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표현을 넓혀 인간 실존을 그리는
구상 시인의 희곡 세계!
시적 표현의 세계를 넓혀 인간 실존에 내재된 인식을 형상화한 희곡, 시나리오 전집. 본업이 시인인 구상 선생은 1960년대 중반 일본에서 2차에 걸친 폐결핵 수술을 받은 뒤 2년여의 요양 기간 동안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세계희곡전집》을 독파하고 일본 시나리오작가협회 연구소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한 바 있다. 수록 작품 가운데 대표작인 《황진이》는 국내에서 뮤지컬로도 상연되어 주목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황진이를 문학적으로 그려 냈지만 구상 시인의 희곡은 극적 구성과 대사의 시적 서정성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