음은 팔달산 위에 걸리고

죽산교회_경기도 안성 죽주산성 
‘일제 귀신’ 물리치고 지은 예배당

교동교회_인천 강화 교동읍성 
하루 한 끼만 먹는다면 굶어 죽지는 않을 것


+강원 지역+

간성교회_강원 고성 간성읍성 
115년 지켜 온 신앙

삼척제일교회_강원 삼척 삼척읍성 
냉대와 멸시를 이겨 낸 이들의 후대

강릉교회_강원 강릉 강릉읍성 
예수의 이름으로 제거한 성황목


+충청 지역+

충주제일교회_충북 충주 충주읍성 
차령산맥, 소백산맥 곳곳 복음의 젖줄 이어져

면천감리교회_충남 당진 면천읍성 
성령의 역사, 불길처럼 솟다

청안교회_충북 괴산 청안읍성 
선비 정신과 청교도 정신의 만남

홍성제일교회_충남 홍성 홍주읍성 
저항의 영성, 기독교 시민운동으로 이어져

남포교회_충남 보령 남포읍성 
주민 90퍼센트가 한 교회 교인

지방장로교회_충남 금산 진산읍성 
벽촌의 제사 문제, 조선을 뒤흔들다


+호남 지역+

고부교회_전북 정읍 고부읍성 
‘궁글러서라도’ 교회에 간당게요

무장교회_전북 고창 무장읍성 
동학군이 접수한 성터, 복음이 꽃피다

법성교회_전남 영광 법성진성 
중세와 근세가 혼재하는 ‘신들의 공간’

고흥읍교회_전남 고흥 흥양읍성 
다시는 이 땅에 민족적 수치와 국가적인 슬픔이 있을손가?

서망침례교회_전남 진도 남도석성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영남 지역+

흥해제일교회_경북 포항 흥해읍성 
‘호랑이 꼬리’에 ‘새벽 제단’ 쌓다

경주제일교회_경북 경주 경주읍성 
하나님이 높으냐 천황이 높으냐

화양읍교회_경북 청도 화양읍성 
풍전등화의 구한말, 백성이 메시아를 갈구하다

언양제일교회_울산 울주 언양읍성 
작두에 손을 넣어 신앙을 고백하다

진주교회_경남 진주 진주읍성 
교육 도시 진주, 그 배경에 교회가 있었다

기장장로교회_부산 기장 기장읍성 
전통 교회가 갖는 권위를 벗어 던지다

구영교회_경남 거제 구영등성·구영등왜성 
외침을 막으려 쌓은 성, 믿음의 성 되다


+제주 지역+

성읍교회_제주 구좌읍 정의읍성 
교난(敎難)의 자리에 세워진 십자가

대정교회_제주 서귀포 대정읍성 
산방산 돌을 캐어 교회를 세우다

책속에서

6·25전쟁으로 남대문교회는 불탔다. 그리고 1955년 현재 자리에 고딕 양식 석조 건축이 시작됐고 14년 만에 준공됐다. 흰 저고리에 검정 치마 입은 여전도회 집사들이 망태기로 자재를 날라 세운 교회다. “성전 지으면서 빚지면 안 된다”는 배명준 목사의 뜻에 장로와 교인 등이 호응했다. 그래서 14년이 걸렸다. 요즘 한국 교회가 새길 대목이다. 

_28면, 남대문교회_서울 한양도성 남대문 

*

이상인 장로의 말. “제가 어렸을 때 부활주일에 흰 옷 입고 거리에 나선 이들 모두 우리 교회 교인이었어요. 말끔하게 차려 입고 예배에 참석했거든요. 우리는 우리 부모들이 그랬던 것처럼 교회에 들어서면 모든 감정을 내려놔요. 한 마을에 살다 보니 왜 감정 충돌이 없겠어요. 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교회 출석을 어기는 경우는 없었어요. 장의자에서 서로 떨어져 앉더라도 반드시 출석해 교회 형제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죠.”
이러한 전통은 지금도 ‘잠시 미운 사람과 주일 예배시간 떨어져는 앉아도 그 미운 마음을 다음 주까지 가져가지 않는다’는 ‘남포교회 불문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90퍼센트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남포읍성 교인들의 자부심이다. 

_158면, 남포교회_충남 보령 남포읍성

*

‘예수쟁이’가 없었다. 혼기 찬 교회 처녀 이필자의 어머니는 여기저기 수소문해 교회 청년을 찾았다. 제주 섬 내에서 교회 다니는 이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청년은 더욱 없었다. 그 처녀의 부모는 신실한 청년을 딸의 배필로 달라며 새벽 제단을 쌓았다. 그 어머니는 6·25전쟁 피란민을 통해 예수를 영접했다. 그 딸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골 3:20)이라고 믿었다. 이필자가 스물세 살 되던 해 멀리 정의 성읍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반듯한 청년이 있다는 중신이 들어왔다. 어머니는 “하나님, 제 딸에게 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기뻐했다. 제주도 북쪽 구좌읍 바닷가 김녕교회 이필자는 이렇게 정의 성읍교회 청년 송승언과 결혼했다. 동갑내기였다. 1960년 1월 6일이었다. 

_305면, 성읍교회_제주 구좌읍 정의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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