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관해 묵혀 두었던 원초적 질문들, 그리고 명쾌하면서도 따뜻한 해답의 실마리!
*기도에 관한 거침없는 질문들
흔히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가? 혹시 기도라는 것이 내가 나의 내면을 향해 막연히 중얼거리는 헛된 몸짓은 아닐까. 성경은 정확히 ‘구하는 바 그것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지만, 실상은 응답받지 못한 기도가 더 많지 않은가? 전지하신 하나님이라면 기도의 내용도 이미 아실 텐데 굳이 내가 그 내용을 되새겨 드릴 필요가 있을까? 오랫동안 기도했건만 아무 응답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청원기도라는 것이 하나님의 원래 계획을 내 요구대로 바꿔 주실 것을 바라는 행위인가?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음에도 왜 여전히 기도는 귀찮고 부담되는가?
이렇듯 기도에 관한 원초적인 질문들이 떠오를 때마다, 믿음이 약해서 생기는 의심이라고 자책하며 애써 문제를 덮으려 하지는 않았는가. 하지만 과연, 이런 물음이 신앙을 방해하는 걸림돌일 뿐일까?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 C. S. 루이스가 이 적나라한 질문들에 과감하게 도전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열어 준다. 스물두 통의 편지로 구성된 《개인기도》는 ‘말콤’이라는 가상의 친구를 설정하여 친한 친구끼리만 주고받는 솔직함으로, 기도할 때 부딪히는 실제적 난점들을 파헤친다. 그리고 청원․경배ㆍ중보 기도ㆍ주기도문 등 기도 전반에 걸친 궁금증은 어떻게 풀어야 할지, 진정한 기도의 모델은 무엇인지 저자의 오랜 신앙에서 체득한 해답을 제시한다.
*루이스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주제, 기도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등 평생에 걸쳐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고 또 그 탁월함을 입증 받은 C. S. 루이스가 노년에 선택한 주제가 바로 ‘기도’이다. 루이스는 십 년 이상 기도를 주제로 고민하고 기도에 관해 저술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인지 끊임없이 되물으며, 지인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책을 마무리할 당시 루이스는 몇 차례에 걸쳐 병원 신세를 질 만큼 쇠약해져 있었다.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지한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이 기도의 책 속에는, 신앙 여정 가운데 기도에 대해 품었던 솔직한 의문과 묵상이 온전히 통합된 루이스의 사상과 인격 속에서 잔잔하게 녹아 나고 있다.
*토론을 위한 가이드북
스물두 통의 짧은 편지 형식으로 구성된 《개인기도》는 성경공부 시간이나 토론 모임에서 함께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개인기도》토론 가이드북’은 개인이나 그룹이 함께 《개인기도》를 읽고 생각을 나누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문제들을 뽑아서 엮었다. 각 편지에서 제기하는 폭넓은 질문들을 함께 토론할 때, 더욱 풍성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