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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한상동

9,000 10,000

한상동
한국고등신학연구원
2009.12.28
양장 / 326 pages
9788936508128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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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동, 여주동행如主同行의 삶을 살다 가신 선생님

신사참배를 끝까지 반대해 옥중에서 갖은 고문을 당하다가 해방과 함께 출옥한 한상동 목사. 그의 제자이자 우간다 쿠미대학교 김형규 교수는 그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일상에서 하나님을 사랑한 분. 말씀의 사람, 기도의 사람, 은혜의 사람, 성령의 사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믿음의 수호자,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해방 이후 출옥 성도와 신사참배 성도 사이의 갈등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한국 교회. 이러한 때 한상동 목사는 오직 복음 위에 바로 선 한국 교회를 이루기 위해 ‘고신파(고려파)’를 만들고, ‘고려신학교(현 고신대학교)’를 설립해 온 생애를 바쳐 헌신했다.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 원장 김재현)’은 한국 기독교 역사의 초창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기독교 내 지도자들의 영성 깊은 옛글들을 발굴하여, 현 시대의 기독교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고전 리라이팅rewriting’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아홉 번째 책으로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한상동》을 펴냈다. 이 책에는 한상동 목사의 설교는 물론, 지금껏 발표되지 않은 친필 설교 대지를 비롯해 그의 증언을 토대로 박윤선 박사가 정리한 ‘옥중기’가 실려 있다. 절대 진리보다는 좋고 싫음에 따라 신앙 태도를 달리하려는 한국 교회에 그의 삶과 신앙 사상은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모범이 되어 줄 것이다.

한상동 목사는?

1901년 태어나 1976년 작고한 한상동 목사는 한국이 겪어 온 식민지 시대, 광복 이후의 혼란, 한국전쟁과 고통스런 회복의 시간, 그리고 이후 안정되어 가는 한국의 역사를 몸으로 살아낸 분이다. 또 한국 장로교회가 겪어 온 성장과 고통의 산 증인이었다.

아들이 없는 당숙의 양자로 입적하여 생활하던 그는 스물네 살 되던 1924년 처음으로 교회에 출석하여 일 년 후 세례를 받고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한다. 하지만 가정의 핍박과 함께 결국 문중회의에서 파양 선고를 받아 집에서 쫓겨났고, 이후 평양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을 공부해 부산 초량교회 조사로 사역하다가 1937년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마산 문창교회에 부임한다.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목사를 둔 이유로 일본 경찰에게 희생을 당하는 교인들을 더는 볼 수 없어 문창교회를 사임, 이후 적극적인 신사 불참배운동을 전개한다. 1940년 경남 도경찰부에 첫 구속되어 다음 해 평양형무소로 이송된 뒤로 갖은 회유와 고문에도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수감생활을 하다가 1945년 8월 17일 해방과 함께 출옥했다. 이후 주기철 목사가 시무했던 평양 산정현교회에서 사역하다가 월남하여 1946년 5월 주남선 목사, 손양원 목사 등과 더불어 한국 교회의 갱신을 위해 고려신학교를 설립했다. 또 출옥 성도와 신사참배 성도들 간의 갈등 속에서 ‘고려파’를 세우고, 1951년 10월 삼일교회를 개척하여 평생을 섬겼다.

구성과 특징

한상동의 영성의 핵심을 맛볼 수 있는 글들을 총 5부로 엮었다. 1부에는 한상동 목사가 가장 강조한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는 글들을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이라는 제목으로 담았고, 2부에는 고난 속에서도 잃지 않은 희망을, “바라고 소망하고”라는 제목으로 담았다. 3부에는 이 땅에서 믿는 자로서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중심으로 글을 엮었다. 3부는 지금까지 거의 해제되거나 소개되지 않은 한상동 목사의 친필 설교 대지에 기초하여 구성했다. 4부에는 고려신학교의 생성 및 발전과 관계있는 자료를 모았다. 5부에는 일본 제국주의 식민 지배와 신사참배에 맞서 가장 선두에서 저항한 한상동 목사의 삶을 보여 주는 옥중기를 실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의 시대의 그의 교인들에게 선포하려고 했다. 그의 설교에는 당시 교인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려는 뜨거운 마음이 배어 있다. 또 그가 설교를 통해 교인들을 위로하려 했던 사랑이 가득 묻어난다.

왜 다시 한상동인가?

그에게서 가장 주목할 표현은 바로 ‘믿음의 세계(신앙 세계)’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전혀 새로운 삶이 있음을 그는 삶 자체로 보여 주었다. 그를 따르는 신자들은 바로 이와 같은 그의 삶의 모습을 흠모한다. 타협하지 않았던 그의 신앙. 21세기를 시작하는 한국 교회는 이러한 영성을 과거보다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한다. 한상동의 여주동행의 영성, 이것은 “보라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라는 말씀에 대한 확신이며 순종이다. 이 책에는 감옥의 냄새가 있고 피의 냄새가 있으며,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경험하는 희열이 있다. 절대적인 진리를 믿지 않는 우리 시대에 이 책은 한국 교회 영성의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크기 128 × 188 mm

저자

한상동

1901년 7월 30일경남 김해군 명지면에서 한재훈과 배봉애의 넷째 아들로 출생.

