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의 부르심을 확인하는 일부터 신학적 준비, 교회 개척, 목회 방향 수립, 설교와 제반 목회 활동 간의 균형 잡기, 설교자의 영성 관리와 탈진 예방책에 이르기까지…….
‘말씀 중심의 목회’를 지향하는 목회자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와 목회 현장에서 길어 올린 통찰이 담겨 있다.
무게
477 g
크기
148 × 210 mm
저자
김서택 본문의 맥락을 잡아내는 해석과 적실하고 구체적인 적용으로 널리 알려진 강해설교자. 1955년생으로 서울대 공대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거쳐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0년간 서울 제자들교회에서 목회하였으며, 지금은 대구 동부교회 담임목사로 대구의 영적 부흥을 바라보며 설교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 가장 존귀한 부르심
1. 설교자로 부르심
2. 설교자의 준비
3. 설교자와 교회 개척
4. 설교자와 기존 교회의 부흥
5. 여러 가지 목회 유형
6. 설교자의 영성
7. 설교와 치유 목회
8. 설교와 현실 참여
9. 설교와 제자훈련
10. 설교와 예배의 영광
11. 설교와 교회 성장
12. 목회 행정과 팀 목회
13. 설교 준비와 장인 정신
14. 목회자의 탈진과 목회 비전
저자 인터뷰
[저자 인터뷰]
“설교가 목회의 중심이 될 때 목회가 달라집니다”
강해설교 3부작을 저술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 지금까지 홍성사에서 출판된 ‘강해설교’ 시리즈는 독자들의 필요를 위해서 저술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설교라고 하는 것은 의사들에게는 수술과 같습니다. 의사들은 환자들을 여러 가지로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진찰이라든지 약의 처방이라든지 아니면 병의 예방을 위한 강의 같은 방법으로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사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환자의 몸에 칼을 대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목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교인들의 신앙을 도울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설교를 통하여 성도들의 신앙을 수술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에게 수술은 고도의 이론과 기술이 함께 결합된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론은 밝아도 수술 기술이 뒤떨어지면 수술을 잘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설교도 이론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설교 하나 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교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술된 것이 <건축술로서의 강해설교>입니다. 그런데 역시 우리나라 목회자들은 실습은 잘 하려고 하지 않고 이론만 자꾸 배우려고 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이론서를 찾게 되고 실습만으로는 이론을 모르겠다고 하는 바람에 <강해설교의 기초>라는 책이 쓰게 된 것입니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나와 있는 교과서처럼 설교에 대한 모든 이론을 다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지금까지 신학자들이나 설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던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잃어진 고리'(missing link)라고 말할 수 있는데 주석과 설교가 연결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던 문제가 왜 좋은 주석을 보는데 설교는 만들어지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중간에 찾지 못한 징검다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을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 <강해설교의 기초>입니다.
<강해설교와 목회>는 어떤 책입니까?
– 우리는 보통 생각하기를 설교는 목회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설교는 목회자가 교회에서 하는 많은 활동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한번은 목회자들에게 교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시느냐고 물어 보니까 설교에서부터 시작해서 심방, 상담, 교회 행정, 나중에는 주보 만들기, 운전까지 하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설교는 목회자가 교회에서 하는 많은 활동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목사가 하는 일은 설교와 목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 설교는 교회를 배에 비유할 때 엔진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배에서 엔진만 튼튼하면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고 험한 풍랑도 헤치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가 설교에 대하여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목회의 성격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영국의 저명한 설교자 로이드 존즈 목사는 “목사가 강해설교를 충실하게 하면 심방할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설교와 목회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하나의 예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많은 목회가 리더십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어떤 경우에는 이벤트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진정으로 교회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성도의 가려운 부분만 긁어주는 정도에 불과하지 진정으로 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가지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설교가 목회의 중심이 될 때 그의 목회는 어떻게 달라지게 되며 또 어떤 식으로 성공적으로 목회를 해 나갈 수 있을지 제시하는 책이 <강해설교와 목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 출판되어 있는 여러 강해설교 책들과의 관계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 지금 우리나라에도 좋은 강해설교 책들이 나와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강해설교의 일부를 전부인 것처럼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봅니다. 우선 강해설교라고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주해설교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본문설교를 강해설교라고 소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강해설교 안에도 본문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서 교리적 강해설교, 구속사적 강해설교, 귀납법적 강해설교, 케리그마적 강해설교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방법들이 실제로 본문을 해석하는 데 다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한 방법만 유일한 강해설교라고 배울 때 그분의 강해설교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로이드 존즈 목사님의 강해설교는 탁월하지만 그분의 강해설교는 교리적 강해설교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교리적인 주제를 찾아서 여러 성경 본문을 인용하면서 교리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법으로 설교를 합니다. 그런데 오직 로이드 존즈식의 강해설교만이 유일한 강해설교라고 할 때에 그 설교는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구속사적인 성경 해석은 구약 성경을 해석하는 탁월한 방법이지만 오직 모든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할 때에는 성경 해석에 무리가 생길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쓴 ‘강해설교’는 할 수 있는 대로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고 목회자들이 실제로 강단에서 설교를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데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린 대로 열심히 연습을 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고 정보만 얻으려고 하는 분들은 별로 유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내용의 책을 집필하고 싶으십니까?
– 지금 평신도들이 기독교의 진리를 너무 어려워하고 있는데 아주 쉽게 기독교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저술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이 세 권으로 어느 정도 충분한 방향 설정은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장차 기회가 된다면 성경 해석에 대한 책이 더 필요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