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래 한국 교회만큼 타락한 교회도 없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의 활동과 성과
-세습의 고리를 끊고 교회의 교회다움을 되찾기 위하여
이 책의 산파 역할을 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는 2012년 11월 2일 출범한 연합단체로, 한국에서 벌어지는 교회 세습이 교회 갱신을 위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교회리더십 교체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 제시, 건강한 청빙 문화 확산, 교단마다 세습 금지를 위한 입법운동 전개를 목표로 했다.
출범 후 좌담회와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교회 세습 반대 운동의 대중적·신학적 지평을 넓혀 왔으며, 목회자와 성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세습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를 하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행해지는 교회 세습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하여, 한국 교회의 공공성에 어긋나는 세습 행위를 막아서기 위해 노력했다.
세반연은 주요 교단에서 ‘세습방지법’이 채택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개선을 위해서도 힘써왔으며, 세습방지법 도입 이후 규정의 빈틈을 악용하는 변칙·편법 세습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교회세습방지법> 제정: 감리교단/2012. 가결: 예장 통합/2013)
이 책은 세반연의 활동 내용과 성과를 토대로 엮은 것으로, 교회 세습의 실상과 문제점을 짚어보며, 이 악습이 더 이상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고 올바른 목회 현장을 위한 바람직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홈페이지 www.seban.kr
상담·문의: 교회개혁실천연대 02-741-2793
책 들여다보기
출범 이후 세반연은 교회 세습에 대한 여론 조사와 교회 세습 실태 조사, 좌담회와 포럼심포지엄 등을 통해 교회 세습에 대한 여론 형성과 학술적 진단을 시도했으며, 총회에서 피켓 시위를 했고, 교회 세습 반대 서명 운동, 교회 정관 개정 운동, 세습 방지법 입법 운동 등을 해왔다. 그 과정과 성과가 이 책에는 소상하게 담겨 있다.
책임집필자는 한국 교회에 세습 현상이 만연되어 간 배경과 원인(가족주의, 세습자본주의, 신학교 증설에 따른 무한경쟁, 성장지상주의와 개교회 중심주의, 왜곡된 신학 등), 양상 등을 면밀히 진단했으며, 세습 당사자들의 주장(외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외부인보다 위험이 적고 리더십 공백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역량이 뛰어나면/ 정당한 절차를 거치면 상관없다, 교회 성장을 위한 최선책이다 등)과 그 특징(담임목사 중심적, 개교회 중심적, 양적 성장에 과도한 집착, 성경이나 신학적 근거 없음)을 낱낱이 소개하고 반론을 제시했다.
또한 성서적․신학적 고찰 등을 통해 교회 세습의 부당함과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조명해 보고, 한국 사회의 변천 과정과 기독교라는 맥락에서 교회 세습을 중심으로 한 ‘문제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진단하며 교회의 교회다움을 되찾기 위한 ‘좁은 길’로 들어서기를 촉구한다.
권말부록에는 직계세습으로 확인된 교회 89곳과 변칙세습으로 확인된 교회(선교단체 1곳 포함)39곳의 규모, 시기, 전·후임 목사 등이 도표로 실려 있다.
세습의 고리를 끊고 교회의 교회다움을 되찾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위해 고심하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에게도 이 책은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