1906년 3월5촌 당숙 한금출의 양자로 입적.

1907년다대포 서당에 들어가 한문 수학.

1910-1916년다대포 실용학교 입학 및 졸업.

1918년모교인 실용학교 교사로 부임.

1919년 3월 1일다대포에서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했으나 실패.

1921년 5월 31일김두천의 큰딸 김차숙과 결혼.

1924년 4월박창근 전도사의 전도로 첫 교회 출석.

1925년 3월세례를 받고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나 가정의 핍박 시작.

1926년한씨 문중회의에서 파양 선고받음.

1927년 9월집에서 쫓겨남. 선교사의 주선으로 진주 광림학교 교사로 부임.

1933-1936년평양신학교 입학 및 졸업.

1936년 4월부산 초량교회 조사로 부임.

1937년 3월경남노회에서 목사 안수, 마산 문창교회 부임.

1939년 5월신사참배 반대로 문창교회 사면.

1939년 8월부산 수영 해수욕장에서 수양회 가짐. 이것이 경남지방에서 조직적인 신사 불참배운동의 계기가 됨.

1939년 10월밀양 마산리교회 시무, 신사 불참배운동 전개.

1940년 7월 3일경남 도경찰부에 첫 구속.

1941년 7월 10일평양형무소로 이송.

1945년 8월 17일해방과 함께 출옥.

1945년 9월평양 산정현교회 시무.

1946년 5월경남노회장 주남선 목사, 손양원 목사 등과 더불어 고려신학교 설립.

1946년 7월 30일부산 초량교회 부임.

1946년 9월 20일고려신학교 개교. 이사장으로 취임(교장 박윤선 목사).

1951년 10월 14일삼일교회 설립.

1954년 9월ICCC(국제기독교연합회) 제2차 세계대회(미국 필라델피아) 참석. 미국 페이스Faith신학교 명예 신학 박사 학위 취득.

1969년 3월 27일고려신학교 교장 취임.

1970년 12월 30일고려신학교가 ‘고려신학대학’으로 승격.

1971년 2월고려신학대학 초대 학장 취임.

1973년 12월삼일교회 원로목사 취임.

1974년 1월고려신학대학장 정년퇴임, 명예학장 취임.

1976년 1월 6일오전 8시 50분 자택에서 노환으로 소천.

 

한국고등신학연구원
KIATS(Korea Institute for Advanced Theological Studies, 한국고등신학연구원)는 세대를 잇는 기독교 인물 양성, 한국 기독교 유산의 집대성과 세계화, 동양과 서양 기독교의 상호이해와 소통,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범 교단적인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단체로 ‘사람, 인프라, 네트워크를 강조한다.
‘하늘의 비밀을 훔쳐보고 이 땅에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을 발굴하여 세계적 시각으로 기독교 연구를 수행할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물을 키우고, ‘한국 기독교를 위한 연구의 장을 마련’하여 한국 기독교인들이 교회와 신학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적절한 기반과 여건을 제공하며, ‘아시아 기독교와 서구 기독교의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여 상호이해와 공동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_김형규(우간다 쿠미대학교․교회사)

1.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 하나님의 뜻 사람의 뜻/ 하나님의 일과 우리의 신앙/ 지극히 작은 자/ 주님의 슬하에 있는 생활/ 신앙의 3계단

2. 바라고 소망하고 신앙은 소망의 생활/ 신앙 세계는 천국을 보여 준다/ 복된 죽음/ 신자는 승리자/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의

3. 인생: 영적 싸움과 영적 여정 인생은 나그네/ 인생의 일생은 준비기/ 인생의 두려움/ 약자의 행복/ 인생은 자란다/ 유혹과 실패/ 신자의 싸움/ 선과 악의 구별/ 시험에 대한 결단/ 기도의 힘/ 주께서 주시는 평안/ 족한 은혜

4. 파수꾼과 교회의 역할 신앙운동에는 고독을 각오하라/ 한국 교회의 어제와 오늘/ 소위 고려파가 생기기까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교회에 대한 의무/ 성전과 교회

5. 옥중기

한상동 목사 연표
한상동 목사 연구를 위한 참고문헌

책속에서

<지극히 작은 자>(42~43쪽) 
어느 교회에 믿음 좋은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교회 집사가 잘못한 일이 있어 책망을 하였더니, 책망받은 집사는 목사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를 계획하였습니다. 어느 날 밤 그 집사는 부인과 함께 의논하여 목사 집을 찾아갔습니다. 울타리 밖에서 목사의 방을 살폈습니다.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아마 그 목사는 혼자 사는 모양입니다. 부인이 없는 목사였던 모양입니다. 밤이 이슥하도록 집사 부부는 목사가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목사가 변소에 가기 위하여 밖으로 나왔습니다. 변소에 들어간 틈을 타서 집사는 자기 부인을 방으로 들여보냈습니다. 부인은 들어가서 불을 꺼 버렸습니다. 얼마 후 목사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라고 생각한 집사는 밖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쳤습니다. 자기 부인을 욕하면서 목사를 불렀습니다. 자기 부인이 오지 않았느냐고 했습니다. 집사는 이어 방으로 뛰어 들어가 불을 켜게 했습니다. 이불 속에는 자기 부인이 잠옷 바람으로 누워 있지 않겠습니까? 집사는 목사를 비난했습니다. 목사라는 자가 남의 가정 부인을 유혹했다는 둥 자기는 그러면서 남을 책망했다는 둥 온갖 소리를 다했습니다. 이 소동에 이웃 사람들이 잠이 깨어 찾아왔습니다. 웅성웅성 비난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수라장을 벌여 놓고 집사 부부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목사는 얼마나 마음이 쓰리고 아팠겠습니까?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꼭두새벽이 되어 성경 찬송을 들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목사는 자신이 살길은 하나님 앞에 매달려 애걸하는 길밖에 없음을 알고 기도했습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기도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목사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온 교회가 소동이 났습니다. 더욱이 책망받은 집사 내외는 속이 탔습니다. 
한편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으면 산에서 내려가지 않을 것을 결심하고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책망받은 집사 부부를 감동시키셨습니다. 그들은 더 괴로워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필시 산으로 기도하러 간 줄 알고 산을 찾았습니다. 목사를 만나 잘못을 회개했습니다. 목사는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고 기쁜 찬송을 부르며 내려왔습니다.
누명을 덮어썼지만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도리어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세계입니다. 신앙 세계에서는 이러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의 생활은 언제나 하나님을 상대하여 사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나를 비교할 때 나는 얼마나 작은 자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나는 지극히 작은 자임을 알아 겸손히 생활하여야 할 것입니다. 
~ * ~ * ~

<신자는 승리자>(88~89쪽) 
세상에서 이긴다고 할 때 죽음을 이기는 일보다 더 큰 이김이 있겠습니까? 인생이 죽음을 이긴다는 것은 한없이 큰 이김입니다. 죽음을 이기는 이 승리만 인생에게 있다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무엇이며 문제될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의 모든 문제는 죽음 문제만 해결되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죽음을 이기는 일은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죽음 문제는 인생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신자의 세계에서 하나님만이 죽음을 이기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죽음을 이기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이 성경입니다. 죽을 자를 죽지 않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입니다. 인생은 죽음이 왔을 때 안 죽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고, 죽을 아이를 죽지 않게 하려고 부모가 아무리 애를 써도 허사입니다. 죽는 인생을 죽지 않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만이 이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 * ~ * ~

<한국 교회의 어제와 오늘>(150~151쪽) 
출옥 후 이북에서 교회를 섬기다가 남한에 와 보니 신학교가 곳곳에 있기는 하였지만 모두가 일본 시대 일본식 기독교를 만들려 했던 사람들이 주동이 되어 학교를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성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임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신학교의 주인이 되어 교수직을 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원통하고 억울한 일이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하고 기도하여도 한국 교회를 그들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결론뿐이었습니다. 나의 이 뜻에 찬동하는 사람들을 얻어 부득이 신학교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 신학교가 ‘고려신학교’입니다. 
학자도 아니요, 재산가도 아니며, 무슨 권력도 없는 나로서는 빈손으로 신학교를 시작하였으니, 실제 운영에서의 고충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 운영은 너무나 힘에 겨운 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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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역사에는 이와 같은 교회의 근본적인 영역에서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일상에서 하나님을 사랑한 분들. 그분들은 말로 이것을 가르쳤고, 생활로 보여 주었고, 피로써 그들의 가르침을 확정했다. 그렇게 해서 한국 교회의 독특한 영성이 형성되었다. 한상동 목사도 이러한 한국 교회의 선생님들 가운데 한 분이다.
그분은 세상 끝 날까지 그렇게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시고 그렇게 살다 가셨다. 우리는 그를 말씀의 사람, 기도의 사람, 은혜의 사람, 성령의 사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믿음의 수호자,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책에는 감옥의 냄새가 있고 피의 냄새가 있으며,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경험하는 희열이 있다. 복음은 사람들 앞에 능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렇게 도전을 받는 지금, 한국 교회는 그들이 가진 영성을 늘 잃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명을 띤 한국 교회를 위하여 이 책이 한국 교회 영성의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김형규 우간다 쿠미대학교 신학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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